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연패중이던 지난주 초중반에 쓴것이라 현재 분위기와 살짝 안맞을수 있고 스탯도 그때 기준이니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
안녕하세요?
간만에 돌아온 회원1 입니다. 저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런지… ㅋㅋㅋ
간만에 돌아왔더니 카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네요 왜이렇게들 부정적이신지 ㅋㅋㅋ
힐링을 기치로 삼고 있는 카페가 그런거 없이 걍 중립적 노선의 커뮤니티들보다 더 부정적이어서야 되겠습니꽈!
자고로 야구는 일희일비 하는 맛에 보는거 아니겠습니꽈 여러분?
요즘 어딜 돌아다니나 한화 커뮤니티는 지는 날엔 분노와 혼돈의 도가니긴 하지만서도 여기저기 비판이 난무하고,
게다가 타팀 부러워하는 소리들도 요즘 여기저기서 보이는데요, 이곳에서도 두산이 부럽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ㅋㅋ
(심지어 엠팍에서는 유명 한화팬 중에 진짜 두산으로 옮긴 팬도 있다는 소리가 들리네요 ㅋㅋㅋ)
그래서 한번 써보겠습니다.
가상의 시나리오. 한화팬들이 팀을 옮긴다면 과연 어느곳이 가장 적합할것인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것처럼 과연 남의집 잔디가 생각처럼 그렇게 푸르를까요? ㅋㅋㅋ
자, 어느 팀이 그렇게 부러우세요?
제가 여러분들이 타팀들에 갖고 있는 환상을 확실히 걷어 드리겠습니다. 흠하하하하하
KBO내에 그림같이 눈에 들어오는 멋진 팀이 없기에 추천 방식은 소거법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최선이 없으니 차악을 선택하자? 라고나 할까요.
<비추천 리스트>
1. 넥센
혹사를 욕하며 혹사가 싫다고 떠나시려는 분에게 비추드립니다.
작년에 10개구단 팀 커뮤니티를 통털어 하루도 빠짐없이 감독 혹사로 관련 팬커뮤니티가 들끓으며 혹사로 감독욕과 경질 얘기가 매일같이 도배된 팀이 딱 2곳입니다. 한화와 넥센. 차이가 있다면 언론 커버가 없기에 넥센은 팬들만 알고 팬들끼리만 난리가 났다는것과 언론이 하도 떠들어대서 만인이 아는것 정도의 차이. 가장 욕먹었던 이유는 당시 염경엽 감독이 감독맡은지 3년이나 됬는데 임기 중 키운 투수가 하나도 없다가 그 첫째요, 조상우, 한현희 등 어린 불펜진들의 과도한 혹사, 그리고 한현희는 시즌초 선발 전환 예고를 했다가 결국 조상우가 불펜 과부하로 기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시즌 중간 10여일간 2군 휴식차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 되자 본인이 한 말을 뒤집고 한현희를 다시 끌어다 불펜으로 써먹었다는것. (그당시가 비난의 최고조 였던걸로 기억하네요 ㅋㅋ) 결국 이 두선수는 수술로 시즌 아웃. 그런데 넥센팬들은 이렇게 될걸 작년 시즌 중에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모르시는데 투수 혹사하면 넥센이 한 혹사 했습니다. 네네.
그래도 신인 선수들 크는거 보는 재미가 있지 않나요? 라고 하실 분들이 계실텐데, 물론 그런게 있습니다. 지금 유망주들 사이에서 최고 선호 팀이 넥센이라 그러더군요. 선수층이 얇아서 조금만 잘해도 주전 먹을수 있고, 그렇게 잘해서 몸값 올라가고 딴데 가고 싶으면 구단에서 구질구질하게 잡지 않으니까요 ㅋㅋ
구단 재정 유지를 위해 빌리장석님께서 워낙 자주 선수를 파시는 통에 개별 선수한테 지나치게 정을 주면 안된다는것은 넥센팬이 되고자 하는 분들의 제1수칙 되겠습니다. 작년에 넥센에서 유한준, 손승락등 FA선수를 아무도 잡지 않았을때 넥센팬들은 모두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돈이나 많이 받아 와라" 이런 식이었지요. 박석민을 잡지 못했을때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충격을 받은 삼성팬들과 대조되지요. 넥센팬이 된다는 것은, 이런 문화에 익숙해질 마음의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작년에 김태균 FA 못잡았을까봐 결과 발표 늦었을때 안달복달 하시던 분들은 특히 비추드립니다.
2. 엔씨
역시 나는 김성근의 혹사가 싫어요~ 하며 떠나시려는 분들에게 비추드립니다.
사실 작년 엔씨팬들 사이에서 종종 나왔던 용어가 "성근 방패론"입니다. 김경문의 혹사가 김성근때문에 다 가려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다 뭐 이런 얘기인데. 뭐 최금강의 혹사는 어느정도 알려진 얘기니까 생략. 올 시즌초 혹사의 여파로 매우 안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요즘 조금 살아난는것 같기도…하지만 작년의 모습은 아닙니다. 쨌든. 두산팬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높듯이 김경문 감독의 선수 혹사는 김성근 감독과 패턴이 조금 틀립니다. 주로 나이 어린 신인 선수를 발굴해서 한 2~3년 미친듯이 굴려 써먹은다음에 망가트리고 버리는걸 반복합니다. 이걸 몇년하면 그 팀의 신인투수 팜이 아작이 납니다. 김경문 감독이 떠난후에 두산의 신인투수 팜이 황폐화 됬다는건 두산팬들이 아직도 얘기만 나오면 부들부들 하며 화를 내는 부분. 역시나 그 패턴답게 엔씨에서도 부임 2년차에 생초짜 신인 최금강을 작년 권혁 등판이닝에 맞먹는 경기에 출장 시켰죠 (한 이닝 차이였던가…) 그나마 출전 횟수가 권혁을 뛰어넘지 못했던것은 하반기에 혹사 여파로 평자가 너무 나빠져서 올리고 싶어도 올릴수가 없어서 하반기 등판수가 현저히 줄어서 그랬다는 눈물없이 볼수 없는 이야기 ㅜㅜ
3. KT
나는 혹사가 싫고, 퀵후크가 싫어요~ 하는 분들에게 역시 강력 비추드립니다.
요즘에는 순진한 KT팬들 사이에서조차도 조범현 혹사로 비난하는 소리가 점점 나오고 있더군요.
여러분, 알고 계십니까. 사실 15년 최고 불펜 혹사팀은 한화가 아니라 KT라는 사실을. 순수하게 투수가 몇개의 공을 던졌나 (이닝이나 경기수가 아니라) 투구수로만 보면 1,3위 투수가 모두 KT에서 나옵니다. 조무근과 장시환. 조무근은 권혁보다 더 많이 던졌습니다. 팀별 불펜당 평균 투구수로 보면 1위 KT, 2위 넥센, 3위 한화 되시겠습니다. 조무근은 작년 평자 1.88의 철벽 불펜에서 5월 한때, 15.88로 떨어지는 최악의 컨디션을 보이며 아무한테도 주목받지 못한채 2군 내려간것도 여러번. (기레기들아, 불쌍한 조무근 인생은 누가 책임지냐! 기사 한줄이라도 좀 써줘라! ) 장시환 역시 작년 무릎부상과 혹사 여파로 올해 여러번 2군에 내려 보내 휴식을 취하게 할것이 미리 예고 되있습니다.
