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6일 호래기 번출을 가자고 예고공지해 두고 10일이 지났다
어쩐 일인지 바다 상황이 안따라 주어 차일피일 지금껒 미루고 있다
부산의 수혈님, 울산의 혀니님이 수 차례 포인트로 나가 보았지만 아직은 조건이 안된다고 하신다
대구의 인삼튀김님과 울산의 종마님,레인보우님도 같은 포인트를 두 차례나 점검 출조를 하셨지만
역시 헛탕만 치셨단다
호래기는 적어도 2월 말까지는 호황이어야 할텐데 부산,울산 지역의 호래기 포인트의
바다 물색은 온통 뻘물처럼 어둡기만 하단다
마침 부산에 있는 제자가 사업상 문제로 한 번 다녀 가셨으면 한다기에
26일(토)에 들리도록 해 보겠다고 약속한 터라 겸사해서 부산 쪽의 포인트 점검도 해 볼겸
나서기로 하였다
대구에서 영익씨님이 토요일에 포항으로 오신다고 하였고 역시 바다가좋아님도
포항 출조를 고려중이어서 포항을 비운다는게 여간 부담이 아니였다
더군다나 히트님을 비롯한 경주팀도 토요일 밤 출조를 강행한다고 으름짱(?)을 놓는다
아침 일찍 포항 집에서 울산의 혀니님과 부산의 수혈님께 밤에 호래기 탐사 동행을 청했다
아직 바다 상황이 안좋지만 기꺼이 동행해 주신딘다
그런데 오늘 따라 웬지 너무 몸이 무거워 부산행을 포기해야 할 지경이었다
종일 누워 지내다 약속은 약속인데 가야 겠다고 용기를 내었다
제자 만나는 것은 뒤로 미루고 회원들과의 약속은 지키기로....
오후 4시가 되어 혼자 가기엔 좀 부담이 되어 갑지기 꾸리님께
동행해 주실 것을 청하니 함께 가 주신단다
마침 그 즈음 대구의 둥지님께서도 전화가 왓다
부산 호래기 탐사 가신다면 함께 가시고 싶단다
그래서 호래기 에기도 구입해야 하므로 울산 신신낚시에서 만나기로 하고
오후 4시 30분경 포항을 출발했다
경주-포항간의 국도가 마비상태다
한 시간 거리를 2시간 이상 걸려서 신신낚시에 도착했다
여기서 대구의 둥지님과 터보플러스님과 조우했다
필요한 물품을 구하고 이런 저런 정보를 나누든중
신신낚시 포항 본사가 곧 오픈된단다
사업상 여러면을 고려하고 특히 바다루어가 본격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포항 지역성, 양포항의 전국 최초의 낚시레저단지 5월 준공 등도 염두에 두고
판단한 것이란다
부산의 바람님께 전화를 안드리면 아마 야단이 날 것 같고 역시 호래기 탐사에
동행을 원해 왔던 부산의 해운스님께도 전화를 때렸다
가는 도중 이래저래 전화 통화한 것이 20통이 넘는다
밤 7시 30분경에 우리 4명이 부산 기장쪽 포인트에 도착
부산의 바람님과 수혈님 그리고 그의 후배들 몇 명이 미리 도착해 계셨다
부산의 수혈님과는 첫 만남이다
꾸리 국장님이 수월님과 반갑다고 악수...
수혈님은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바다루어를 적극 개척해 나가시는 선두 주자이시다
지역에서는 유명인사다 따르는 바다루어 메니아들도 많다
우리 클럽에서 활동해 주시는 것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다
앞으로 우리 클럽 발전에 큰 기둥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실은 오늘 가는 길에 울산 간절곶의 혀니님 댁에 들려 합류해서 가기로 했다
사모님께서 저녁도 준비해 두신단다
그런데 너무 늦어 기장으로 직행해 왔는데 도착하니 갑자기 배가 너무 고파진다
매식을 하자고 동의를 구하니 수혈님이 라면을 끓이신단다
바람님은 돼지삼겹살을 많이 준비해 왔으니 그걸로 저녁을 떼우잖다
수혈님이 온갖 도구며 라면 ,커피 등 모두 준비해 오셔서 먹꺼리 준비를 해 주신다
아직 날씨가 춥고 바람도 보통이 아니다
버너의 불이 제데로 살아 있질 않은 지경이었다
혀니님은 우리를 기다리다 늦게 출발하시면서 저녁을 드시고 오신단다
우리는 라면은 두 냄비나 끓여서 부족하지 않게 한 끼를 떼웟다
이 분은 현지에서 예고 없이 만나신 부산의 우리 회원이시다
혼자서 울산, 부산의 호래기 포인트를 탐사중 마침 이 곳에 들렸는데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의 로고를 보시고 닥아 와서 인사를 청하신다
