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동안 기다렸습니다. 모든일 제쳐놓고 위대한 당신을 만날려고 ,, 일년을 기다렸습니다. 일생에 한번만 이라도 당신품에 안길려고,,,, 시간이 다가오니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내삶이 흔들렸습니다. 만날수없고 볼수없을껏 같아서 그래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면서 기도했습니다. 위대한 당신을 만나게 해 달라고,,,,,
공항에서 만난 일행들은 모두 29명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화이팅을 외치면서 비행기 트랩을 밟았습니다. 이제 진짜로 그날이 온것입니다. 비행기는 북경으로 달려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비행기로 2시간 걸리고 시차는 중국과는 1시간 우리나라가 빠르다고 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본 하늘은 멋진 솜이불을 깔아 놓은듯 푸근해 보였고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중국의 북경공항은 우리나라 인천공항보다 더 멋지고 웅장하였고 넓었습니다.
북경은 중국의 중심도시로 건물도 높고 외제차도 많았고 전동차도 멋있었습니다.
우리 나라 서울보다 더 발전한 모습있었습니다.
북경에서 관광을 하고 연길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비행기로 한시간 정도 걸렸고 북경보다는
많이 초라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연길은 연변주 조선족 자치주의 주도로서 길림성 동북뷰에 위치한
우 리나라 옛날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넓은 평원에 줄을 서서 자라고 있는 채소들이 햇살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고 한결같이 펼쳐진 평원에는 녹색 물결이 출렁거리며 새롬일행을 반겨주었습니다.
연변의 대주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밤에는 술파티가 벌어졌습니다,
씻을물이 적게 나와 회 원들 입이 주먹만큼 나와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지나온 일이라 웃 음이 나왔지만 그때는 많이 심각했습니다.
연변은 한문과 한글을 동시에 써서 우리일행들이 정이 가는것 같았습니다.
항상 철철 넘치는 물을 쓴 나로서는 이제부터는 물을 아껴 쓰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다. 유엔이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인정을 했는데도 귀담아 듣지
않고 마음데로 물을 소비한 내자신이 벌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월3일 아침일찍 일어나 백두산 갈 준비를 했습니다. 아침햇빛은 백두산 천지를
볼수 있을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식사는 북경보다 좋았지만 회원들은
가지고 온 고추장과 김치로 식사를 했습니다. 강남 여행사 장사장님이 식사와
잠자리는 한국의 삼류급 여관으로 생각하시고 여행을 하시면 된다고 말씀
하셨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푹신한 침대위에서 피곤을 풀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초원의 바다를 지나서 수목림이 우거진 숲을 지나서 도착한
곳이 장백산 .....(중국사람들은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부른다.)
많은 인파가 백두산 천지를 보기 위해 서둘러 온것 같았고
남여노소 할것 없이 멋진 폼으로 멋진웃음으로 추억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었다
새롬 회원들은 장백산기념탑을 배경으로 플랜카드를 펴쳐서 단체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중국 공안이 달려와 플랜카드를 가져가 버렸다. 공안에게 다시는 사진 찍지
않겠다는 말한마디 못하고 29명의 회원들은 멍하니 공안의 행동을 바라볼 뿐이
었다 참말로 귀가 찰 노릇이었다.
버스를 갈아타고 한참을 달렸다. 숲울 지나면서 조금씩 피어있는
야생화를 보고 너무 예쁘다고 탄성을 울리는 사람도 있었고 갈지자
도로길을 쉼없이 달리는 버스에서 중심을 잡지 못해 앞으로 쓰러지는
사람들을 보고 한바탕 웃음보따리가 터졌다.
그리고 한가지 특징인 것은 백두산에 가면 나무가 한그루도
없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왜냐하면 백두산은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산이고 천지는 칼데아호라고 합니다.
드디어 백두산 천지를 오르는 계단이 보였습니다.
1236개의 계단으로 만들어진 긴 순례길이었습니다.
가이드가 너무 급하게 올라오면 호흡장애로 천지를 볼수 없다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제 페이스대로 계단을 밟았습
니다. 하나,둘,셋,,,,저는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 계단을
천국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마음속에
있는 쓰레기를 버리자, 일년을 기다렸던 천지가 아닌가.
