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에 시음한 자료를 옴겨봅니다.
안녕하세요 차연구소 지기 백부송 인사드립니다 꾸벅~^^
요즘엔 시국이 뒤숭숭하여 자중하고 있습니다. 조용히 차마시면서 마음공부 중입니다.
판매대행도 그렇고 요즘 잠잠하고, 다회는 더더욱 모시기 어려운 시국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인사동에 자리하신 일승창차장의 송원근 선생님과 한국 건창의 진수를 함께 품차하였습니다.
일승창차장의 송원근 선생님은 청차류를 전문으로 다루시는데 사실 보이차에 관한 내공도 아주 깊은 분이십니다.
보이차를 팔거는 없지만 마실건 있는것 같습니다. 팔으라 하면 무덤까지 가지고 가겠다 하시니 말입니다. 언젠가는 보물창고를 함 보고야 말겠다는 허황된 꿈을 꾸어봅니다.
대부분의 보이차 매니아들중에 노차 매니아들은 적당히 익은 중기차, 맑고 깨끗한 중기차(약 10여년정도 진화된)를 구매하여 10여년 정도 더 양생하여 차를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도 그런 편 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보이차 매니아들 중에 생차를 가지고 20년 이상 양생한 분이 과연 몇이나 되며
그런 한국보관 완전 건창 보이차를 가지고 있는 분이나 그 양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보셨을지요?
내가 양생한 20년의 새월과 남이 양생한 20년의 새월이 같을까요? 마치 잘 키운 아들딸을 보는 듯할겁니다.
일승창차장의 송원근 선생님이 잘 키운 80년대 맹해차창 (오색타차)홍사대 생타차 100g
을 품다합니다.
차가 매우 맑고 기운이 강렬합니다. 고급 모료 이고 사향향기(베이비파우더향), 영지버섯향, 청장향, 박하, 은단의 향이 납니다. 목구멍이 은근히 시원합니다. 시원한 단맛과 사향향이 은은하고 매우 고상합니다. 고삽미는 수그러든 고삽미로 고미는 약간 쨍하다 사라지고 삽은 은근히 남습니다. 탕색이 매우 환상적입니다. 어떤 탕에서는 거의 루비색이 납니다.
구감도 완전 건창의 30년 이상 숙성된 부드러우면서도 짱짱한 기운이 남아있는 구감입니다.
회감도 매우 좋습니다. 마시고 난 후 단침이 은은히 끓이질 않습니다. 아직 연미도 남아있습니다.
한 10년 더 숙성하면 홍인과 비슷한 맛이 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마셔본 완전 건창의 보이차중 최고로 잘 익은 차입니다. 진품 88청병도 마셔보고 92방전도 마셔보았지만 너무 안익었다던지 아님 습을 많이 먹어 깔깔한 경우가 있었는데 완전건창의 최적의 환경에 잘 양생된 보이차 중 엄지를 꼽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탕색에 취한다는 말이 있는데 오랫만에 탕색에 빨려들어갑니다.
본인의 손에서 20년 이상 양생된 보이차에 칼을 넣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얼마나 큰 마음을 내는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일승창차장 송원근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_()_
ps. 2021년 6월경 품차한 기록을 다시 옴겨 봅니다. 당시에는 90년대인줄로만 알았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90년대 건창에서 나올 맛은 아니라 생각해서 자료를 조사했습니다.
후에 (몇개월뒤) 자료를 조사해 보니 훨씬 오래된 80년대 오색타차임을 알게 되어서 본문을 수정 하였습니다.
그 희소성과 건창 보이의 진화도, 맛으로 보았을때 88청병보다도 좋습니다.
100g개당 천만원 이상의 가치가 충분히 넘치고도 남습니다.
제가 홍보하는 것도 아니고, 가지고 있지도 않고, 팔수도 없으나, 88청병도 몇번 접해 보고 92방전도 접해보고
그 외 호급, 인급차를 접해 보고 이차의 가치가 얼마나 될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그정도는 충분히 하고도 남겠다는 생각에 이런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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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35년 이상차의 이상적 탕색. 감사
탕색이 예술이네요
20년의 세월을 보이차와함께 익어가는
기분은 어떤지 상상조차 안되네요
탕색으로도 향미가 느껴지네요ㅎㅎ
차잎일뿐이데~
신기합니다
루비타차?
탕색이 예술이예요
신기한 루비타차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