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이후 2분기 전국분양 9만5천여 가구 봇물
▶ 성수, 용산, 청라, 용인, 김포한강신도시 등 막강 라인업 수요자 유혹
▶ 총선 못지않은 분양 열기 - 선별 청약 기회
4월9일 총선이후 2분기(4월~6월)에만 전국적으로 9만5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총선이후로 분양일정을 계획했던 사업장과 함께, 분양승인 문제, 학교건립비용 등으로 인해 분양이 지연됐던 용인, 청라 등의 인기지역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어서 건설사간 분양대전이 총선 못지않게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2분기에 성수, 용산, 청라, 용인, 김포한강신도시 등의 알짜 지역 분양이 한꺼번에 시작됨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다양한 아파트에 선별 청약할 수 있는 호기를 맞게 됐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총선이후 2분기(4월~6월)에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한 사업장은 총 163곳 사업장 9만5천75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7만6천11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 전국 - 알짜 지역 분양 한꺼번에 시작
2008년 2분기에는 지난 해 시행된 분양가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시행과 총선 등의 변수로 인해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용인, 청라, 평택, 동탄 등 특정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분양이 시작되기 때문에 각 건설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분양가상한제 물량과 비상한제 물량 및 다양한 입지의 대규모단지와 소규모단지 분양이 섞여 있어, 2분기 분양시장 성패에 따라 향후 분양시장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 - 용산, 성수, 합정 빅3 눈길
서울에서는 17곳 사업장에서 총 7천538가구 중 3천67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분기 서울분양은 유망지역으로 손꼽히는 용산, 성수 등과 함께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단국대부지 및 재개발, 재건축 등의 물량이 많아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서울숲 인근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서울숲위브’ 567가구 중 200가구(198~330㎡)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최근 분양했던 뚝섬상업용지 주상복합 사업장 및 서울숲과 도보 5분 거리로 가깝고, 분양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또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성수대교, 강변북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향후 뚝섬상업용지에 각종 공연, 쇼핑,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분당선연장선이 개통되면 한결 더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부지 일대에서는 금호건설이 고급빌라형 아파트 600가구(86~331㎡)를 분양할 예정이며, 판상형, 테라스형, 복층형 등 다양한 형태로 공급될 계획이다.
인근에 국립중앙극장, 장충단공원, 용산가족공원 및 10여 곳의 초, 중, 고교가 가깝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한남대교 이용이 편리하다.
마포구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에서는 GS건설이 ‘합정자이’ 617가구 중 540가구(163~322㎡)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6호선 역세권으로 인근에 대형 할인마트, 멀티 플렉스 영화관, 공연장, 대형공원, 골프연습장 등이 계획됐다.
교육시설로는 성산초, 성산중, 경성중, 경성고, 홍익대학교부속초 등이 있으며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이 가깝다.
합정 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은 상암 부도심(DMC)과 주변 월드컵 경기장, 절두산순교 성지 및 선교사 묘지공원 등을 연계해 복합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성북구 종암동 종암5구역 재개발 사업장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1025가구 중 331가구(82~143㎡)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내부순환로 월곡인터체인지가 차량으로 1~3분이면 진출입이 가능하고 6호선 월곡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향후 정릉천 복원사업이 2010년 말 끝날 계획이고, 경전철 수혜도 예상된다.
교육시설로는 일신초, 숭례초, 동덕여대 등이 있으며, 월곡시장,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이 가깝다.
◆ 경기 - 용인, 동탄, 김포한강신도시 분양 봇물
경기 지역에서는 60곳 사업장 2만7천835가구 중 2만3천70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2분기에는 지자체와 분양가산정 등으로 분양 일정이 지연되던 용인에서 최근 분양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분양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또 부천시 중동주공 재건축을 비롯해, 김포한강신도시, 동탄신도시, 청북지구 등의 물량도 많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최근 지자체와 분양가문제 등이 해결된 용인 신봉동에서는 동일하이빌 1천462가구(112~206㎡), 동부건설 298가구(109~189㎡), GS건설 299가구(110~197㎡)가 분양될 예정이다.
신봉동은 인근에 상현, 동천, 성복지구가 가깝고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 등의 호재가 있다.
광교산자락에 위치한 용인 성복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2천157가구(119~222㎡), GS건설이 ‘성복자이 1,2차’ 1천502가구(114~211㎡) ‘수지자이2차’ 500가구(121~197㎡), 고려개발이 ‘성복e-편한세상’1천314가구(113~318㎡)를 분양할 예정이다.
성복지구는 차로 5분 거리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이 있고, 서울~용인 간 고속국도, 기흥~서울 예술의 전당이 이어지는 327번 지방도로 등의 교통호재가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이 지구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동탄신도시에서는 타운하우스 분양이 봇물을 이룰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중으로 자드건설이 25가구(229~301㎡), 롯데건설이 36가구(229~295㎡), 동양건설산업 32가구(214~280㎡), 일신건영 28가구(233~246㎡), 대우건설 96가구(185~245㎡)가 분양될 예정이다.
