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의학
정신신경면역학에서의 생명현상은 정보의 흐름에 의해 추진된다. 생리학에서는 정보를 전달하는 주체를 전령물질이라고 하는데, 이 전령물질에는 호르몬, 사이토카인, 신경전달물질이 포함된다. Candace Pert는 전령물질 분자가 몸 전체로 이동하여 의식의 변화, 생리적 반응과 외현적 행동으로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것은 전령물질과 이들이 결합하는 수용체가 고유의 진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Richard Gerber는 "다차원의 인간 에너지 시스템을 일으키는 파동에너지의 주파수들과 모든 다양한 형태의 원인들을 다루며 건강과 질병의 관점에서 주목한다"라고 하였다. 그러한 형태의 가장 기본인 육체를 구성하는 생화학 분자들은 파동에너지의 실질적인 형태이다.
파동의학은 정신신경면역학 기반의 학문이고, 차크라 힐링이 파동의학적 기제에 의하여 작용하기 때문에 이에 관한 고찰이 요구된다.
1)양자의학
생리학이 생체 내에 존재하는 세포, 기관, 생화학분자들의 화학적 또는 물리적 기능에 관한 학문이라면 양자물리학은 분자, 원자, 전자, 소립자와 미시적 세계의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양자의학(quantum medicine)은 양자물리학을 의학적인 차원에서 활용한 학문이다. 분자나 원자나 소립자가 파동이며 에너지임을 양자물리학에서 제시해 준다. Einstein의 특수상대성이론(specialrelativity)에서 'E=mc2'이라는 공식은 에너지와 질량, 속도등가의 법칙이다. 에너지는 그에 상당하는 질량을 가진다는 의미로, 모든 질량에는 에너지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양자물리학에서의 질량은 원자, 분자 등의 입자를 말하며, 입자는 에너지(파동)를 가진다. 차크라의 인체 에너지나 생명에너지 그리고 심신의학이나 전통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각종 에너지는 양자의학에서 말하는 입자의 파동에너지로 설명된다. 심신의학은 의식과 신체가 상호가역적 상관성을 가지고 작용하는 원리에 근거를 둔다. 이는 생체에너지에 대한 의식에너지의 작용이다. 정신신경면역학은 양자물리학과 의학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1)양자의학의 배경
양자의학은 물리학의 한 분야인 양자물리학의 원자와 분자를 구성하는 입자의 운동을 다루는 학문에서 의학적인 분야로 진행한 학문이며, 파동의학은 인체의 미약한 에너지 파동에는 인체의 정보가 실려 있어서 그것을 파악하여 병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요법이다. 공명(resonance)되는 파동에너지 패턴은 전자파로서 주파수, 파장, 파형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Neils Bohr는 양자물리학의 모든 입자들이 겉으로 보기에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 같아도 실제적으로 서로 연결된 비국소적인 것으로 존재하고, 정적인 존재인듯 느끼면서 동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공간,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다. 비국소적 존재는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온 우주는 하나의 체계로 이뤄진 생명이며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흐름의 방향으로 생명현상이 유지되고 있다.
(2)양자의학의 접목
양자물리학의 연구로 인하여 빠르게 양자의학에 접목되고 있다. 우선 양자물리학을 연구한 많은 물리학자 가운데 가장 양자의학에 근접한 이론을 제시한 David Bohm의 이론이 기초가 된다.
David Bohm은 우주의 진공은 영점에너지로 꽉 차 있기 때문에 소립자들은 "영점 에너지장에 의하여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이것을 '비국소성 원리(non-locality principle)'라고 불렀다. 비국소성 원리를 설명하면, 전자는 하나의 입자로 다른 전자와 떨어져 존재하지만 전자의 뒷면의 파동들은 서로 하나로 연결되어 하나의 에너지장을 형성한다는 개념이다. 이 원리는 1982년 프랑스의 과학자 Alain Aspect에 의하여 증명되었다.
양자물리학은 입자로 존재한 전자가 동시적으로 파동이라는 사실을 증명하였고, 모든 물질은 입자와 파동이라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고 밝혀내었다. 이는 모든 물질을 하나의 일정한 파형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하였으며, 파동은 물질계와 자연계의 자연스런 현상이며 생명현상과 정신계통의 정보를 담고 있다. 파동에 의하여 모든 인간과 동물식물들은 우주와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서 파동을 만물이 다함께 공유하고 있는 공동인자라 할 수 있다. 이에 의하여 우주와 모든 만물은 파동을 통하여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이는 고전물리학에서는 전자가 입자라고 만 주장하던 것을 양자물리학에서는 전자가 입자 및 파동이라는 두 성질이라 중명되었기 때문에 입자의 운동에서 불가능한 것도 파동에서는 가능한 것이다.
David Bohm은 "어떤 자유공간에 물질입자가 생기면 그 물질입자의 주위에 자유입자의 분포가 달라지면서 물질입자의 조절을 받고, 또한 물질입자와 상호 입자 교환을 하는데 이것을 장(場)"이라고 불렀다. 물질과 장을 구성하는 두 입자는 서로 입자 교환을 한다. 뿐만 아니라 "장의 입자는 주위의 자유공간의 자유입자와 입자 교환을 한다"고하였다. 이의 원리에 따르면, 물질은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능할 수 있으며 아인슈타인이 주장한 'E=mc2의 공식이 지극히 타당하다. 만약 자유입자가 이동하게 되면 파동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열로도 나타나기도 하고 또 서로 상호작용하는 에너지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하였다.
Glen Rein은 "생물의 몸은 장기로, 장기는 조직으로, 조직은 세포로, 세포는 분자로, 분자는 원자로, 원자는 전자, 양성자, 중성자로, 양성자 및 중성자는 쿼크(quark)로 환원할 수 있는데 장기, 조직, 세포, 분자, 원자, 전자, 양성자, 중성자 및 쿼크 등을 드러난 구조"라고 하였다.
양자의학의 접목은 David Bohm의 양자이론과 Glen Rein의 양자생물학을 의학에 접목시키고 이렇게 형성된 새로운 의학 체계인 양자의학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양자의학의 근본 골격은 Glen Rein의 양자생물학과 동일하다. 즉 양자의학은 육체를 다루는 의학인 생의학(biomedicine), 에너지 구조를 다루는 의학인 에너지의학(energy medicine), 마음을 다루는 의학인 심성의학(mind medicine)을 서로 통합하는 의학이다. 이 개념은 동양의학의 정, 기, 신(精氣神)과 흡사하다. 현대의학과 양자의학이 서로 다른 점은 현대의학은 의사 중심적이며 유물론적, 기계론적, 환원론적 분석주의, 국소적이며 3차원적이다. 양자의학은 환자 중심적이며 유물론·유심론, 유기체적, 전일적, 통합적이며 4차원적이다. 현대의학은 질병의 원인과 질병의 진단 및 치료를 육체적 구조에 대해서만 찾는데 반하여, 양자의학은 질병의 원인 및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육체적 구조뿐만 아니라 에너지 구조 및 마음 구조도 포함하여 찾는다는 점에서 매우 다르다. 양자의학은 현대의학을 포섭하는 의학이며, 질병치료의 목적이 아니라 질병을 가진 모든 사람들을 치료하는 전인(全人)의학이다.
<차크라 힐링에 관한 정신신경면역학적 고찰/ 정문성 선문대학교 대학원 통합의학과 박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