퀵후크 역시 작년에 한화 다음으로 많이 하는 팀이 KT아닐까 싶었는데 올해는 훨씬 심해졌더군요. 엄상백.주권, 정성곤 같은 신인 선발이 등장할때는 3이닝 미만 강판은 거의 정해진 공식이고 권혁 처럼 필승조에 해당하는 장시환, 조무근을 4회부터 조기 투입하는건 이제는 거의 굳어진 공식입니다. 신인 선발을 키우기 위해 맞더라도 계속 놔두자…? 그런거 없습니다 ㅋㅋ 한화처럼 한 경기 투수 5명 이상 쓰는 경기는 허다합니다. 그냥 외인 선발이 안나오는 경기는 무조건 그렇게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멀리 갈것도 없이 바로 지난주 목요일 경기만 해도 선발 정성곤을 2회에 강판했습니다. 심지어 당시 무실점 상황에 볼넷이랑 안타로 1사 만루를 채웠다는 이유로요 ㅋㅋㅋ 김성근 감독이 아무리 퀵후크한다지만 그래도 2회 이전 무실점 투수를 강판한 기억은 없는데 ㅋㅋ 아닌가요? 조범현은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감독입니다. (참고로 LG는 일요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0이닝 강판. 1회에 솔로포로 1실점. 이후 아웃 카운트를 못잡고 주자 2~3명 내보내자 1회 강판)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난번 한화전때 장시환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 말소가 되서 조감독이 예외적으로 신인 선발이 계속 실점하는데도 오래 끌고 간적이 있습니다. 조기투입 하던 장시환이 없어서 그랬던거죠. 그런데 그걸 보고 한화팬들이 "조범현 감독의 믿음의 야구를 봐라. 선발이 저렇게 처맞는데도 계속 믿고 마운드에 두잖냐" 하며 부러워 하는걸 보고 제가 뒷목을 잡…. ㅋㅋㅋㅋㅋ
우리모두 다같이 한화의 투수혹사를 욕하는건 좋습니다. 그런데 비난에는 일관성이란게 있어야 할거 아닙니까 ㅋㅋ 김성근 안티 카페로 변한지 오래된 다른 모카페에서도 종종 김경문, 조범현, 염경엽 이 3인방을 칭찬하며 부러워하는 글들이 올라오던데… 그분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네요. 여러분, 무식한건 자랑이 아닙니다. 혹사 야구 싫다면서 그보다 더한 혹사 감독 찬양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팬덤내에서 가장 크게 나오고 있으니 이 팀이 요모냥 요꼴이지요.
4. 롯데
사실 제 개인적으로 작년 최악의 혹사 감독 (사실 백정이란 말을 써도 아깝지 않은)은 이종운 감독이라고 보는데 올해 감독이 바뀌어서 좀 애매하군요. 그러나 그걸 적극 용인한 프런트가 있기에 재발의 위험이 항시 도사리는 곳으로 보고 역시 비추 드립니다. (심지어 언론과 결탁, 은폐 작전까지 펼쳤던것으로 의심됩니다. 모든 언론이 꽤 함구해서 알려지지 않은게 제일 크거든요. 심지어 롯데팬들이 제발 이런것좀 기사로 많이 나와서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절규하는 것도 여러번 봤습니다. 이와 관련, 당시 이 모든 만행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팀 담당기자 최모민규 기자는, 이종운 감독 경질이 확정된 시즌후, "롯데도 1~9회를 가리지 않고 74이닝이나 던진 홍성민이 있지만 권혁이 더 던져서 주목 받지 않았으니 이종운이 더 명장이지 메롱메롱 약오르지롱, 홍성민은 앞으로 군대 보내야 되니까 1200만원만 주면 되는데 앞으로 쉬는 날이 더 많을 니네 권혁은 3년간 13.5억을 더 줘야 하니 이종운 야구가 더 경제적이지 메롱메롱 이라며 "혹사를 혹사로 보이지 않게 하는" "돈으로 따져도 훨씬 경제적 야구를 한" 이종운 명장 만세만세 만만세 라는 글을 자기 개인 블로그인지 뭔지 알수 없는 사이트에 올리는 이성 상실의 행태를 만천하에 드러냄. 특정팀인지 감독인지에 대해 증오가 극에 달해, 정신줄을 놔도 한~참 놓은듯. ㅉㅉ)
쨌든 제가 왜 이종운에 대해서 백정이란 심한말까지 서슴지 않고 하느냐? 알려드립니다. 저 혹사 3인방+ 김성근 감독과 이종운 감독의 차이를. 저 4인은 과도하게 쓰되, 선수가 아프다고까지 하면 쓰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프다고 해도 썼던게 이종운 감독입니다. 선수 이름까지는 일일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선수를, 선수도 아직 아픈게 낫지 않았다, 재활 코치도 아직 무리다라고 라며 1군 콜업을 거부 했는데도 억지로 1군 올렸다가 더 심하게 악화되서 올라오자마자 경기 치르고 바로 다시 되돌려 보내야 하는 일이 반복됬다든가, 경기중 외야수가 손목 골절이 되는 부상을 입었는데 바로 교체시키지 않고 그 이닝을 다 끝마치게 했다든가, 손아섭이 시즌중 부친 위독 연락을 받았는데 프런트의 협밥성 강요로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든가 (당시가 이종운 감독이 대놓고 한화 타도를 외친 한화 청주전 이었지요 ㅎㅎ), 고교 감독때 제자 이상화의 칼같은 5일 등판 간격을 지켜주기 위해 롯데내 모든 선발 투수의 등판 간격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든가 ( 롯데팬들이 만든 등판 간격 비교표를 본적이 있는데 기도 안찹니다. 린드블럼 레일리는 4일, 8일등 들쭉날쭉 모든 투수가 그런식인데 이상화만 칼같이 5일. 그리고 모든 외인 투수는 경기당 120여개 이상의 공을 던지게 하는 일이 허다해서 올시즌초 린드블럼, 레일리 이 둘이 이상 증세를 보였죠 ㅋㅋ) 그리고 이종운 감독을 경질하자마자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이상화는 바로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내던져서 버리는 아이러니…? 진짜 여기는 또 어떻게 돌아가는 곳인지… ㅋㅋ
머, 그래도 조원우 감독의 무난해 보이는 스타일로 봐서 올 한해는 저런 속터지는 꼴을 안봐도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감독이 이상하면 바꾸면 되는데 프런트가 이상하면 답도 안나옵니다. 저런 개노답 운용 바이러스가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것이 롯데입니다. 자 우리 모두 롯데팬으로 감정 이입을 해보아요. 최진행이 수비하다 손목 골절이 됐는데 감독이 안빼줘서 글러브에 손도 잘 안들어가는 퉁퉁부은 상태로 그 이닝 수비를 다 해야 하는 상황을. 안영명이 발목 부상으로 2군 내려가서 다 낫지도 않았는데 올라오라고 해서 한게임 던지고 발목 부상이 더 심해져서 바로 다시 2군 가는 상황을. 그런데 프런트가 무슨 수를 썼는지 기사 한개 안나고 팬들만 답답하다고 난리난리 처야 하고 담당 기자는 다른 팀 하나에 괴상하게 꽂혀서 쓰라는 한화 기사는 안쓰고 뺀질나게 딴팀 기사만 쓰다 급기야 정신줄을 놓고는 우리 혹사는 XX팀 혹사에 비하면 투수가 초큼 덜 던졌으니깐 양반이다~~ 심지어 혹사 시킨 선수 몸값도 우리가 더 싸니 개이득이다~ 이딴 병X같은 소리나 하고 있는 것을요. ㅋㅋㅋ 한화팬질만 힘든게 아닙니다. 15시즌 롯데팬도 극한팬질 상위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ㅋㅋㅋㅋ
5. 두산
오오오… 대망의 두산! 게시판에 두산 부럽다는 글 올라온걸 보고 이 글을 쓰게된 결정적 계기! ㅋㅋㅋ
여러분, 두산이 부럽습니까? 두산이 오늘날의 두산이 되기까지 그냥 꽁짜로 된게 아니랍니다. 여러분들이 두산팬이 되려면 그간 한화팬 하며 쌓아온 성향을 싹다 바꾸는, 혹독한 분골 쇄신의 노오오력이 필요합니다. 즉, 여러분이 팬이 되기 위해서 가장 드라마틱한 성향 변화를 필요로 하는 곳이 두산입니다. 왜냐하면 10개 구단 팬덤 중 그 성향이 가장 극과 극인 곳이 한화와 두산이기 때문이죠.
