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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간 수채화에 몰두해 온 서양화가 박유미 작가의 그림은 맑고 투명하며 친수성(親水性)일 수밖에 없는 재료의 특성, 덧칠이 용납되지 않는 속성, 한번 붓질을 하면 고칠 수 없는 일회성이라는 수채화의 특징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또 그림의 소재도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고향풍경이랄지, 향토색 짙은 흙길이나 물레방앗간 같은 따뜻한 것들이어서 보기에 편하고, 그녀가 자주 그리는 모과도 직접 뜰에서 수확한 것으로 말할 수 없는 것들을 그린 정물화인데도 오래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것들이 속삭이듯 말을 걸어오는 느낌이다.
박유미의 수채화는 새삼 어린 눈에 비치는 세상의 순수성이 무엇인지 돌아 보게 한다. 그렇다. 그의 수채화에는 단순히 그림 속의 소재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이미지에 국한 되지 않는 세상에 대한 순
수한 시각이 자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적인 태도와 관련이 있는 이러한 순수성은 역시 수채화 라
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표현적인 특징의 하나이 다. 그것은 아마도 고쳐지지 않는 표현의 일회성 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종이라는 매체의 속살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투명한 수채물 감의 재료적인 특성 때문이기도 하리라.
그의 수채화는 이렇듯 재료상의 특성을 충분히 고 려한 제작기법을 따른다. 그러기에 그의 그림 속 에 들어오는 소재는 무엇이든지 간에 투명하고도 거짓 없는 새로운 생명체로서의 이미지를 얻는다. 아
무리 하잘 것 없는 것일 지라도 그의 손을 거치 면‘순수미’라는 아름다운 얼굴로 답하게 된다. 그림에 대한 그의 시각은 이처럼 사물이 지닌 고 유의 형태 속에 담겨 있는 순수미를 찾아내는데 집중된다. 색채가 유난히 밝고 맑은 것도 이러한 작가의 미의식에 기인한다. 천성적으로 삶을 아름 답게 이해하
려는 시각의 소산인 것이다.
신항섭 미술평론가
박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수채화를 선보이며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작가다.
그녀의 작품을 감상할 때 특히 흰 부분을 예의 주시할 것. 흰색 물감을 칠한 것이 아니라 종이 자체를 그대로 살린 공간이다. 그녀는 작품마다 이렇게 여백을 남겨놓는다.
박유미 작가가 수채화를 다룬 건 여섯 살 때부터다. 그녀에게 처음 그림을 가르쳐준 것은 초등학교 교사던 아버지. 칠판에 분필로 그림을 그려가던 아버지는 어린 그녀에게 빛과 그림자를 다루는 명암 기법을 가르쳐줬다. 그때부터 수채화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가 된 게 아닌가 한다고 그녀는 말한다.
로쉬갤러리 김경아 대표는 9일 "대한민국 최고 수채화 작가의 이번 초대전을 통해 국내의 문화예술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름답고 다채로운 미술작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미술작품 전시회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봄날의 칸타타!(Cantata of Beautiful spring day)' ▲수채화가 박유미 작품 전시회가 오는 30일까지 분당구 정자동 로쉬갤러리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로쉬갤러리
박유미 작가는 한남대학교 미술교육학과와 경기대학교조형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 대전, 충주. 부산, 제주도를 비롯해 상해, 벤쿠버. 김해 등에서 36회의 개인전과 한국현대미술베를린초대전, 한국수채화협회전, 대한민국회화제, 한국작가100인초대전, 코리아아트페스티벌초대전 등 97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배제대학교 겸임교수, 경기대학교사회교육원 및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한국수 채화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울미협회 수채화분과 위원장, 경기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및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한남대학미술교육학과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수채화협회이사장을 맡고 있다.
박유미 수채화가 초대전은 무료관람이다.
문의. 로쉬갤러리
어떤 지명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 홀로든 더불어서든 가 닿아 탄식이나 탄성, 웃음이나 한숨, 땀이나 눈물,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그 지명에 부려 놓았기 때문일 테다.
그런 사연이 없는데도 그 지명을 떠올리면 슬그머니 웃음이 흐르거나, 가볍게 이마라도 치거나, 가는 길을 그리거나, 낮게 휘파람이라도 불게 되는 것은 자기 생에서 지울 수 없는 존재가 거기에 살았거나 살기 때문일 테다.
그리 그리운 사람이 없는데도 그 지명이 자기 삶의 일부처럼 여겨지는 것은 거기에서 났거나 자랐거나 무덤을 쓰기라도 할 땅이기 때문일 테다. 안의(安義)! 그 곳이 내게는 이 지상에서 가장 특별한 땅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하기 전까지 살았던 데고, 어머니 가묘 곁에 아버지의 봉분이 있는 데고, 도시에서 자식을 거두느라 어머니가 10년을 넘게 방문에 자물쇠만 걸어둔 옛집이 있는 데가 그 곳이기 때문은 아니다.
