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심고 관리를 잘 안해주면 수확이 줄어요. 가능한 이런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1. 감자: 심고나면 여러개의 싹이 올라옵니다. 그중 실한것 1-2개만두고 나머지는 제거합니다. 그냥 잡아 다니면 모두 뽑히니 가위나 칼로 잘라줍니다.
2. 고추: 첫번째 V자(방아다리) 밑의 본줄기에 붙어있는 곁가지는 제거하고 본줄기에 붙어 있는 잎은 그냥 둡니다. 첫번째 방아다리 고추는 따주고(꽃망우리부터 제거), 2번째 방아다리도 풋고추일때 빨리 따주는것이 좋아요. 3번째 방아다리부터 홍고추가 되도록 키웁니다.
3.토마토: 일반은 줄기를 1줄로 키우고, 방울토마토는 2-3줄로 키우는데 본줄기와 잎사이에 나는 곁가지는 제거. 이 곁가지가 무지 빨리 큽니다. 자주 봐야겠지요. 토마토는 꽃에다 물에 희석한 수정액을 스프레이 해주면 수정도 잘되고 실한 열매를 얻을수 있어요. 전문농장에서는 모두 이렇게 하고 수정액은 종묘사에서 판매합니다.
4. 가지: 3줄기를 키우고 곁가지는 제거하며 꽃이맺힌곳의 잎은 따줍니다. 모종때 맨밑에 붙어있던 잎(지엽)은 그대로 둡니다. 이러면 서리가 올때까지 따먹을수 있어요.
5. 오이: 외줄과 여러줄의 품종이 있으나 대개 모종은 외줄입니다. 열매는 본줄기(어미) 옆의 아들줄기에서 맺히는데, 이 아들줄기를 2마디만 남기고 잘라줍니다. 아들줄기에서 오이를 따면 손자줄기가 나오는데 이것들은 모두 제거합니다. 본줄기가 오이섶의 끝까지 올라가면 끝을 잘라주고 아들줄기를 이런방법으로 다시키웁니다.
6. 호박: 보통 심어만 두는데 호박을 아들줄기에서 맺게합니다. 원줄기 6-8마디에서 잘라주면 아들줄기가 나오는데 아들줄기 3개만 남기고 나머진 제거. 호박잎을 따먹을때는 한잎건너만큼씩 따는데 호박잎이 영양소의 공장이니 많이 따면 호박이 잘 못크겠지요.
7. 참외: 원줄기6-7마디를 잘라주고, 아들줄기가 나오면 4-5마디에서 잘라줍니다. 계속해서 또 손자줄기가 나오면 4-5마디에서 잘라줍니다. 이런 작업이 지속되면 참외 넝쿨의 분포가 커다란 원형을 만듭니다. 따라서 참외를 심을때는 보통의 검은비닐(폭 90cm)말고 폭120cm(혹은 더 크면 더좋고) 검은비닐을 사용하고 주간 간격을 1.5m이상 벌려서 심어야 순치기 작업이 용이합니다 참외의 줄기를 보면 순이 커나가면서 고개를 쳐들므로 새순을 구별하기가 쉽고, 2-3개의 숫꽃봉우리가 있으면 그 다음 암꽃봉우리가 있어요. 바로 이 암꽃을 살리고 순을 쳐주는 것입니다. 암꽃 다음에 숫꽃이 2개올테니까 숫꽃 하나만 더 두고(4마디), 아니면 숫꽃 2개(5마디)를 두고 순을 치는것입니다. 앞에있는 숫꽃이 있는데 뒤의 숫꽃은 필요가 없지만 너무 바짝 자르면 암꽃에 지장이 있을까봐 숫꽃 하나는 더 두는것입니다(4마디째 순치기). 참외는 퇴비를 많이 주어야 합니다. 참외같이 큰 열매를 맺히려면 영양분이 많이 필요하겠지요. 아울러 복합비료도 혼합해주고 검은비닐을 덮어요. 참외가 달고 맛있으려면(대개의 과일이 그렇지만) 3대비료(질소N, 인산P, 칼리K)성분중 인(P)이 많아야 합니다. 그래서 복합비료를 주는것이고 퇴비중 계분(닭똥거름)이 과일농사에서는 으뜸인데 발효가 덜된것은 절대로 쓰면 안되고 발효가 된것도 많이쓰면 오히려 농사를 망칩니다. 암튼 참외모종이 천원에 3개하는것을 2천원어치 샀더니 덤으로 하나더 주어서 7포기를 심었는데 참외를 실컷 먹었어요. 8월에 참외넝쿨 걷어내고 김장배추심으니 아직 덜 분해된 거름으로 배추풍년! 꼭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