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영국이 브렉시트로 어려워진 이유 2
이 사진은 런던에 있던 금융회사들이 밖으로 나간 것을 보여주는데 런던은 금융의 중심지이며 금융은 영국의 주요 산업이었다. 그런데 브렉시트로 금융의 규제들이 브렉시트로 영국 규제와 EU 규제가 달라짐으로 많은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런던에서 다른 유럽으로 옮겼다. 그중 눈에 뜨이는 것이 아일랜드로 런던에 있던 글로벌 금융회사가 압도적으로 아일랜드로 옮겨간 것을 볼 수 있다.
전에는 글로벌 회사들이 유럽 투자를 위해서는 먼저 런던에 있는 은행에 돈을 넣고 그 다음 투자하는 나라로 돈을 보내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런던은행이 아닌 다른 유럽에 있는 은행으로 바뀐 것이다. 특히 영국과 가까우면서 영어권 나라인 아일랜드로 많은 금융회사들이 옮겨간 것을 볼 수 있다.
EU의 은행 감독원이었던 EBA 역시 런던에 있다가 파리로 옮겨갔다. 그동안 런던이 자본의 중심지, 금융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EBA 역시 파리로 옮겨감으로 인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자본의 중심지, 금융의 중심지의 위치를 런던은 잃게 되었다. 결국 영국은 브렉시트로 반사이익을 본 아일랜드와 영국이 1인당 GDP 차이가 2배 가까이 아일랜드가 영국을 추월했다.
영국사람들은 이민자 오는 것이 싫었다. 동유럽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브렉시트를 했는데 그럼 이민자 유입이 줄었을까? 그렇치 않다. 오히려 이민자들이 늘었다. 동유럽 이민자들이 싫어서 브렉시트를 했는데 막상 브렉시트를 해보니 이민자들의 노동력이 영국은 절대 필요했던 것이다. 지금 제가 시골에 살고 있는데 한국 젊은이들은 시골에 없다. 젊은이들은 다 도시로 나갔다. 그래서 농촌에는 일할 인력이 없어 외국인 노동자들이 엄청많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으면 우리나라 농수산업은 굴러가지 않는다. 영국은 브렉시트 후에야 이것을 깨달았다. 결국 동유럽의 노동자들이 비자나 여러문제로 불편해 오지않자 예전에 영국의 식민지였던 나라의 노동자들이 대신 들어온다. 예를 들면 인도, 파키스탄, 나이지라아, 케냐인들이 들어오고 있다. 브렉시트 전에 왔던 동유럽인들은 인종적으로 유럽인들이지만 지금은 아시아나 아프리카인들이 들어오는 것이므로 영국인들에게는 전보다 더 좋은 감정은 아니다.
또 다른 문제점이 브렉시트 전에는 유럽에서 영국으로 유학오는 수가 많았으나 브렉시트 이후에는 EU국가의 학생들이 영국으로 오는 것이 많이 적어졌다. 독일이나 프랑스는 국공립으로 대학 등록금이 없으나 영국은 살짝 미국식으로 등록금이 있다. EU 국가의 학생이 영국으로 유학을 올때 브렉시트 전에는 EU에서 보조금을 주었다. 그러나 브렉시트 이후는 EU에서 영국으로 유학가는 EU 국가의 학생들에게 보조금을 줄 이유가 없어지자 EU 국가의 유학생들이 급감하게 되어 영국대학은 어쩔수 없이 중국학생들로 채울 수 밖에 없는 실정이 되었다.
그럼 왜 영국인들이 브렉시트를 선택했을까? 브렉시트 챤성 51.9%와 반대 48.1%의 결과의 브렉시트는 사실 영국인들도 세계인들도 상상을 하지 못한 결과였다.
이 사진은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에서 지역별로 어떤 투표를 했는지 보여주는데 이것을 잘 분석하면 왜 브렉시트가 벌어졌는지를 알수있다. 이 지도에서 영국을 크게 12개의 지자체로 나눈 것인데 파란색이 EU에 남기를 원했고 빨간색은 브렉시트를 원했다. 한국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제 차이가 크다. 영국 또한 한국처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제차이가 큰 나라다. 이 사진에서 보면 런던과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는 EU에 남기를 원했고 일글랜드 지역은 브렉시트를 원했다.
영국은 금융업이 발달한 나라인데 금융업이라는 것이 제조업과 달리 다른 산업에 영향이 거의 없다. 즉 금융산업은 금융이 집중된 런던에 경제가 집중된다. 앞에서도 말했듯 EU 였을때 런던은 금융으로 먹고 살았다. 그러나 런던이 금융으로 경제력이 집중 되었을때 다른 곳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따라서 런던은 EU의 혜택을 많이 보았다. 앞에서 말한 수산물 가공업 공장도 잉글랜드(빨간 지역) 지역에 있었다. 사진에서 보면 노란 동그라미가 있는 곳인데 그 공장 지역에 있던 사람들의 생각도 EU는 런던만 수혜를 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브렉시트를 찬성한 것이다.
노란 동그라미가 있는 지역이 제조업 공장이 많았던 곳으로 전에는 대영제국의 자부심으로 살았던 곳이다. 이 곳이 산업혁명의 진원지로 엄청난 프라이드를 가졌는데 점점 런던에 비해 못살게 됨으로 브렉시트를 원하게 된 이유도 있다고 한다. 한 스코틀랜드인에게 '왜 너희는 EU에 우호적이냐" 물었더니 대답인즉 영국 역사에서 보면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가 하나의 나라가 되기 전 잉글랜드는 유럽의 무대에서 놀았지만 그에 반해 스코틀랜드는 유럽의 변방으로 있었기에 EU에 묶여 있어도 크게 거부감이 없지만 잉글랜드 사람들은 자기들이 세상에 중심이었다는 프라이드가 남아있어 EU에 좀 더 거부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영국사람들이 EU를 싫어한 이유에는 이민자 문제도 있지만 상징적으로 자존심이 상한 문제였다. EU 국가시절 영국은 EU에 막대한 분담금을 내는 반면 EU의 의사결정구조가 28개 회원국이 있음에도 독일과 프랑스가 결정하면 끝나버린다. 실제로도 EU의 어떤 문제가 화두가 되어 신문에 도배되고 할 때에도 독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전화로 합의를 보면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자존심 강한 잉글랜드 사람에게 있어은 용납할 수없는 문제였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영국의 잘 살았던 사람들이 현재 못살게 된 이유를 이민자들에게서 찾는 것이다. 이것을 정치인들이 교묘하게 이용해 브렉시트에 찬성하게 만든 것이다. 이민자들은 농촌보다 일자리가 많은 도시에 살다보니 런던에 사는 사람들은 많은 이민자들을 늘 보고 살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적고 런던 사람들은 이민자들이 없으면 경제가 안 굴러간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반대로 지방은 런던만큼 이민자가 가지도 않아 접촉도 해보지 않고 교류도 해보지 않고 싫어한다. 이런 심리를 정치인들이 교묘하게 이용하고 선동해 브렉시트를 한 것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