동결 건조해서 빻은 내 시신을 거름으로 그늘이 넓은 한 그루 나무를 키우고 싶은 곳이기 때문만도 아니다. 방랑자들이 극찬하는 명소에서도 ‘내 고향만은 못해!’라고 못 박을 수 있는 것은, 내 고향이 제 품 곳곳에 헤아리기도 힘든 비경을 감추고 있기도 하려니와 그 풍경들이 제 모습 속에 기껍게 나를 들여 키웠기 때문이다. 내게 밝은 길눈을 선물한 고향은 눈을 감고서도 훤히 지도를 그릴 수 있다.
마당에 날아들던 꿩 울음, 옥수수를 따러 간 밭에서 마주치던 노루의 눈빛, 고사리며 더덕을 얻으러 갔던 산에서 만난 흰 뱀, 익어가는 정도에 따라 다른 오디의 색깔, 방천에 오도마니 앉아 바라보던 목을 한껏 뺀 자라의 표정, 내 손가락을 깨물던 가재의 집, 두 손아귀를 빠져나가던 메기와 뱀장어의 매끄러운 감촉, 달빛이 찰랑대는 물 속에서 멱을 감는 온 동네 여인들…
눈에 선한 그 풍경들 속에 어리거나 큰, 꿈에 부풀었거나 좌절한, 창백하거나 홍조를 띤 지난날 내 모습이 나이를 먹지 않고 남아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하는 나를 가만가만 부른다. 그 곳으로 갈 때는 새로 뚫린 넓고 빠른 길을 못 본 체하고 꼬불꼬불한 국도를 탄다.
서울살이에 지쳐 고향의 정기를 수혈 받고 싶을 때 밤 기차를 타고 가던 때와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길. 시외버스를 타자마자 왁자한 사투리가 어깨를 툭툭 치며 오징어 다리나 찐 달걀 하나라도 건네는 길. 전설이 얽힌 고개며 바위들, 늘 그 자리에서 지었다 피는 이름을 다 아는 꽃들, 주운 보리 이삭을 들고 가 맘껏 복숭아를 따오던 과수원들, 게으름과 부지런함의 차이를 단박에 깨우쳐 주던 들판, 삶과 죽음 그 경계의 두려움을 모르게 하던 놀이터였던 공동묘지의 낮은 봉분들…. 모퉁이를 돌 때마다 어떤 풍경이 나를 맞을지 딱딱 알아 맞출 수 있는 길을 놓치지 않고 가면 지리산 동북쪽에 터 잡은 안의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는 도보 여행을 권한다. 정여창 선생과 아리랑 고개, 은신암과 무학대사, 의병장의 갑옷, 황대마을 효성바위 외에도 더 있는 전설이나, 연암 박지원 선생 사적비가 있는 안의 초등학교, 내가 태어난 교북리에 있는 안의 향교, 전통놀이연구가이며 장승제작자인 이철수 선생이 열고 있는 다송헌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차를 타고 지나쳐서는 안 될 곳들이 소설의 복선처럼 숨어 있어 그들을 놓치면 안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 : 지리산힐링신문(http://www.gg2019.co.kr)
방울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서
그대 숨소리 살아있는 듯 느껴지면
깨끗한 붓 하나를 숨기듯 지니고 나와
거리에 투명하게 색칠을 하지
음악이 흐르는 그 카페엔
초콜렛색 물감으로
빗방울 그려진 그 가로등불 아랜
보라색 물감으로
세상사람 모두 다 도화지 속에 그려진
풍경처럼 행복하면 좋겠네
욕심많은 사람들 얼굴 찌푸린 사람들
마치 그림처럼 행복하면 좋겠어
음악이 흐르는 그 카페엔
초콜렛색 물감으로
빗방울 그려진 그 가로등불 아랜
보라색 물감으로
세상사람 모두 다 도화지 속에 그려진
풍경처럼 행복하면 좋겠네
욕심많은 사람들 얼굴 찌푸린 사람들
마치 그림처럼 행복하면 좋겠어
빗방울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서
그대 숨소리 살아있는 듯 느껴지면 오 -
함양 지리산 자락 곰갤러리에서 새 봄을 맞아 수채화로 가장 독보적인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박유미 작가를 초대해 수채화전을 연다.
이번 초대전은 3월13일부터 4월8일까지 열리며 박유미 작가의 작품 15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함양 출신의 박유미 작가는 전 한국수채화협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함양용추아트밸리협동조합 이사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IWC 한국 회장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수채화 공모전과 대한미술대전에서 대상, 우수상, 특선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는 함양 출신의 작가로서 대외적으로 많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유미 작가의 작업은 유쾌하면서 진지하다.
물의 농담에 빛을 담아 밝고 경쾌한 투명성을 일궈 점차 촘촘한 구조와 응집된 견고함에 확신을 담아내고 있다.
일획에 표현되는 일련의 작업들에서 매우 이질적인 정서와 낯섦에 부딪히는 미묘한 공간은 서로의 존재로 인해서 요동치는 듯 보이는 짜임새는 오랜 시간 빚어낸 장중한 호흡의 서정성이다.
