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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홍)이
곤잘레스를 상대로 얼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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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이 확 달라졌다. 날개를 단 듯 펄펄 날았다. 체력도 확연하게 강해졌다. 2012
런던 올림픽 결승에서 안면 공격을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스페인의 곤잘레스를 맞아 쓰러트렸다.
이대훈(용인대, 3학년)은
20일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2013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3kg급 8강에서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곤잘레스
조엘(Gonzalez Joel)을 21대8로 점수차승을 거뒀다.
1회전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곤잘레스를 코너로 몰았다. 오른발 커트에 이은 왼발 돌려차기로 전략을 세운 것이 적중했다. 예전 일반호구였다면 확실한 득점이었던
오른발 몸통 돌려차기를 세 차례나 시도했지만 유효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자 곧바로 왼발 얼굴
돌려차기로 곤잘레스 안면을 적중시켰다. 종반 서로 몸통 득점을 주고받고, 곤잘레스는 모호한 얼굴 공격을 시도했는데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자,
곤잘레스 측에서 비디오리플레이를 신청했고 한 참을 들여다 본 뒤 인정해 4대3으로 마쳤다.
2회전에서도 이대훈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공격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매우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간간이 실점도 있었지만, 왼발 몸통공격과 오른발
얼굴 돌려차기로 그치지 않고 몸통 공격에 이어 왼발 뒤후려차기로 대량득점을 뽑아내 14대8로 마쳤다.
그러나 3회전이 시작되었는데 이대훈이 얻은 경고만 7개.
이로 인한 실점이 3점. 더욱 큰 문제는 2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는데 경고를 하나만 더 얻으면 ‘경고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점수차승이 아니면 이길 확률이 매우 낮았다.
3회전 시작과 함께 곤잘레스는 이대훈에게 경고를 유도하기 위해 맹공격을 시작했다.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던 이대훈은 한 번의 공격에 2연속 얼굴 발차기로 6득점을 시도했다. 그런데 전광판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곤잘레스 측은 갈려 후 공격을 주장했고, 이대훈은 얼굴 발차기 기술을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동시에 요청했다.
분석 결과, 곤잘레스의 판독요청은 기각됐고, 이대훈의 얼굴 기술은 인정받았다.
그런데 심판진은 누락된 점수를 추가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이미 흥분이 된 세컨석은 이를 인지하지 못해 시정 요청을 하지 않았다.
여전히 경고 1개면 경고패를 당할 위기의 순간 이대훈이 또 다시 2연속 얼굴공격을 성공시켜 21대8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점수차승이 아니었다면, 이 경기는 이대훈이 이길 가능성이 희박했다. 1분 35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얼굴 기술이 연달아 인정되면서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더불어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완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을 씻어낼 수 있었다.
사실 이 경기에 들어가기 전
이대훈은 곤잘레스에 대한 ‘트라우마’가 조금 남아 있었다. 많은 이들이 8강에서 이대훈과 곤잘레스의 재대결을
관심을 갖는 것에 정작 본인은 굳이 만나야할 이유가 없다는 쪽이었다.
16강에서 연장접전 끝에
곤잘레스가 이기는 모습을 지켜본 후 “아휴~ 곤잘레스가 이겼어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주위에서 한 번은 다시
붙어 이겨야지 않느냐고 하자 “안 해도 되는데”라고 말을 흐렸다.
한편으로 자신감이 부족했을지 몰라도 이날 이대훈은 곤잘레스를 완벽하게 이겼다. 1회전부터
날카로운 공격에 곤잘레스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3회전 점수차승으로 이기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공격할 정도로 강한 체력을 과시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이날 이대훈이 예선부터 8강까지 네 경기를 모두 ‘점수차승’을 거뒀다. 예선전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준결승과 결승에도 점수차승을 기대할 정도다.
‘점수차승’은 ‘2회전 종료 시점
또는 3회전 중 언제라도 12점 차가 날 경우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승자에게 점수차을 선언하는 것을 말한다. 즉 두 선수와 실력차이가 많이나
더 이상 경기를 지속하게 될 의미가 없으므로 경기를 중단하는 것을 뜻한다.
이대훈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9시 이후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2011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무카스미디어 =
푸에블라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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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홓홓♥너무 멋있고 대단하고 사랑해ㅋㅋㅋ♥
멋있다~ 최고야~라는 말 밖에~ 그리고 수고했다는!!!! ㅎㅎㅎㅎㅎㅎ
진짜 너뮤너뮤 머싯어오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겨줘서 너무 고마워요. 대훈님~ 역시 듬직합니다 Q(^.^Q)
한국남자가 이렇게 멋있단걸 세계에 보여줘서 감사합니다
곤잘레스한테 설욕하고 싶어할줄알았는데 은근히 피하고 싶었나봐여~그래도 막상 붙으니 저리 애를 망가트려놓다니~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