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들어가기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보인고 선수들의 모습, 심덕보 감독이 이끄는 보인고는 지난 22일 '2014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북부리그 영등포공고와의 3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4룡'으로 지목된 '2014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 북부리그.
3라운드를 마친 현재 4룡들의 윤곽이 서서히 잡혔다. 보인고가 3연승으로 압승을 거둔 가운데 중경고-영등포공고-대동세무고가 순서대로 자리 했다.
22일 오전 11시 45분 효창운동장에서 킥오프된 보인고와 영등포공고의 3라운드 경기는 보인고의 4-0 압승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관심이 높았고, 원로축구인들은 경기시간에 맞춰 효창운동장으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속빈 강정이었다.
양 팀은 3차전까지 2연승을 챙겼다. 보인고는 강서FC(3:0)와 대동세무고(2:1)전 승리를, 영등포공고는 동대부고(4:0)와 강서FC(9:2)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결과를 볼 때 영등포공고의 우위가 예상됐다.
주심의 휘슬소리가 울리고 양 팀의 스쿼드는 중원싸움을 펼쳐 나갔다. 그런 가운데 볼 점유율을 영등포고가 가져가면서 보인고 문전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하지만 마무리부재로 결국 선제골의 몫은 보인고였다. 전반종료시간에 맞춰 전반 45분 코너킥찬스에 이어 김동현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들어 경기분위기는 보인고가 주도했다. 후반 11분 김대원의 추가골로 두 골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면서 시소게임이 전개된 가운데 영등포공고 스쿼드들은 전반 무리한 체력소모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를 간파한 보인고 스쿼드는 후반막판 영등포공고를 더욱 압박했다. 그런 결과 후반 42분 김종철이 세 번째 골로 쐐기를 박았고, 후반 45분 유창훈이 네 번째 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보인고(3승. 승점9) 선두를 달렸고, 영등포공고(2승1패. 승점6)는 2연승 뒤 1패를 안고 3위에 랭크됐다.
연이어 진행된 대동세무고와 동대부고의 경기는 전반 조민세의 두 골에 힘입어 대동세무고가 2-0 완승을 거뒀다. 대동세무고(2승1패. 승점6)는 4위에, 동대부고는 3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대동세무고 조민세는 이날 두 골을 더해 리그현재 5골로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다.
같은 날 오전 10시 중앙고운동장에서 열린 홈팀 중앙고와 중경고의 경기는 전 후반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감됐다. 중경고의 승리가 예상됐으나 이날 중경고의 스쿼드는 많은 찬스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헛심만 소모한 3라운드였다. 중경고(2승1무. 승점7)는 무패행진을 이은 가운데 2위에 랭크되면서 선두 보인고를 추격했고, 중앙고(1승1무1패. 승점4)는 5위를 달렸다.
한편 오는 30일 오후 3시15분 목동운동장에서 보인고와 중경고의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 두 팀은 지난해도 같은 권역리그에 속해 리그막판까지 순위경쟁을 펼쳤다. 올해 역시 서울북부리그에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이날 두 팀의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