일상에서 익숙해져있는 것에서 의미를 충동질해 빛을 풀어 초점 밖으로 밀어 내면서 명료하게 엮어내는 빛과 그림자의 지각적 진리의 모호성은 한 화면에 같이 배치된 가시적 세계와 비가시적세계가 공존하면서 대상의 변화와 본질을 동시에 풀어내려는 색채의 역동성에 주목하게 된다.
투명한 색과 여백이 색채가 매우 밀접하게 구성되어 공간성, 내용성, 다양성을 규명해 전반적인 공간을 채우고 있다.
수채화의 투명한 층위로 묘사된 긴밀하게 짜여진 텍스쳐가 대상의 리얼리티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보다 발전된 시각적 깊이가 두드러져 보인다.
박 유 미 (Park, You mee 朴裕美)
작가 박유미는 한남대학교 미술교육학과와 경기대학교 조형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서울,대전,
충주를 비롯해 상해,벤쿠버 등 국내와 전세계의 주요국에서 38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현대미술베를린 초대전,
한국수채화협회전,대한민국회화제,한국작가100인초대전,코리아아트페스티벌초대전 등 45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배제대학교 겸임교수,경기대학교 사회교육원 및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경기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한국수채화협회 공모전,대한민국수채화대전 등의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했다.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수채화협회 이사장이며 상형회,서울아카데미회원이며,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전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Artist Park, You Mee graduated from Hanman University education in art, Kyonggi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formative ar ts. She had 38 times solo exhibition in
Seoul, Daejeon, Chungju, Shanghai, Vancouver etc., participated in about 450 times
group exhibition such as Korea Contemporary Art Berlin Invitation Exhibition, Korea
Watercolor Association Exhibition, Korea Painting Exhibition, Korean 100 Artists Invitation
Exhibition, Korea Art Festival Invitation Exhibition etc. She was a adjunct professor of
Pai Chai University, a professor of Kyonggi University Extension University and Chung
Ang University School of Continuing Education, a judge of Grand Art Exhibition of Korea
and Kyonggi Arts Contest, a judge and steering committee member of Korea Watercolor
Association Contest and Korea Watercolor Contest. Present, she is a program director of
Korean Fine Arts Association watercolor department, a president of the board of Korea
Watercolor Association, a chairman of Seoul Fine Arts Association watercolor department,
an advisor of Mibang Association, a member of Sang Hyung Association & Seoul Academy
and teaches at Hanmam University education in art department of painting
한남대학교 미술교육학과 졸업 서양화 전공
Graduated from the Dept of Fine Arts,
College of Education, Hannam University
경기대학교 조형대학원 졸업 서양화 전공
Graduated from the Graduate School of Arts &
Design, Kyonggi University
(석사학위논문 : 한국수채화 연구- 근·현대 작가 중심으로-)
주 소
<서울 화실>
서울시 강서구 곰달래로 58길8(20/3)Art빌딩 3층
박유미수채화아카데미
Park You Mee Watercolor Academy 3rd fl. Art building,
796-2, Hwagok-4-dong, Gangseo-gu, Seoul, Korea
Telephone 02-6415-9500(agency) / 02-2653-2305(Atelier)
E-mail karaartcenter@naver.com
Home page :http://www.youmeepark.co.kr
소셜네트워크 계정으로 실시간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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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렌탈 및 구매는 및 문의해주세요. 02.6415.9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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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출처] [작품소개] 고향의 물레방아_ Waterwheel of my hometown 박유미 作|작성자 수채화 박유미
함양용추아트밸리 미술관(관장 박유미)이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google_ad_client = "ca-pub-3533864070776314";/* TJ_gndomin_righttop_336_280 */google_ad_slot = "TJ_gndomin_righttop_336_280";google_ad_width = 336;google_ad_height = 280;google_override_format="true";google_page_url="//gndomin.com";google_alternate_ad_url = "https://ad.tjtune.com/cgi-bin/PelicanC.dll?impr?pageid=0475&out=iframe";ins[id^=aswift] {z-index:2147483645 !important;}window.foin_cookie_setting={html5:true,slotNum:"",cookieName:"",targetCode:"",cookieVal:"",adServerUrl:"//ad.tjtune.com",refServerUrl:"https://engine.tend-table.com/cgi-bin/WebLog.dll"};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김재웅 도의원, 군의원 등과 지역 문화예술인, 군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추아트밸리 미술관 개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내빈소개,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미술관 관람 등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서춘수 군수는 격려사에서 “함양의 문화예술을 꽃피울 미술관의 개관은 군민 모두의 경사”라며 “앞으로 함양의 문화예술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문화예술을 발굴, 계승, 발전시키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박유미 관장은 기념사에서 “용추골 미술관이 우리지역 예술작품 전시, 체험, 창작 등 장소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함양군 안의면 하원리 882번지 일원 함양예술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함양용추아트밸리 미술관은 전시실 1동과 체험시설 2동으로 구성돼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함양공예체험시설로 운영되던 중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2020년 리모델링 사업을 거쳐 이번에 용추아트밸리 미술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함양예술마을이 위치한 용추골은 금원산과 기백산, 황석산이 감싸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 문화, 설화가 풍부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술관 개관을 계기로 전시, 휴식, 체험, 창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출처 : 경남도민신문(http://www.gn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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