성적에 의해, 성적을 위한, 성적만이 모든곳인 곳. 바로 두산입니다. 이것은 프런트와 팬덤 공동 성향, 즉 팀의 전통입니다. "눈앞의 성적을 위해 선수를 갉아먹는 이 팀이 싫습니다 ㅠㅠ " 라시는 분들에게 강하게 비추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전향 1주일도 못버티고 두산팬덤에서 튕겨져 나갈겁니다. 모 카페에 이런분들 많죠. 야구는 못해도 정이 있는 곳이었는데 감독이 선수를 버리고… 유망주가 나갔는데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으면 스스로 나갔겠습니까…. 등등의 말을 두산에서 할 시, 집단으로 비웃음을 받으며 가혹하고 차가운 비판을 받거나, 좀더 표현이 거친 디씨 같은 곳이라면 "자고로 이런 선수 얼빠는 척결해야 제맛. 이런놈들이 팀을 망친다"라며 집단 몰매를 맞을것임을 제가 확실히 보증드립니다 ㅋㅋ
이곳의 최우선 과제는 첫째도 성적, 둘째도 성적, 셋째도 성적이며 과거에 아무리 잘했어도 바로 지금, 당장, 롸잇나우 못하면 팬들에게도 가차없이 내쳐집니다. 진정한 의미의 두산이라는 "팀" 의 팬이기에 팀을 위한 최고는 성적이며 그 안에 구성 생명체(?)가 어떻게 바뀌건 가장 상관을 안하는 곳입니다. 한화처럼 그래도 옛날에는 잘했다며 몇년씩 기다려주고 기대해주고 그런거 없습니다. 지금 당장 성적 내는데 쓸모가 없으면 과거에 잘했건, 프렌차이즈건, 우승에 기여를 했건, 그딴거 다 필요없는데가 두산 팬덤입니다.
한화라면 레전드 프렌차이즈라고 참고 기다려주자고 어마어마한 쉴드를 쳤을 홍성흔을 어여빨리 은퇴나 하라고 난리 치는 팀, KBO 최장수 용병으로 코시에서 선발은 물론 불펜 등판까지 자청했다가 결과가 안좋게 나자 숙소에서 문잠그고 엉엉 울었다는, KBO 용병사에서 듣도보도 못한 역대급 애사심을 가진 두산 최고의 6년차 효자 용병 니퍼트. 그런 니퍼트가 작년 부상으로 등판이 몇달 불가능하자 "이제 우리 아름다운 이별을 얘기할떄" "니레기는 진작에 버렸어야" 라며 당장 쓸수 없으면 퇴출을 팬들이 얘기하는 팀. 실은 감독조차도 "사실 니퍼트 버릴려고 했는데 다른 용병이 더 부진해서 그놈 교체가 더 시급해서 못버렸음" 이런 인터뷰를 하는 팀… ㅋㅋㅋ 작년 가을에 날아다니며 코시 우승에 혁혁한 공로를 낸 정수빈이 시범 경기부터 타격이 부진하자 팬들이 수비 잘하는건 당연한거고, 타격이 안되는 놈은 필요가 없다고 욕을 욕을 하며 이놈은 안될 놈이다, 군대를 보내야 하나 어떻게 잘 포장해서 트레이드를 해야 하나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논의 하는 팀 ㅋㅋ 허경민이 메이저급 호수비를 펼치는 장면을 보면 "하.. 저 타격 안되는 놈 버려야 하는데 저래서 버릴수가 없네. 3루 대체자가 없다 쩝" 이런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팬 ㅋㅋㅋ (참고로 정수빈 타율 2할 7푼, 허경민 타율 0.263) 네? 안 믿겨지신다고요? 전부 제 생눈과 생귀로 온/오프라인에서 직접 듣고 본 오직 진실만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오죽하면 두산팬들 별명중에 "간신두"라는게 있겠습니까 ㅋㅋㅋ 이전에 아무리 잘했어도 지금 당장 못하면 욕을 하는 그 태세전환이 LTE급이라 붙여진 별명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모든 두산 선수들은 듀얼 닉네임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예: 잘할때는 니느님, 못하면 니레기, 잘할때는 킹현수, 못할때는 기레기, 잘할때는 정스타, 못할때는 뇌레기)
좀 더 실감나는 두산팬 체험을 위해 한화의 하주석을 두산선수라고 대입해 봅시다. 하주석이 지금 한화니까 예뻐라 이쁨받지, 두산이었으면 어마어마하게 욕을 욕을 먹었을거라고 봅니다. 왜냐고요? 하주석이 구자욱, 박민우 거르고 고른 픽인것은 아실것이고. 현재 (이 글을 쓰는 5월 26일 기준) 구자욱 작년 신인상은 말할것도 없고 리그 타율 3위로 0.371 입니다. 박민우 0.345로 리그 타율 순위 6위입니다. 하주석은 몇위일까요? ㅋㅋㅋ 0.282로 리그 타율 순위 37위입니다. 그래도 신인치고 잘하네, 앞으로 더 잘할거다 포텐이 있으니까 등등등이 한화 팬덤내 여론이죠? 우리 이 선수가 지금 두산에 있다고 상상해 보아요. 누가 뽑았냐 스카우트 경질해라, 성적 꼬라지가 저게 뭐냐, 그 아까운 1픽 기회로 뽑아온게 고작 저거냐 등등등 구자욱. 박민우와 비교하며 욕을 욕을 먹고 있을걸 장담합니다. 하주석 보다 더 잘 하는 선수들도 욕을 먹는데 1픽이 대수입니까? ㅋㅋ 아니, 그래도 미래에 더 크게 성장 할수도 있는데 너무 한거 아닌가요?
삐삑~ 회원님은 방금 두산팬 테스트에서 탈락하셨습니다. 두산팬덤에서 "증명되지도 않고 지금 당장 수치로 확인도 안되는 뜬구름 잡는 미래론이나 희망론"을 논하며 선수를 비판에서부터 쉴드치려고 하는자, "특정 선수 얼빠로 팀을 망치는자"로 매도되어 탄압 당합니다. ㅋㅋㅋ 나중에 잘하는건 그때 일이고, 잘하면 그때가서 칭찬해주면 됩니다. 중요한것은 바로 지금! 오늘! 이경기! 올시즌! 성적에 기여를 할수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저 2할 7푼, 타격 거지 같다고 욕먹는 정수빈 선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실제 사례를 함 볼까요?