입주 1년을 맞은 동탄신도시는 기존의 벤처 및 연구단지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등이 조성되는 1지구와, 향후 공급될 동탄2지구와 연계돼 주거, 교육, 문화, 첨단 비즈니스 등이 어우러진 성장거점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입지 상 수원시 남측, 용인시 서측에 위치한 동탄신도시는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및 기흥나들목, 지방도317호선, 오산나들목 등이 가깝다.
올해 첫 분양을 하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우남건설이 ‘우남퍼스트빌’ 1천202가구(131~250㎡)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로 단지 내 50%이상을 녹지, 생태연못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전원생태도시로 조성되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나들목에서 10분 거리이고, 2012년 경전철 및 2009년 김포고속화도로 개통 등의 호재가 있다.
경기지역 재건축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부천시 중동 주공재건축 사업장에서는 대우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이 3천90가구 중 412가구(81~163㎡)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재건축 후분양아파트로, 지하철 1호선 중동역과 도보 2분 거리에 떨어져 있어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다.
또 인근에 서울외곽순화고속도로 송내나들목과 46번 경인로가 차량 5분 거리에 놓여 있어 서울 등 시내외곽과의 진출입이 쉬운 편이다.
교육시설로는 부천서초, 송일초, 부천중, 부천여중, 부천중, 부천여고, 부천고 등이 가까워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 인천 - 청라지구 학교건립비용 문제 해결
인천에서는 13곳 사업장에서 6천817가구 중 6천8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학교건립비용 등으로 분양 일정이 불투명했던 청라지구에서는 최근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2분기에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공사 청라사업단 관계자는 “지난 3월28일 한국토지공사와 인천시교육청이 청라지구와 관련한 학교 건설비용에 대한 협약을 맺음에 따라 분양승인에는 문제가 없다.
”고 말했다.
2분기에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호반건설 관계자는 “학교설립 비용이 해결됐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여지는 없다.
”고 말하며 “분양가격은 3.3㎡ 당 900만원 이상 될 것 같다.
”고 전했다.
청라지구에서는 2분기에 호반건설이 2천416가구(80~113㎡), 원건설 1천200가구(85㎡), 인천도시개발공사 692가구(113~115㎡), 서해종합건설 336가구(86㎡), 광명주택 263가구(110㎡)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나오는 청라지구는 지구 북쪽으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지나고, 향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준공(2008년 말),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송도~청라 연결,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 등의 호재가 있다.
송도에서는 코오롱건설이 6월 중 주상복합 180가구 중 2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국제업무단지, 복합상업시설, 중앙공원, 국제학교 등이 들어설 예정이고, 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호재가 있다.
◆ 지방 - 택지개발지구, 매머드급 물량 다양
2분기에 지방에서는 73곳 사업장 5만2천885가구 중 4만2천64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방 곳곳에 택지개발지구 물량과 대규모 매머드급 사업장 분양이 예정된 상황에서, 총선 이후 부동산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지방시장에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충청남도 공주시 신금지구에서는 우남건설이 622가구(87~183㎡)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금지구는 충남 공주시 금홍동, 신관동 일원의 2만3천여㎡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천안-논산고속도로 및 국도 32호선 등이 가깝고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 및 대전검찰청 공주지청 이전 등의 호재가 있다.
천안시 청수지구에서는 한양이 1천43가구(109~112㎡), 우미건설이 724가구(143~196㎡), 한화건설이 398가구(126~159㎡)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청수지구는 지구 내에 법원 및 경찰서, 세무서 등 공공청사 및 공공기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며, KTX 천안 아산역 및 경부고속도로 천안 나들목,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다.
또 향후 청수 행정타운후광효과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웅천지구에서는 한라건설이 2천50가구(83~248㎡)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1992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웅천지구는 2013년까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해양관광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며, 인근에 마리나 시설, 인공 해수욕장, 자연생태 학습장 등이 조성된다.
대전광역시 대덕구 석봉동에서는 풍림산업이 총2천312가구(90~189㎡)의 대단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초입에 위치한 사업장으로 경부선 신탄진역과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나들목이 가깝다.
아파트 뒤쪽으로는 금강 조망이 가능하고, 신탄진초, 신탄진중, 이문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총선 및 지자체의 분양승인 지연 등으로 인해 지난 1분기의 분양계획이 미뤄졌던 사업장과, 총선이후로 분양을 계획한 건설사의 분양 일정이 겹치면서, 청약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은 올 2분기에 다양한 분양물량을 비교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단, 분양가상한제 물량 및 비상한제 물량이 혼재돼 있고, 하반기에는 기존에 없었던 지분형주택, 신혼부부주택 등이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신중한 청약전략이 요구되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