지난 가을에 가입하신 백만돌이님이시다
기장 대변에서 어른께서 횟집을 하시고 본인도 회 장만하시는
솜씨는 남다르다고 소개해 주신 분이시다
오래 함께 하시질 못하고 선약이 있어 잠시 후에 자리를 떠셨다
둥지님께서 터보님께 의뢰해 새로 마련하신 집어등이다
그런데 오늘 사용중 중요 결점이 생겨 실사용에는 문제가 따를 것 같아
종전의 것을 자브라식으로 보완해 사용키로 하였다
현재 저가 쓰고 있는 그 집어등이다
둥지님이 기존 제품을 보완해 만드신 것인데
지금껒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집어등 중에는 최고다
오늘도 경주팀에게 볼락 사냥에 징발되었다
모두 열심히 한 시간 가량 호래기 탐사를 하였지만
역시 예상데로 완전 꽝이다
물이 온통 뒤집혀 바닷불이 검고 흙탕물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호래기 낚시는 불가다
그래도 계속 던저 보앗다
아까운 야마시타 호래기 2.0호 오랜지색 에기도 하나 날렸다
물속 테트라포트가 잡아 먹은 것이다
이 곳에서는 가까이 와서는 조심을 해야 한단다
도저히 더 이상의 탐사는 무의미하다
새벽에 대구의 인삼튀김님과 레인보우님도 미리 다녀 가셨는데 같은 상황이었단다
그러나 저의 입장에서는 언젠가는 이 곳에서의 호래기 번출 공지를 해야 하는데
미리 포인트 점검은 필수이기 때문에 오늘 이 곳에 들린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북서풍이 부는 날이어야 하고 20명 정도는 꺼든히 함께 할
자리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주차 공간도 넓고, 인근에 이동할 포인트도 있다
훗날 이 곳에서의 번출을 위헤 부산의 수혈님과 울산의 혀니님이
자주 점검을 해 주시기로 하셨기에 우린 좋은 소식이 오길 기다립시다
우리 일행은 볼락 루어를 하기로 하고 송정 팔각정 아래 갯바위 포인트로 옮겼다
마침 만조 시간대이고 파도와 바림 등 조건이 모두 안맞다
나는 우럭 한 마리 새끼 볼락 한 마리를 잡다가 파도가 넘쳐 빠져 나왔다
원래 밤중에 갯바위 낚시는 불편해서 나는 근자에 와서 잘 진입을 안하는 편이다
발고 안전한 곳 외에는....
철두철미한 안낚만 한다
나이탓이겠지요
터주대감 수월님은 그래도 낚아 올리신다
바람님도 터주대감이죠
몇 마리를 낚으시고 다시 또 포인트로 진입하시네요
바람님
궁벵이님과 자주 이 곳에 오신답니다
그래도 포항 보다 못하다면서
포항 사람들 행복한 줄 알아야 한다네요
일간 포항으로 오신답니다
수혈님 후배께서 따끈한 커피를 날라다 주시네요
혀니님 사모께서 송정에 사시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따근한 커피를 끓여 오시라 해서 모두 추운 날씨에
목을 축였습니다
우리 일행은 조과도 시원찮고 날씨도 안좋아 밤 11시경에
볼락 낚시를 접기로 하였다
수혈님 후배들과 혀니님 사모 친구께서는 귀가를 하시고
우리 9명은 몽땅 울산 간절곶 혀니님 댁으로 달렸다
온산 삼평이다
혀니님 댁은 본채와 아랫채로 되어 있다
아랫채는 초가를 구입해서 기와집으로 개조한 것이다
벽은 황토흙으로 되어 있고
우리가 울산,부산 호래기 번출을 하면 이 곳에서 하룻밤을
머무르기로 한 집이지요
여러 회원들도 가끔씩 개별로 이용하시라고 말씀 드렸다고 하네요
아랫채는 방이 3개, 부엌 앞마루 되어 있다
전형적인 한옥이다
혀니님과 둥지님
방도 이미 따스하게 덮혀 져 있엇다
아마 혀니님이 낙시를 마치면 우리를 이리로 납치할 음모를 미리 꾸며 놓으신 것 같아요
추위에 떨다가 방에 들어 오니 따습고 좋드군요
벽이 보이시지요 황토벽입니다
일주일만 아픈 병도 고쳐 나간답니다
적은 조과지만 볼락회도 장만하고요
바람님이 마련하신 돼지삼겹살이 올라 옵니다
배고 좀 고프니 꿀맛이네요
소주도 20병 준비해 두시고 맥주도 몇 병,
여기에 매실주 담가 두신거 한 주전자가 나옵니다
누가 이 걸 다 먹노
처음부터 집에 안보낼 생각을 가지고 계신듯...
을끈한 찌게도 나오고 해서
손수 담구신 김치를 겻들여 한 밤에 밥도 모두 먹고
삽겹살ㄷ은 먹어도 또 나오고
혀니님도 삼겹살을 준비하셨다네요
바람님이 준비하신 삼겹살도 다 목먹었는디 ...