두산 디씨 커뮤니티에 정수빈 선수팬이
"어제자 현장 스케치. 정스타 욕하지 맙시다. 혼자 남아서 타격 연습도 하던데" 라며 관련 영상 자료를 가져옵니다.
그에 대한 반응은 뭘까요? ㅋㅋ
"지금이라도 군대 가면 욕 안한다"
"3할 8푼치는 민병헌은 허구헌날 하는거다"
"연습하는데도 못하는거면 더 욕해야지" (오로지 결과만 중시 ㅋㅋ),
"짠한거랑 욕하는거는 상관없음"(성적 앞에 감성주의 철저히 배재)
"페이스 올라올때까지 매일 연습해야지"
"연습은 (홍)성흔이형도 한다"
"글에서 얼빠 냄새가 난다"
" OPS 0.664, 이게 사람 XX냐?"
"선수 욕먹으라고 일부러 이런 글 쓰는거지?"
"야구 잘할때까지 까이는곳이 여기다"
"잘하든가"
"프로다. 연습말고 잘하는걸 보여라"
"뭐가 짠하냐? 당연한거 아니냐?"
"돈받고 일하는건데 못하면 왜 욕을 못하지?"
ㅋㅋㅋㅋㅋㅋㅋ 어케, 문화 충격이 좀 느껴지시나요?
저기가 디씨라 그럴까요? 제 실제 주변 두산팬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저런 성향을 보입니다. (타격 안되는 허경민을 버려야 하는데 수비때문에 못버리네…는 지인이 제게 한 얘기 ㅋㅋ)
두산 관련 포탈 카페 역시 조금 더 유한 표현을 쓸뿐,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모두 다같이 두산팬 체험 하나 더 해볼까여? ㅋㅋㅋ
네에~~?? 경기를 버리더라도 신인 투수 키우기 위해 실점을 하던말던 끝까지 믿어주고 마운드에 놔둬야 하며 경험을 키워줘야 한다고요오???
아마 두산팬들의 답변은 키우는건 2군에서 키우면 되지, 1군이 육아보호소냐? 라고 답할겁니다.
근데 정말 웃기는것은 바로 이런 답변을 김성근 감독이 최근 기자 인터뷰에서 한적이 있습니다.
"1군은 전쟁터지 선수 육성하는 곳이 아니다. 기량이 안되는 선수를 육성을 위해 1군 마운드에 올릴 생각이 없다"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두산팬들은 일반적으로 김성근 감독을 매우 싫어하는데 그 둘은 매우 닮았습니다.
두산의 노경은 선수가 선발 전환을 위해 비시즌 기간내내 피땀흘려 준비하고 올 시즌에서 선발로 등판 기회를 받은것은 단 3번뿐이었습니다. 한화였다면 아니 얼마나 포텐이 있는데 더 기회를 안주냐 캬아아아악 이겠지만 (김재영때를 생각해 보세요) 두산의 팬들은 그 단 3번의 기회조차도, 왜 자꾸 기회를 주냐? 감독 양아들이냐? 빨리 2군 보내라 캬아아악 이었고
선수 본인으로써는 로테가 꼬이면서 8일 로테가 되는등 나름 부진의 이유가 있던지라 불만을 토로했는데. 이에 대한 두산 팬들의 답은 뭘까여? ㅋㅋ
" 5선발 주제에 그럼 꼬박꼬박 5일 로테 챙겨주리? 너 아니래도 5선발 시킬 선수 많다. 2군가라" 입니다.
테스트 차원에서 두산팬 지인에게 신인 투수 육성을 위해 경기를 버릴수 있냐? 라고 물어보자 "순위 싸움 어느 정도 굳어진 후반기에 한두경기 정도는 참아 줄수도 있음" 이라는 답이 돌아왔고 ㅋㅋ
올 시즌 단 한경기, 신인 선발이 난타를 당하는데도 강판하지 않고 결국 시리즈 스윕을 당했을때 김태형 감독이 얼마나 욕을 먹었는지 여러분은 모르실겁니다 ㅋㅋㅋ 당시 하도 연승을 할때라 김태형 감독 변명이 "우리팀은 좀 져도 된다" (고로 신인 투수 육성을 위해 한경기 쯤 버릴수 있다..로 해석) 였는데 "미친게 아니냐, 감독이라는 작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수 있냐, 좀 져도 된다니!!!" 라며 그 발언을 가지고 두고두고 난리도 난리도 그런 난리가 ㅋㅋㅋ
승수를 많이 쌓은 팀이라 팬들이 일일 승패에 더 여유로울것 같으십니끼?
애초에 그런 멘탈을 가지면 상위권 팀 팬이 될수 없습니다. 전교 1등 하는 자식 둔 부모가 맨날 꼴찌하는 자식둔 부모보다 성적에 더 악착 같이 집착하는 이유와 같다고 보심 됩니다.
참고로 제가 관찰한바, 10개 구단 통털어 자기팀 레전드 얘기를 가장 많이 하는 팀이 한화고 가장 안하는 팀이 두산입니다. 한팀은 과거의 영화를 되새김질 하며 살고, 다른 한팀은 과거따위 개나 주던지 말던지 현재, 바로 지금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니 두산은 (여성) 선수 팬들이 가장 많은걸로 알려져있지 않나요?
네, 그렇다고 합니다. 근데 그 도시 전설과 같은 분들을 온라인상에서 본적이 없네요. 사실 있다 한들 "얼빠 (선수팬) 척결은 팀의 생존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들은 팀을 망치는 가장 위험한 부류이므로 보이는대로 탄압하고 척결해야한다" 라는 기조가 워낙 강한 곳이 두산이라 있다한들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저게 무슨말이냐고요? "선수 최우선주의"가 팀을 망친다란 겁니다. 선수의 편의, 선수의 안위를 팀보다 먼저 생각하는 팬들이 많을수록 그 팀은 망한다라는 논리입니다. "선수 학부형 스타일" 팬이 10개구단중 가장 많은 한화 팬덤에서 한번 곱씹어 봐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엠팍이나 모 한화 카페 같은 곳에서 작년에 팀이 한참 잘 나갈때도 "김성근 경질을 위해서 팀이 이번 시즌 폭망했으면 좋겠다"라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있는것을 보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설마 한화팬이 겠냐...타팀 분탕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들은 한화팬이 맞다는 놀라운 결론 ㅋㅋㅋ 아니, 어떻게 그게 가능…? 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따지고 들어가면 저 "선수 소비형" 팬덤의 특징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걸 알게 되지요. "혹사 운용 비판" 이란 가면을 쓰고 있지만 더 파고들어가 보면, 김성근 감독이 내선수를 힘들게 하고, 그 인간 때문에 내 선수가 2군으로 밀려나고, 방출되고…어찌 원한이 쌓이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팀이야 어떻게 되든 , 내선수 안위가 더 중요하다는 팬심이 극단으로 갔을때 "팀이 망해도 좋으니 혹사 감독 경질하게 성적 망가졌으면 좋겠다" 란 소리가 나올수 있는겁니다 ㅋㅋㅋ 그리고 이런분들이 잔뜩 모여있는 곳이 여러분들이 싫어하는 모카페이구요 ㅋㅋ (물론 그렇게 된데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만 그것까지 쓰면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다음 기회에 ㅋㅋ)
한화팬들의 선수에 대한 애착도가 10개구단 중 1위라면 두산팬들은 성적에 대한 집착도가 10개구단 중 1위입니다.
