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재 지; | 전남 곡성군 옥과면 옥과리 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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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鄕校)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이다. 옥과향교(玉果鄕校)가 원래의 자리가 오산면 연화리 부근 황산(凰山)에 있었으나 1649년 율정(栗亭)으로 옮겼다. 1755년(영조 31) 설산(雪山) 아래인 현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정조 20년(1796)에 수리하였으며, 고종 광무 2년(1898)에 다시 고쳐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사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앞쪽 낮은 곳에는 배움의 공간으로 명륜당(明倫堂)을 두고, 뒤쪽 높은 곳에는 제사공간으로 대성전(大成殿)을 두고 있다. 이곳은 향교(鄕校)의 일반적 배치형태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대성전(大成殿)에는 5성(五聖)과 중국 4현, 한국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봄가을에 석전제(釋奠祭)를 지낸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노비·책 등을 지급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에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걸쳐 제사만 지낸다. 이곳에 보관하고 있는 책 중 『양목재절목』, 『향교전곡출입절목』 등은 옥과향교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자료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