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2 북한산 산행기
꽃샘추위가 3주째 이어지고 있어 오늘은 다시 한겨울 등산복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10시15분 구파발에 도착하니 호일 형 혼자기다리고 있었다 제일 먼저 왔다고 여구르트 한병을 호일이가 사준다
고맙게 마시고 시간이되니 권보 동광 영태 근통 성렬 이 나타나고 서해랑팀 기택 수명이 나타나니
오늘도 정족수 9명이 아직은 산에 남아 있는 눈을 피해 이말산 겨울 산 코스를 택하여 출발하였다
오늘따라 이말산 으로 등산하는 팀이 많아 우리팀고 섞여서 잔시 등산하였다
이말산 중간쯤 가니 여러팀과 분리되고 우리팀만 오붓하게 등산하게 되었다
세찬 바람을 맞으며 걷는 모습은 안스러웠지만 그래도 따스한 햇살이 비추어 주니 한결 사뿐한
걸음을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드디어 운동기구가 있는 제1쉼터에서 출석을 확인하고 수명형이 나누어 주는 초코렛을 나누어 먹고
잠시 휴식 후 다시 등산을 시작하였다
양지바른 이 겨울 코스의 오늘은 바람도 그렇게 많이 불지않고 따스한 햇살이 비치니 걷기에는 아주 좋은 것 같았다
이말산은 여기 저기에 비석들이 많이 흩어져 있는데 오늘은 호기심이 생겨 등산로와 조금 떨어진 곳의
비석을 찾아 보았다
비석과 상석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는데 글씨가 완전히 뭉개져 글씨가 전연 보이지 않았는데
옆의 나무가지에 숙종 장인 최효원의 묘역이라는 표시판이 나무에 붙여 있었다
숙빈최씨는 최효원(崔孝元)의 딸로 1670년(현종11) 11월 6일 태어나 2살때 아버지를
여이고 어머니도 5살때 사망하여 고아로 자라다 인형왕후의 보살핌으로
12세 때 인현왕후와 함께 무수리로 입궁하여 인현왕후가 장희빈에 의해 폐비된 뒤
인현왕후의 생일에 왕후 민씨를 추모하는 일을 거행했는데 우연히 이를 알게 된 숙종이
후궁으로 삼게 되었다고 한다
1694년(숙종 20) 창덕궁에서 영조를 낳았으며 결국 숙빈까지 올라간 최씨는
1718년(숙종 44) 춘추 49세로 돌아가자 영조는 당시 양주땅이었던 지금의 광탄면
영장리에 소령원을 짓고 어머니를 추모하여 숙빈 최씨의 영정과 신위를 모신
아담한 어실각을 만들고 손수 향나무를 심어 효심을 나타냈다고 한다
또한 영조는 1734년 돌아가신 장인 최효원에게 의정부 영의정으로 추서하고 이말산에 1744년 묘비을 만들고
최효원의 묘역을 만들었다고 한다
오늘 발견한 비석에서 100M쯤 아래에는 은평메디택고등학교 옆에 영조때 만든 묘역이 있다고 한다
요즈음 뜨고 있는 TV 드라마 동의의 주인공이 바로 숙빈 최씨의 이야기라고 한다
벌써 하나고등학교 뒤 제2쉼터에 도착하여 가지고 온 생강주와 배로 입맛을 다시고 양지바른 쉼터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시 걸음을 재촉하였다
오늘의 화두는 지리산 아래 함양 산청 진주 출신들은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라는 중론이다
우리동기들을 찾아 보니 진주에 유명철 백세민 강석권 단성에 황소웅 함양에 박종서 서국언
산청에 권준부 수지에 구자신등이 있었으며 산청에 최병렬 단계 권익현등의 동문도 있었다
그러나 김상철은 함양이아니고 부산으로 되어 있었다
날씨가 다소 풀리는 듯하여 제3쉼터에서 가지고 온 쌀과자로 막걸리 안주로 하여 갈증을 해소시키고
12시가 되어서 다시 목적지로 향하여 출발하였다
언제나 처름 연휴가 계속되니 등산객이 완전히 줄어 은평 둘레길도 조용한 둘레길이 되고 있었다
12시50분에 목적지 닭명가에 도착하여 테이블에 앉으니 동백 순목 보웅 단골 3명이 도착하여
오늘도 12명의 오찬성찬이 계속되었다
김치찌게 333 파전 2 소주 333으로 한시간 동안의 오찬은 언제나 즐거운 시간이되었다
영태형의 커피 서비스는 끝날 때가 되었다는 신호인지 커피를 마시고 바로 일어나서 당구팀과 귀가팀
두팀으로 나누어 오늘의 즐거움을 마무리 하였다
오늘도 즐겁게 카르페 디엠(Carpe 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