쨌든 두산 얘기로 돌아가서,
이게 팬만 그런게 아니라 프런트도 그렇다는게 결정타입니다. ㅋㅋ
최근에 좀 시끄러웠던 노경은 사건 아시죠? 그 사건의 본질은 이겁니다.
노경은. 선발로 12~13시즌 각각 12승과 10승 선발 투수로써 팀 성적 기여에 혁혁한 공로, 그러나 14시즌 송일수 감독 부임 이후 성적하락. 그 이후 한마디로 "프런트, 감독들에게서 못한다고 막말, 구박등 온갖 서러운 냉대를 받음. 마무리로 투수 전환후 나가서 끝내기 홈런 맞았을때 감독이 특별히 따로 불러서 "야! 니 공 구위가 최형우를 이길거 같애? 앙? 이길것 같냐고?" 라고 구박한다거나 조금만 안풀리면 불러다가 시즌 중에도 일관성없이 야 투구폼 이렇게 바꿔봐 저렇게 바꿔봐라고 요구하고 그리고 당연한 결과물로 밸런스가 붕괴되어 더 성적이 안좋아지자 투구폼 변화 지시에 대해 책임 안지고 선발 재전환 3경기 만에 역시 너는 안되네… 이러고 버린게 사건의 요지이고요.
다른팀 같으면 팬들의 반응은 선수의 인권, 프런트의 독재적 하향 명령 전달 구조, 비전문적인 조직의 선수 관리 방식 등등을 비난하겠지만 두산팬들의 반응은 압도적으로 "이건 무조건 노경은 잘못이다!!!" 입니다. 왜인지 맞춰보실래요? ㅋㅋㅋ 왜냐하면 "못하는 놈이기 때문에" 가 그 답입니다. "못하는 놈은 어떤 취급을 당해도 쌈". "지가 못하니까 프런트도 그런거지, 억울하면 잘하든가" "그딴 핑계대지마라, 너는 김태형 오기 전인14년도에도 못했던 놈이자나" 이겁니다. 아마 이게 한화였다면, 더더욱이 2년연속 10승이상을 했던 토종 선발 투수라면, 으아아아니!!!!! !!! 어쩐지 예전에 잘하던 투수가 망가졌더라니 이게 다 감독 탓이었구나!!! … 감독아 물러나라…!!!! 엄한 놈이 감독으로 굴러들어와서 내 선수 망치네… 포수출신이 왜 투수 투구폼에 손대냐 미친감독아~!!!!!! 뭐 대충 이런 구도가 되겠죠? 와~ ㅋㅋㅋ 진짜 안봐도 눈에 훤히 그려지지 않으십니꽈? ㅋㅋ
두산팬덤및 프런트에서 통용하는 무적의 말이 이겁니다.
"그러게 억울하면 야구 좀 잘하지 그랬어"
그건 온라인상만 그런거 아니에요? 하시는분들을 위해서 제 오프라인 두산팬 지인의 작년 김현수 메이저 진출시 반응을 공유합니다. 김현수를 김태균으로 대치해서 함 생각해 보세요 ㅋㅋㅋ
김현수 메이저 가면 그 공백을 어떻게…라며 제가 묻자,
"하이고, 잘 치지도 못하는 놈 없어도 그만임. (못하는 놈 기준: 스탯상 김현수보다 더 잘치는 타자가 리그에 많음) 그수준으로 무슨 메이저야. 가서 성공못한다 걔" (참고로 이분 두산 원년팬 ㅋㅋ)
이분의 노경은 사건에 대한 반응은?
"못하는 놈이라 관심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작년에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노경은이 등판해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당시 노경은 없었다고 가정하면 우승을 장담할수 없었음에도 이에 대한 두산팬들의 반응은,
"그래, 그떈 그랬지. 그땐 고마웠다. 근데 이제 우리 다시 1군에서 보지 말자" 입니다. ㅋㅋ
왜냐고요? 누누히 말씀드렸듯이 과거는 과거일뿐.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지금 이순간~ "되겠습니다.
두산팬들이 간혹 선수 혹사에 대해서 걱정할때 자기 선수에 대한 걱정은 정말이지 1도 없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큰 점수차 필승조 등판은 리그 1위의 팀 두산도 자주 합니다. 올시즌 4~5점차에는 여지없이 필승조가 등판했습니다. 타고투저 리그에서 저 정도는 이제 큰 점수차로 볼수가 없는거죠.
하지만 두산팬들의 그런 걱정은 우린 필승조가 단 2명인데 이걸로 시즌 끝까지 버틸수 있을지 걱정하는거지 아이고 불쌍한 정재훈 인생은 누가 책임지냐 ㅠㅠㅠ 이런식의 말은 눈을 씻고 찾을래도 찾을수가 없습니다. ㅋㅋㅋ
특정 선수의 팬인 이유는 오로지 하나! 그 선수가 야구를 잘해서 팀 성적을 내는데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일뿐 그 외 어떤 이유로도 선수에게 감정이입 하지 않습니다. ㅋㅋ 요즘 김현수의 메이저 진출에서 엄청 부진했을때 두산팬들이 걱정을 많이 해줬는데 그것도 다~ 딴팀가서 그러고 있으니까 그런거고요 ㅋㅋ 두산에서 그러고 있었다면 영구 2군행 내지는 퇴출을 얘기하고 있을겁니다. 이렇게 말하면 두산팬들이 선수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는것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당연히 그건 아닙니다. 단지 선수 보다 훠어어어얼씬 그 위에, 두산이란 팀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을 뿐이죠.
이렇듯 두산을 응원팀으로 바꾸려면 한화팬으로써 "선수를 소비"하던 과거의 방식을 철저히 버리고 오로지 팀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냉철한 피의 수혈을 필요로 합니다. 오늘날 이팀이 이런 성적을 내는것은 이런 프런트와 팬덤이 하나가 되서 팀의 성적에 방해가 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가차없이 처내는" 문화를 일궈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딨습니까. 성적을 원하는 팀에게 성적이 가는겁니다. 하지만 한화팬들은 성적을 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말로는 원한다고 하면서 하는 행동은 정반대죠. 성적은 원한다고 하면서 그에 따른 희생은 받을 생각이 없습니다. 근데 세상에 그런 불공평한게 어딨습니까? ㅋㅋㅋㅋ
선수들 편의 봐줄것 다 봐주고, 힘들다는데 쉬게 해줘라 빼애애애액, 훈련 많이 시키지 마라 빼애애애액, 니가 우리 애를 피곤하게 훈련 시키니까 애가 못하는거 아니냐 빼애애애액 ㅋㅋ 이런 팬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아름다운 리빌딩 얘기가 많이 나오지요 ㅋㅋㅋ 생각해보세요. 리빌딩 만큼 선수가 놀고 먹기 편한 기간이 또 어딨습니까 ㅋㅋ 성적 스트레스 없지, 성적 스트레스 없으니 훈련도 쉬엄쉬엄해도 되지, 월급은 꼬박꼬박 나오지, 아무리 못해도 학부형팬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 감독탓이라고 희생양하나 만들어서 다 뒤집어 씌우고 쫒아내니까 아무리 못해도 나한테는 비난이 안오지, 그냥저냥 적당히 해도 성골 프렌차이즈라고 고정팬과 꾸준히 쉴드쳐주는 팬들이 있지, 그러다 새감독 오면 또 설렁 설렁하다 힘들게 훈련시킬려고 하면 팬들이 알아서 나서주지, 그러다 성적 개판이면 또 팬들이 알아서 감독 쫒아내주…. 뭐 무한반복일테니 이만 생략 ㅋㅋ 제가 리빌딩을 주장하는 한화팬들을 관찰하며 느낀바가 뭔지 아십니까? 그 아름다운 리빌딩을 해서 얻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기간을 얼마나 잡으며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우승을 하자는건지, 상위권 팀이 되자는건지, 가을야구는 꾸준히 하는 팀을 만들자는건지, 한화 왕조를 건설하자는건지, 그게 대충 얼마나 걸릴것인지… 그걸 하려면 감독 교체외에도 뭐가 필요하고 뭐가 바뀌어야 하고 과거에는 왜 리빌딩을 못했던건지 원인 분석도 해서 고쳐야 하는데… 며느리도 몰라, 시어머니도 몰라, 아무도 모릅니다 ㅋㅋㅋㅋ 사실 이들 "선수 엄마형" 팬들의 최대 목표가 "내선수 편안한 환경에서 무리없이 오래 운동시키는게 목표"라고 한다면 구체적인 타임라인 같은거 정하면 안되죠. 그러면 년도별 할당 목표량이 생기기 때문에 또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환경이 생기는…. 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의 리빌딩 얘기는 철저히 눈에 보이는 가시적 실적위주의 마인드를 가진 두산팬들에게는 "쟤네 뜬구름 잡는 소리 하고 있다…"로 보일겁니다. 두산의 팬들은 최악의 성적 하락기간이 오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최단 기간 안에 다시 우승을 할수 있을지"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성적 다 포기하고 한 몇년 리빌딩하자"란 소리는 절대로 하지도 않습니다.