깨끗한 마음과 몸으로 위대한 당신을 만나리라. 아아아아...
올라가는 천국의 길옆에는 삶이 고통스런 사람들이 햇볕에 그을린
꾀죄죄한 모습으로 가마타요가마! 라고 외치면서 삶을 이어
가고 있었다. 가지고 간 사탕을 드리니 한순간 환한 미소가
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옆으로 몇센티나 깊은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서 풀하나 자라지 않았다, 신기했다.
참고로 백두산은 2744m이고 배달민족의 성지이며 7천만 민족의 영산으로 우리민족 혼이 발아되어
5천년 역사속에서 우리의 조상들이 웅지를 폈던 곳이다.
천지는 천지창조의 신비함을 간직한 천상의 호수라는뜻이고 천지주변에는 16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7개는 북한, 9개는 중국에 속했있고요. 천지수면은 5분의3이 북한에, 5분의 2가 중국에 속합니다.
백두산
드디어 파아란 하늘을 닯은 천지의 위대함이 눈앞에 나타났다
황홀한 기분이었다. 안나가 운무에 싸인 천지를 볼수 있다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절로 저의 입에서 나오는 기도소리에
난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위대한 당신을 보기 위해서 이역만리
달려온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당신의 모습은 너무나
고요하고 아름답고 품격있는 자태로 활짝 웃고 계셨다 .
맑은 날씨덕분에 위대한 천지를 볼수있는것 또한 29명의 회원들의
간절한 소망이고 바램을 이루어주신것 같았다.
천지를 안고 여기저기서 찍는 카메라소리, 김치,치즈, 해보세요,
하는 인파들의 즐거운 소리 ,,와... 너무 좋다, 좋구나 하는 감탄사,,,
한바탕의 잔치집 처럼 시끌벅쩍 거리면서 한참이나 천지 구석 구
석을 육안으로 도장을 찍었다, 카메라에 담은만큼이나,,,,
누군가 T,V에 나오는 천지와 똑 같다는 말을 듣고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 위에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계시는 부부님 말씀)
다음날 백두산 천지를 오른편에 두고 서파,북파 트레킹에 올랐다.
동파,남파는 북한땅이라 갈수가 없다고 설명하셨다.
각오를 하고 어제 오른 천국의 계단을 천천히 오르면서 후미에 헤메지
않을려고 마음을 모았다.
예쁜 야생화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새롬일행을 맞이하였고 회원들은
카메라에 담으면서 꽃이름을 말했지만 지금 이글을 쓰는 동안 꽃이름
이 생각이 나지 않음은 제 나이가 많음을 스스로 인정을 합니다.
올라갔다 내려왔다 몇번이고 반복을 한다는 뜻을 알것만 같았습니 다
그러나 피곤치 않고 일행을 따라갈수 있는 힘은 어제 호텔에서 푹
쉬었고 기분이 업되어 있는만큼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백두산천지를 트레킹을 하면서 여러가지 종류의 야생화를 볼수 있는데 일급수 자연환경에서 자란 꽃이라 싱싱하고
깨끗하고 탐스러워서 한포기 집으로 가지고 오고싶은 맘 꿀떡 같지만 그렇게 할수 없는 현실입니다. 천지의 돌도
가져 가면 공항에서 걸리면 벌금을 물어야 된다고 가이드가 말했지요.
천지둘레엔 아름다운 야생화와, 눈밭과, 천지의 파아란 물과, 물위에 떠 있는 얼음 조각을 후회없이 보십시요,
얼마나 완벽한 멋진 작품인지를....얼마나 경치가 아름다운 곳인지를 ,,,그리고 얼마나 머물고 싶은곳인지를,,,,,
백두산의 기후는 하루에도 백두번이나 변한다고 백두산이라고 부른답니다, 아침엔 맑은 하늘과 인사하면서 올라왔는
데 점심을 먹은 후 안개가 찾아왔습니다. 모두들 무장을 하고 종종 걸음으로 트레킹하는 모습이 새롬의 튼튼한 군인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안개가 갑자기 몰려와 야생화꽃들이 파르르 떨고 있어요. 그리고 이도령과 춘향이가 야생화와 함께 했습니다..
