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침부터,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리면 일은 몇배나
힘들고....
화물 스승인 윤사장은 비가 내리면, 카고 기사가 쉬는 날이라 하지만,
무얼하며, 쉬어야하는지? 쉬는게 더 힘들어요!
아직은 청춘이지만, 나이들면 비오는 날이 더 두려워지곘죠?
대학동기중 한명은 거의 매일을 헬스장에서 하루를 보낸다하지만, 나는
두시간이 한계이고, 무얼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낼수있을까?궁리해보니
스크린골프가 답이네요!
새벽에 헬스장가서 운동한후, 옆에 있는 연습장에서 하루에 50개씩
때려봅니다. 아마도 내년초이면, 스크린골프도 잘 할수있을것 같아요!
오후에 짐 실고, 다음 날 아침일찍 양수리에 갔다주는 일을잡고, 새벽
일찍 집을나서, 통행료없는 도로로, 두물머리에 도착하니, 한시간이 남고
운동삼아 산책을 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물안개가 피는 멋진 풍경을 기대해봤지만, 자연은 언제나
멋진 광경!을 보여주지는 않아요.
그래도 상큼한 공기 마시며, 걷는게 너무 좋아요!
비는 더 많이 내리고, 다시 어렵게 집근처로 오는 짐을 잡아 내려주니, 더이상
일은 하고싶지않고 침대에 누워, 쉬다가 밤8시에 상차해서 다음날 새벽에 전주에
내려주는 짐을 예약해둡니다.
8시까지 기다리기가 지겨워, 연습장에 가서 맹훈련을 하고, 짐실러가니, 실고갈
운동기구에 하자가 생겨, 마냥 기다립니다.
밤 12쯤 상차를 끝내니, 사장은 미안하다며, 6만원을 더 얹저줍니다.
잠시 눈붙이고, 전주에서 일 끝내니, 일은 있지만 하고 싶지는 않고, 힐링할
장소를 궁리해봅니다.
선운산과 강천산 모두 60km 범위내에 있고, 선운산은 작년에 갔다온적이 있는
데다, 며칠전 정읍의 찜질방에서나오며, 구입한지 얼마 안되는 매트를 나두고
나와, 겸사겸사 강천산으로 정합니다.
지방도를 타고, 정읍으로 가는 길은 너무 이쁘고, 단풍도 백양사 못지 않습니다.
캠핑카 구입해, 며칠간씩 머물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못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식당에 들어가 청국장 시켜놓고, 주인아주머니에게
동동주 잔술 파나고 물으니, 뒤도 돌아보지않고 매정하게 '안팔아요'하네요.
잠시후 나온 청국장은 너무 짜고, 다른 반찬도 맛이 없어, 대충 밥만 먹고
나오니, 식사를했는데도 배는 고프고...
밖에 나와 조금 오르니, 더덕막걸리 잔술을 팔고, 한잔 마시니, 온몸으로
퍼지는 그 향기가 너무 좋네요!
군밤도 한 봉지 사고... 평일이지만 인산인해를 이루네요.
단풍은 거의 떨어져 가고
그러나 유람객들은 마냥 즐거워합니다.
윗쪽의 단풍은 아직도 이쁘기만 하네요!
아름다운 풍광!이 끝없이 펼쳐지고
앞서가는 할아버지도 멋진 풍경에 흐뭇해하겠죠?
다시 돌아서고, 모두의 얼굴엔 즐거움으로 가득차네요!
환상! 환상!입니다.
할머니도 이쁜 소녀로 만드는 이곳은, 태평천국!이고 지상낙원!인것
같습니다.
더없이 멋진 풍광!에 또한번 환희를 느껴본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