자, 한번 생각해 봅시다. 성적을 완전히 버리고 리빌딩만을 하는 팀이 과연 KBO에 있을까요? 그런 세계는 오직 한화팬들 머릿속에만 존재합니다.
주축 선수들 다 팔아버리고 강제 리빌딩 하는 넥센이요? 성적을 포기했으면 유망주 투수 김대우를 삼성에 보내고 노땅 채태인을 데리고 왔을까요?
키워야 하는 신인 선발이 리그에서 제일 많은 KT가 그 선발들 등판시 죄다 경기 버리고 실점해도 계속 마운드에 올리나요? 기본 3이닝이내 강판이 공식이라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기아는 어떻습니까? 따로 얘기 하겠지만 리빌딩이라고하는 하지만 애시당초 이게 사기인게 이 팀은 팜에 키울 유망주가 별로 없다는걸 기아팬들은 다 압니다.
이 팀은 왜 신인 안 키우고 도박오명이 있는 노땅 임창용을 꼼수 영입하고 비싼 외국인 1,2 선발까지 데려 왔겠습니까?
성적을 포기하고 리빌딩만을 하는팀, 제 눈에는 안보이는데요?
두산에서 무적의 말이 "그러게 억울하면 야구를 잘하시든가" 라면 이와 대조되는 한화의 매직워드는 이거라고 봅니다.
"모든게 감독탓이니 감독 교체하고 리빌딩하자"
아니, 이거 이사람, 두산팬 체험 시켜준다면서 은근히 한화팬디스 하고 있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바로 보셨습니다.
한화팬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 오늘날 팀이 이모냥 이꼬라지가 된것은 팬들의 탓이 50프로는 된다고 봅니다.
한대화 시절부터 유구히 흘러왔던 되풀이 되는 실패의 역사를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김성근 감독도 비판할 점이 많지만, 이 모든 실패의 원인을 김성근및 모든 전임 감독 한사람의 책임으로 보는것은 역으로 그들을 너무 전지전능하게 보고 계신것 아닙니까? ㅋㅋㅋ
맘먹고 혼자서 팀하나 함 망쳐볼래도 혼자 힘으로 그렇게 하기도 힘들것 같네요 ㅋㅋㅋ
김성근 감독을 두산에 보내서 같은 조건을 주고 운용 시키면 두산이 이렇게까지 망가질까요? ㅋㅋ 단 한명도 그렇다라고 말할수 없을것임을 확신합니다.
아니, 이런 가상의 예를 들것도 없이, 두산의 김인식 감독과 한화의 김인식에 대해서만 생각해봐도 되겠네요 ㅋㅋㅋ
팀 전력이 틀리자나요~ 라고 대답 하신다면, 그 팀 전력이 왜 그렇게 틀려지게 된것인가 부터 따져 봐야 겠지요? ㅋㅋㅋ
왜 두산 선수들은 무려 시즌 중에도, 감독이 안시켜도 셀프 혹사라 불리울정도로 피나는 자기 개인 훈련을 하는데 한화 선수들은 감독이 시켜야 마지 못해 끌려나가서 꾸역꾸역 하는것입니까? ㅋㅋ 김성근 감독도 얘기 했죠, 능동적으로 하면 훈련이고 억지로 하면 노동이라고요 ㅋㅋㅋ 선수들이 이런 마인드를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하는데 이 팀 팬들이 결정적 기여, 혹은 방관을 했다 이겁니다.
부진한 선수들이 팀성적을 망가트리고 있을시, 아무리 그게 역대급 프렌차이즈에 일시적 부진이라고 해도, 두산팬들이 그 꼴을 가만 두고 지켜 볼까요? 그 선수는 어마어마한 팬들의 비난여론에 휩싸여 감독이나 코치진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연습을 자청하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한화팬이 어떤 선수를 두고 "그래도 XX년도에 꽤 활약했던 선수인데 왜 믿고 더 주전으로 써주지 않냐" 라고 하면 두산팬들은 매우 의아한 표정으로 " 저 외계에서 온 생물체들은 누구인가, 같은 지구별 사람 맞나?" 라는 눈으로 처다볼겁니다.
카페에서도 한차례 얘기가 나왔지만 똑같이 부진한 선수들 플레이를 보고 양준혁은 왜 저따위로 밖에 못하냐라고 진심으로 화를 낸다면, 정민철은 "우리 태균이가 얼마나 맘고생이 심한지 밤에 잠을 못잔대요"라며 우리편 감싸기 쉴드 쳐주기에 여념이 없는 그 장면. 바로 그 장면이 저는 오늘날 한화가 이런 지경에 온 원인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봤습니다. 양준혁과 정민철이 부진한 선수를 보는 반응의 차이가 두산이나 삼성 같은 상위팀 팬과 한화팬의 차이라고 보면 됩니다. 양준혁이 팀에 애정이 없어서 선수들 욕을 하고 화를 냈겠습니까? 오히려 그 반대겠죠. 니들은 충분히 더 잘할수 있는데 왜 그것밖에 못하냐! 란 채찍질. 매우 오랜 기간 한화 선수들은 팬들에게서 이런 형태의 애정을 전혀 공급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시즌 김성근 감독 부재시, (즉 감독이 모든 비난을 블랙홀 처럼 빨아들이는 "김성근 방퍠"가 사라진 기간) 김태균 선수가 집중적으로 비난을 받았던것을 매우 긍정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 태어나서 선수 본인도 그정도로 혹독한 비난은 처음 받아 봤을겁니다. 그리고 저는 두산팬들처럼 "욕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욕을 해주는것이" 선수 본인에게 당장은 쓰라리더라도 한단계 성장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우리 이 시점에서 자가 성향 테스트를 한번 해볼까요? 이 기간 동안,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걱정이 태균이 걱정이다" "그래도 4년 연속 100타점 달성한 선순데 클래스는 어디 안간다" "선수 본인도 얼마나 힘들겠냐, 부담되게 계속 4번에 기용하지 마라, 쉴수 있게 2군 보내줘라" 라고 목소리를 낸 분들은 제가 말한 "선수 소비형 야구 팬" 으로 분류 될수 있겠습니다. 저 주장에서 빠진 부분이 뭘까요? "부진 기간 동안 한 선수로인해 말아먹은 팀의 성적에 대한 걱정" "선수의 개인 스탯을 팀의 시즌 성적보다 더 우위에 두는 전형적 선수팬 성향 (김태균만 시즌 종반 3할대 타율, 20홈런 달성 하면 뭐합니까? 순위 싸움에 매우 중요한 시즌 초반에 순위 다툼에서 밀려난 우리 김한화 군에 대한 걱정은 없으신건가요?) 또 김태균 한 개인에 대한 과도한 애정의 그늘에 가린 한화의 불쌍한 다른 선수들 (매경기 1승을 위해 죽어라 뛰고 구르고 던진 선수들이 본 피해)에 대한 걱정과 애정은 없으신건가요? 매 경기 반복됬던 김태균 실책으로 멘탈 흔들려서 평자 나빠진 투수들은 안 불쌍합니까? 시즌 성적 꼴찌로 마감해서 더이상 리그 1위 연봉을 유지할 명분이 없는 프런트가 대대적 연봉 삭감이라도 하게 되면 이 불쌍한 선수들은 무슨 죄입니까?
