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둘레길 트래킹(단풍구경)"＜2019.11.16(토)＞

[천리향]

~^ㄴ^~

2019년 11월 16일(토) 14시~ 오래간만에 남산둘레길 트래킹을 충딩 친구들과 함께 하였다. '겨울의 길목'이라는 '입동(立冬)' 지난지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산책을 열심히 누비는 차(영석) 친구의 열성으로 남산둘레길을 걸었다. 아름다운 가을철에 단풍나무가 절정의 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사계절중에서도 봄과 가을은 금방 왔다, 금방 사라지는 계절이 아닐는지. 계절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는데, 그중에 가을은 단풍나무의 잎이 샛노랗고 붉게 물들어 떨어지면 우리 인생의 쓸쓸함과 고뇌를 느끼겠금 해 준다. 어느새 깊어진 가을 단풍시기는 절정을 향하고 있고, 전국 온 산을 오색 빛으로 물들이고 남산에도 이미 잎이 물들어 떨어지고 있었다.

단풍시기에 따라 총천연색으로 곱게 물든 단풍은 가을이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이다. 절정의 황홀경(恍惚境)은 지금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특권인 것도 사실이다. 이런 단풍시기엔 산에 오르면 마치 신선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세상사 시름을 잊지만, 이런 황홀의 시간은 매우 짧다. 단풍의 절정 시기, 만추(晩秋)의 정취를 한껏 맛보고자 한다면 단풍구경을 서둘러야만 한다.

중딩친구들과 동대입구역 14시에 부터 동국대 강의실, 식당 건물을 지나 남산둘레길을 트래킹 하였다. 많은 산객들이 단풍나무가 물들어 있는 곳마다 심취에 빠져 있다. 차(영석) 친구는 모처럼 6호선 한강진역 쪽으로 걷더니 뒤풀리는 삼각지역 근처로 가자고 하였다. 옛날에 먹어봤던 전을 안주로 주전자에 막걸리를 담아 싫컷 마시자고 한다. 배가 고프면 도시락 밥에 달걀후라이를 넣어 먹는 곳이다. 

산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즐겁게 남산을 산책하였다. 자주 갔던 곳이지만, 남산(262m)은 목멱산·인경산·마뫼로도 불렀었단다. 남산은 동쪽엔 낙산, 서쪽의 인왕산, 북쪽의 북악산과 함께 서울의 중앙부를 둘러싸고 있다. 모다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시길 빌면서...

◈ 월일/집결장소 : 2019년 11월 16일(토) / 3호선 동대입구역 6번출구옆 사각정 (14시)

◈ 참석자 : 5명

◈ 산행코스 : 동대입구역-사명대사 동상-신경림 시비-동국대-남산둘레길-석호정-남산공원-그랜드하이얏트호텔옆-한강진역

◈ 뒤풀이 : 전에 막걸리와 도시락밥 / "솔뫼"<용산구 용산동 삼각지역 근처, (02) 3785-3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