하산길에 소나기가 쏟아져서 우비를 입고 하산했습니다. 신기하죠, . 백두산의 기후가,,,,,
백두산 천지의 물이 유일하게 흘러나오는 곳이 장백폭포(즉 비룔폭포) 로 높이 6m, 폭25m
겨울에도 얼지 않고 일년 내내 볼수있고 마치 용이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 라고 하여 비룔폭포라 불린다.
지금도 장백폭폭의 우렁찬 물소리가 귓전에 들리는것 같다, 위험하다고 가까이서 사진은 찍지 말라고 해도 전망이
괜찮은 곳에 지정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념찰영을 하였다. 김치와 꼬치를 외치면서 ,,,,,
하늘에서 먹구름만 몰려오지 않으면 머물다 오고 싶은 장소지만 한방울 떨어지는 빗줄기가 심상찮은 예고를 해서
급하게 하산하였다. 장백폭포여 ,,,,,,,
29명의 회원들이 백두산 트레킹을 무사히 끝내고 저녁식사겸 토실한 돼지 한마리로 (통바베큐)저녁에 파티를
하지고 약속했었다. (최부회장님의 백두산 사진을 감상하시면 한컷 있습니다.),,, (통바베큐)
우리들을 위해 희생된 삼겹살의 왕자여 ,,,정말로 미안하노라,,,, 흑흑흑....
위에 사진을 함 보세요, 얼마나 흥겹고 즐겁게 놀았는지를,,,, 박고문님의 농으로 시작되어 한마음씨를 사로잡았고
전체분위기를 리드한 고문님의 흫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날 저녁은 박고문님의 저녁 만찬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서시로 유명한 윤동주 시인의 모교인 대성중학교를 방문하여 옛날 독립투사들의 활동한 사진과
더불어 윤동주시인의 서시를 오앤만에 읽어보았다. 한참 꿈많은 시절 밤하늘을 바라보며 서시를 외우면서
누군가를 그리워한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아,,,옛날이여,,,, 다시 옛날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순수하고
청순한 사랑을 다시 해보련만,,,
도문강 도착하여 북한접경지대에서 작은배를 타고 뱃사공의 설명을 들었다. 중국과 북한은 도문대교로
연결되어 그 절반으로 국경을 나누고 있어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진 부분은 중국, 파란색 페인트가
칠해진 부분은 북한으로 정하고 있다고 했다. 강의 중간쯤 왔을때 뱃사공이 " 아주머니들 여기
내려드릴까요? 그러면 멋진 사람들이 와서 모셔 간다고 하였다. 그말씀이 무슨뜻인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강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중국,한쪽은 북한땅이라고 하였다. 수양버들숲에는
5m간격으로 사람이 숨어있다가 이상한 사람이 오면 북으로 모셔간다고 하였다,"
우리 일행들은 한바탕 폭소를 터뜨렸다. 아이구 무서워라..... 간이휴계소에서 우리나라 유행가가 신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착각할 정도로,,, 막걸리를 마시면서 잠깐 디스코로
회원들을 웃겼다. 어찌나 신이나던지 지난밤의 흥이 조금 남아있었던 모양인지라 엉덩이를 붙이고
있을수가 없어서,,,아이고 부끄러워라,,
|
첫댓글 북경공항은 우리 인천공항의 4 배라지요. 그러나 북경공항의 서비스나 사람들의 의식은 아직 멀었더라구요.안나님 기행문 1탄 입니다. 제 2탄 기대할께여
ㅎ 오늘밤이 너무나도 기다려 지는군요^^*..5탄 정도 쓰야 끝날것 같은데...ㅎ 암튼 안나님..최고 입니다^^*
안나님 기행문을 읽으니 저도 함께한 기분입니다.
꽃이름 생각않나는건 나이탓이 아니라..그럴수도 있는겁니다..힘내서 계속 이어 주시길...
꽁다리 꽃(흰), 애기금해화(노란),메발톱(보라), 만뱅초(햐얀),구름들국화,돌이끼꽃... 제가 적어 놓은거 있거든요.ㅎㅎㅎ
기행문솜씨가 보통이아니네요.... 사진. 설명 잘보고갑니다 !!
박정순여사 날두고 혼자여행가서 혹 발병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