그래서 두산팬들이 주구장창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선수팬"들이 팬덤내에서 목소리가 커지면 "팀성적"이 망할수 밖에 없는 기형적 구조가 형성된다고요.
뭐, 쨌든. 두산이 부럽다는 분들, 마음의 준비하는데 어케, 도움이 좀 되셨습니까? ㅋㅋ 한화팬이 두산팬이 된다는 것은, "우리애가 공부는 못해도 정도 많고 인성하나는 그렇게 착해요. 성적도 뭐 이제부터 기본기 다시 가르쳐서 천천히 올리면 되죠"라는 보살 엄마에서 전교 1등못하면 차라리 나가죽어라, 1등하다 2등으로 성적 떨어지면 난리난리 쌩난리를 치며 더 잘할수 있는데 왜 그것밖에 못 하냐고 독한 말을 항시 입에 달고 사는 강남엄마로 전환을 하셔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것, 아시겠죠? ㅋㅋㅋ
6.기아
기아에 대해서는 안쓰고 싶은데 타팀에 대해서 다 언급하면서 그냥 넘어가면 이상하니까 최대한 간단히 씁니다. 그 이유는 다른 팀에 대해서는 농담반, 진담반, 장점도 있는데 단점은 이거다란 마음에서 썼다면 기아는 제가 진심으로 싫어 하는 구단이라…
그 이유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이건 모럴 헤저드와 관련이 있는 문제라 답하겠습니다.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온갖 꼼수와 술수를 다 쓴다" 라는게 지극히 개인적인 제 의견입니다.
간단한 사례를 들자면
1) 임창용 영입당시 언플사건
기아가 필승조가 없어 목매는건 잘 알려진 전력 약점이고, 임창용 영입 이전에 야구계에서 기아가 영입하려고 하는것 아니냐 수많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죠. 그러나 그때마다 (심지어 영입 발표 1~2주 전까지) 생각조차 해본적도 없다라며 딱 잡아떼던 프런트. 그러나 알고보니 이미 계약 도장 다 찍고 심지어 특정 기아 팬커뮤니티에서 임창용 영입 관련 여론 동향 설문조사까지 실시. ㅋㅋㅋ 영입 발표후 기아팬들 모든 야구사이트와 기사에 떼로 몰려 다니며 영입 쉴드를 치다치다 못해 "자기돈으로 도박하는게 뭐가 잘못이냐" 란 논조로 모든 기사 댓글 도배… 프런트는 언플에 여념이 없고 " 우리 창용이가 첫해 연봉 전액 기부한데요. 진짜 착한 기부천사" (라고는 하지만 사실 고용을 담보로한 미래 창출 수익을 기부하는게 진짜 기부냐라고 어느 기자가 격분해서 기사를 쓰자 기아팬들이 집단으로 달려들어 그 기자 몰매 맞음 ㅋㅋ) 진짜 이거 보고 팀성적을 위해 헌법까지 부정하는 모럴 헤저드가 프런트나 감독이나 팬이나 매우 심각하다고 머리가 절로 저어지더군요.
2) 한화 트레이드 사기사건
사실 모든 언론이 한화-기아 트레이드가 실패라고 하는데 아니죠, 엄밀히 말해서 이건 사기죠. 실패를 논할때는 모든 선수들이 건강히 잘 뛰는데 잘하고 못하는 성과를 보고 논하는건데 선수들이 트레이드 되서 오자마자 아프다고 드러누워 수술시켜달라고 떼를 써서 뛸수조차 없는 상태인건 실패가 아니라 사기죠. 사실상 상대편에서 부상 전력을 숨기고 트레이드 했다는 것밖에 안됩니다. 트레이드 간판이었던 임준섭의 경우 달랑 7이닝인가 던지고 드러누워서 수술 시켜달라고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즉전감 좋아하는 김성근 감독이 알고도 트레이드 했을리 없다고 당시에 생각했고 역시나 올초에 부상 전력에 대해 몰랐다고 인터뷰 나왔습니다. 이게 왜 천하에 죽일놈짓인거냐. 두산의 예를 함 들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때 잘나가는 투수였던 임태훈이 은퇴를 한것이 아나운서 자살로까지 이어진 유명한 스캔들 때문인줄 아는데, 사실은 김경문 감독 시절 유명한 킬라인으로 이미 굴릴대로 굴려져서 망가진 상태였습니다. 당시 부상으로 2군에 은둔할떄 이 사실을 모르는 지방 모 구단이 두산이 스캔들 때문에 안 쓰는줄 알고 트레이드 가능 여부 요청. 두산이 트레이드를 반기며 "근데 사실 이러이러한 부상이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부상 전력 오픈, 그러자 상대방에서 트레이드 요청 철회. 즉, 트레이드시 선수들의 부상 상태를 정직하게 오픈하는것은 업계의 관행 이란거죠. 바닥도 좁은데서 그런거 숨기고 트레이드해봤자 어차피 들통나는건 시간 문제 아닙니까? 이건 신의의 문제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 관행을 깨고 속여서 부상자 3인을 한화로 보낸것이 기아가 되는겁니다. 아무리 일부 팬이나 언론이 이 트레이드의 핵심이 실패가 아니고 사기인것을 애써 외면하고 어쩌고 저쩌고 한다고 한들 제가 보기에 나머지 8개 구단에게서는 그 핵심을 정확하게 간파 했을거라고 봅니다. 해서는 안되고, 있어서도 안되며, 자기들이 저 입장이라면 절대 당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한화가 당했다는 것을요. 제가 보기엔 한화 포함, 앞으로 한동안 타구단에서 업계의 관행을 깬 기아와의 트레이드는 절대 없을거라고 봅니다.