술 맛 좋고
이 건 비밀인데요
김장 김치는 저가 먹어 본 것 중에 최고였어요
만약에 그 곳에 가시거든 한 젖가락 얻어 드셔 보세요
꾸리님, 둥지님, 터보플러스님
혀니님과 사모님
후식으로 배도 나오고
우린 호강했어요
안경 낀 사람이 유강이랍니다
술 자리는 3시까지 진행되고
특히 부산팀 활성화가 주요 주제였죠
곧 가시화될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수혈님과 바람님이 있습니다
수혈님이 부산 쪽의 루어 동향에 대해서 설명하시고 계십니다
바람님과 수혈님
둥지님과 터보플러스님
부산의 해운스님
중요 모임이 있어서 밤이 늦어 부산에서 울산 간절곶 혀니님 댁으로 바로 오셨어요
우리는 본채로 이동중입니다
사모님은 잠도 못주무시고 함께 밤샘 들어 갑니다
아랫채 부억의 가마솥
재래식 부엌
옛날 생각이 나는구먼요
왠 당구장
글쎄 혀니님댁 거실에 이동식 당구장이 설치 되었습니다
지인들이 놀러 오시면 항상 당구게임을 하신답니다
몇 시까지 당구를 치셨는지 아십니가
기가 먹혀 !!
새벽 3시 부터 아침 8시까지
하도 음식을 많이 먹었으니 힘이 넘쳐 끝이 없엇답니다ㅓ
저가 좀 피곤해 미리 방에서 자리에 누었는데
온톳 시끄러워 도데체 잠을 잘 수가 없었다오
사모님도 함께 날 밤을 함게 세웟답니다
커피도 끓여 드리고 하느라고
저가 잠에서 깨어난 시간이 정확하게 아침 9시 17분
그 것도 집에서 소식이 없으니 죽었나 살앗나 싶어 전화가 와서 깬거랍니다
일어나 보니 모두 패장병처럼 거실에서 웃채 방에서 아랫채 방에서 뿔뿔이 흩어져
잠에 곯아 떨어졌네요
마다의 개만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것 보세요
잠에 골아 떨어진 모습들
사진 다 공개하면 너무 웃을 것 같아서 한 컷만
그 것도 젊잖게 자는 모습만 보여 드립니다
'사모님이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신다 하길래
저와 꾸리님, 대구의 둥지님과 터보플러스님을 깨워서
인사도 않고 줄행랑 나았습니다
집앞 들녘
길가 전원주택에서 사시는 혀니님 너무 부러워요
혀니님 집 옆이 창평초등학교네요
집네 도착하니 오전 11시
비록 호래기 탐사에서 조과는 없었지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왔네요
사람 사는 재미도 느끼고요
혀니님 그리고 사모님 수혈님, 바람님
맞아 주시고 베풀어 주신데 감사 드립니다
돌아 오는 길에 낭보가 날라 오네요
경주팀과 대구 회원들이 포항 용한에서 신나는 볼락 낚시를 하셨다고...
더욱 상쾌한 아침이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대구의 둥지님, 터보플러스님, 부산의 해운스님 , 포항의 꾸리 운영국장님,
그리고 수혈님 후배님들 모두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속히 호래기 소식이 있어야 도 갈낀데....
호래기 번출 공지를 하면 모두 많이 함께 해요
만나 뵈서 반가웠습니다
함께하지못해서 많이 아쉽네요~~~~~~~~어딜가나 울 바루클 분위기는 항상 짱! 입니다요......
두봉산님이 안오셔서 조금은 섭섭했읍니다
봐라 새벽에라도 오시라니까요 ㅋㅋㅋ 혀니님이 왜 안오시느냐고 그러시든데... 사실은 대구라 거리도 멀고 몰래 왔으니 아무도 모르죠 호래기 나온다는 보장이 없으니 공지도 안했거든요
멀리서 부산까정 오셨는데...무심한 호래기는 오델갔는지...유강님.꾸리님.대구서 오신 둥지님..터보님...잘 올라가셨는지 궁금합니다...그리고 수고 많이 하셨구요...이번은 부산 밤바다 구경하고 바람 쉰것으로 대신하시고 담을 진짜 호래기 잡으로 오시길 바랍니다..그때는 호래기가 많이 반겨주리라 생각합니다...
꼭 호래기 잡는다고 간 것은 아닙니다 얼굴도 보고 포인트 상황도 살펴 보고 할라고 갔는데 반가운 님들을 만나 너무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여러가지로 배려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호래기보다 바람님 ㅇ얼굴ㅇ익히는게 더큰 수확입니다 ~~
네...터보님..그날 뵙게되서 반가웟습니다....조만간에 또 한번 조우해야지요...^^
즐거운 모임이 되셨군요. 늘 부럽기만 합니다.
따스한 봄에는 한 번 내려 오세요
전원주택에 사시는 혀니님 너무부러워요...정말 황토방에 일주일만 생활하면 도시생활에서 쌓인 노폐물이 전부빠져나갈듯 하네요...퇴직후에 혀니님처럼 전원주택에 살고싶네요...ㅎ
혀니님 ~사모님 고맙고 수고 하셨다는 인사가 늦었네요 ㅈ정말 뜻깊은 하루 였네요 추억으로 길이 길이 남을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