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人於他邦 再拜而送之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에게 사람을 보내 문안할 때는 심부름 가는 사람에게 두 번 절하고 보내셨다.
邦(나라 방)
※拜送使者 如親見之敬也(심부름하는 사람에게 절하고 보내는 것은 마치 친히 만나는 것처럼 하는 것이니, 경건함이다.)
康子饋藥 拜而受之曰 丘未達 不敢嘗
季康子가 약을 보내오자 엎드려 절하고 이를 받으며 말씀하셨다. “저는 아직 이 약을 먹을 만한 자격이 없으므로 감히 먹을 수 없습니다.”
饋(먹일 궤, 음식이나 물건을 보내다) 嘗(맛볼 상, 시험하다)
※丘는 孔子의 이름, 선비들은 聖人의 이름을 감히 입에 올릴 수 없다 하여, ‘구(丘)’ 를 ‘모’라 읽었다. 우리나라 大邱의 地名도 丘를 邱로 바꾸어 썼다는 說도 있음.
※范氏曰 凡賜食, 必嘗以拜. 藥未達則不敢嘗. 受而不飮, 則虛人之賜, 故告之如此. 然則可飮而飮, 不可飮而不飮, 皆在其中矣(범씨가 말했다. 무릇 임금이 음식을 하사하면 반드시 맛보고 절한다. 약은 알지 못하면 감히 맛보지 않는다. 받고도 마시지 않으면 남의 선물을 헛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하심을 이와같이 하시니 그러니 마실 만하면 마시고 마실 만하지 않으면 마시지 않는 것이 모두 그 가운데에 있다.)
※楊氏曰 大夫有賜, 拜而受之, 禮也. 未達不敢嘗, 謹疾也. 必告之, 直也. 此一節, 記孔子與人交之誠意(양씨가 말했다. 대부가 하사하면 절하고 받는 것은 예이다. 알지 못하면 감히 맛보지 않는 것은 병을 삼가는 것이다. 반드시 알려주는 것은 정직함이다. 이 한 절은 공자께서 남과 교제할 때 성의를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