기타 프리미어 12 에는 선수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차출 거부 (손도 들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고 했는데 그 시기 그 투수들 골프 치러 다는 사진이 여럿 포착됨. 심지어 김인식 감독도 불평) 그래놓고 프리미어에 스카우터만 쏙 보내서 지크 스푸루일 영입 ㅋㅋㅋ 즉 얍삽하게 힘든 의무는 회피하고 단물만 빨겠다는 뭐 그런 행보로 보여지고요 이외 몇가지 김기태 감독 관련 더 있는데 쓰기 귀찮…. ㅋㅋㅋ
그냥 제가 10개구단 감독중 가장 야비한 술수를 잘 쓰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정도만…
근데 이건 모럴헤저드있는 팀 응원은 절대 있을수 없다는 제 개인적 성향에 따른것이고… 전 그냥 야구만 잘하면 되는데요? 하시는 분들께는… 뭐 잘 알다시피 기아가 야구라도 잘하는 팀은 아니죠 ㅋㅋ
일단 김성근 감독 작전 야구 싫어하시는 분들 비추. 김기태 감독은 김성근 감독처럼 경기 개입 많이하는 감독이라 자기가 개입해서 말아먹은 경기 여럿되고요 (생각없이 경기후반에 중심타선 다 대주자로 바꿨다가 후반 승부처에서 식물 타선때매 결국 추가 점수 못내고 지는 패턴) 그걸로 기아팬덤내에서 김기태 감독이 욕을 자주 먹는건 단골 레퍼토리이고요 (실제 한화도 기아랑 첫번째 시리즈에서 요 작전 덕 꽤 쏠쏠히 봤죠)
그러면 리빌딩 선수 보는 재미라도… ? 하시는 분들께는
기아가 리빌딩한다고 내세우는 유명한 팀인데 실상을 까고보면 리빌딩 할래도 리빌딩할 유망주가 팜에 별로 없어요… ㅋㅋ 이건 기아팬들도 잘 아는 사실. 그래서 유망주랍시고 요즘 라인업에 내세우는 선수들 보면 전부 타팀에서 끌어온 선수들이죠. 사기쳐서 데려온 노수광, 오준혁, 넥센에 공짜로 받아온 서동욱 선수등…
7.삼성
사실 작년부터 시작된 삼성의 "라이온즈 일병 버리기 작전" 만 시작되지 않았어도 소거법 안 쓰고 추천 1순위로 삼성을 꼽았을거 같은데요. 믿음의 야구의 대명사 류중일 감독 덕장이죠, 선수들 잘하죠, 팬들도 뭐 그럭저럭 무난하죠. 딱히 욕할것이 없어 보이는 삼성….그런데… 원래 잘나갈땐 그 흠이 안보이지만 삐걱대기 시작하면 안보이던게 봇물터지듯이 나오져. 삼성이 돈을 안쓰기로 작정을 한 이상 앞으로 FA로 나갈 선수들이 줄줄이죠, 1군에서 뛸 선수들이 없으니 이제 팬들이 한목소리로 넥센을 모델 삼아 리빌딩을 해야할 시기라고 입을 모으는데…. 어랏? 팜에 육성할 유망주들이 없음 ㅋㅋㅋ 그간 팀 성적에 도취되어 몰랐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류중일 감독이 1군 경험있는 선수만을 심하게 편애하는지라 지난 몇년간 상위 1,2위 픽으로 뽑은 선수들을 다 남들에게 퍼주거나 빼앗김… 키워야 하는 상위픽 유망주가 작년도 픽 외에 남아 있지 않음 ㅋㅋㅋ 그리고 류감독님 성향이 2군에서 아무리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도 절대 1군에서 안쓰심 ㅋㅋㅋㅋ 사실 구자욱도 포텐에 비해서 작년에 안쓰려고 라인업에서 자주 빼서 삼성 팬덤내에서 구자욱한테 기회 안준다고 그 비판이 어마어마했죠. 쨌든 프런트는 돈을 안쓰려 하고, 나갈 선수들은 많은데 키워야할 유망주 팜은 황폐화 되있고…. 총체적 난국이라고 보면 됩니다. 프런트가 팀을 버리려고 하면 진짜 여려모로 답이 안나옵니다. 당장 류감독님 내년에 재임되실지도 의문…. 못해서가 아니라 연봉 아끼려고 연임 안 할지도…. 즉, 삼성팬이 되려고 하는자, 고난의 무게를 견뎌라. 앞으로 어마어마한 고난의 행군의 시기가 도래할것으로 보이기에 비추입니다.
이렇게 이래저래 어찌저찌 소거법을 사용하다보니 LG와 SK 두 팀이 남았네요.
그렇다고 이 두팀을 추천하기도 애매한것이… 제가 10개구단 중 그 사정을 가장 잘 모르는 두팀이 LG와 SK라서 맨마지막에 남은것이라서 ㅋㅋㅋ 이순철 해설 위원에 빙의 해서 모두까기 인형을 시전해 보려 했는데 요 두팀은 아는게 별로 없어서 실패 ㅋㅋㅋ
그래도 욕을욕을 하거나 비난할만한 거리가 있는 운용을 했으면 득달같이 저의 레이다에 잡혔을것으로 확신하는바, 아마도 가장 무난한 (?) 팀이 이 두곳인거 같네요.
근데 꼴찌팀 싫다고 나갈려는데 언제 꼴찌로 떨어질지 모르는 LG로 옮기기도 좀 그렇고 ㅋㅋ
혹사를 비판하며 나가려는 분들은 나는 김성근 감독이 싫어요오오오 이런분들이 대다수일텐데 그 감독 색채가 가장 강하게 남아있는 팀으로 옮기기도 그렇고 ㅋㅋㅋ
이거저거 다 제거하다보니 결론은 이곳 KBO에는 여러분들이 옮길만한 적당한 팀이 없네요. 쩝
그냥 계속 한화팬 하시던지, 메이저로 팀을 옮기시는것을 추천하는 것이 이 긴 글의 허무한 결론 되겠습니다 ㅋㅋㅋ
|
무협지를 읽듯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네요.
이글을 여기서도 보네요 ㅎㅎㅎ
이글을 어디서 보셨어요 ㅎㅎ?
@산본이글스 거기요 ㅋㅋㅋ
@서연 아하 ㅎㅎㅎㅎ;;;
거기?어디요?ㅎㅎ
@오징어날았어 거기요ㅋㅋㅋ
너무 재미 있어서 읽는 동안 소름이 돋았네요!!
우와~~ 내가 카페 4곳 밴드 한곳에 가입되있는데.. 최고의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만 ~음 근데 글을 읽다보니 기아김감독만 그러는게 아니고 우리 김감독님도 이기고 있는상황에서 경기 말미에 김태균등을 대주자로 여러번 바꾸면서
동점되고 연장전 득점찬스에서 대타가 못치는 상황을 자주 연출했었죠~~도낀개낀 입니다~그런 경기 자주보면서 이젠 대주자로 않바꿨음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죠~~근데 어제 엔씨와의 경기에서도 이기는 비슷한 상황인데 김태균 그냥 내버려 두더라고요~~혹시나 했나 봅니다~공격이 잘되서인지 9회에 또 김태균 타석이 나오더군요~~시행착오를 하는건 마찬가지입니다~ㅎㅎㅎ
정말 마음이 막~~~~ 요동치네요..좋은 글에!!!
다른 팀으로 옮길 재간이 없네요.이미 한화에 빠져 있어서~^^
와.. 소름 쫙!!!
이글을 모두가 볼수있으면 좋겠네요
짱!짱!
푸하하하 결국은 돌고돌아서 다시 한화이글스지요
꼴쥐는 원체 내가 싫어하고 스크도 색채가 약해서
저는 소거법 적용하면 한군데도 갈데가 없답니나
이게 과연 말이되나요?
우리가 갈곳이 있다면 이미 십수년 전에 떠났겟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