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선거구 평균 경쟁률 5.5 대 1… 본선행 티켓 누가 쥘까
설 특집┃22대 총선 누가뛰나
출마 예상자 평균 나이 57.5세
20대 전무, 여성 도전자 2명뿐
여당 현역 7명 최종 성적표 관심
총선 바로미터 설 민심잡기 총력
22대 총선을 60여 일 앞둔 설 연휴기간, 설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강원 총선 후보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여야 정당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이번 설 연휴는 22대 총선 민심을 짚어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강원 총선 후보자들의 면면과 총선 포인트 등을 짚어봤다.
■‘60대’, ‘국힘’, ‘남성’ 다수
각 정당 공천 신청자와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자 등을 기반으로 집계한 결과,
제22대 총선 도전자는 6일 기준 총 44명이다.
도내 8개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수를 놓고 볼 때, 평균 경쟁률은 5.5:1이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가 총 9명으로 가장 많고,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가 8명, 강릉 선거구가 7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출마 예상자들의 평균 나이는 57.5세다. 60대가 1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가 1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40대는 4명, 30대는 3명 등에 불과했다.
20대 출마자는 전무하다.
최연소자는 진보당 소속 장지창(34) 강릉 선거구 예비후보,
최연장자는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우세다. 국민의힘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이 1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개혁신당 3명, 무소속 3명, 진보당 2명, 새로운미래 1명, 자유통일당 1명 등이다.
44명 중 여성은 김혜란·이영랑 등 2명(4.5%)으로 나타났다.
당초 사회민주당 소속 여성 후보로 출마를 준비했던
임명희 사회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비례대표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옥석가리기’ 드라이브 건 여야…공천 경쟁 결과 관심
지난 3일 공천 심사 접수를 마친 국민의힘은 8일까지 공천 경쟁에 나선
도내 21명 후보자들에 대한 ‘경쟁력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경쟁력 여론조사의 경우 공천 심사(100점 만점)의 최다 비중인 40점이 반영,
선거구별 공천 방식을 결정하게 될 중요한 지표다.
오는 14일부터 지역별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심사가 실시돼 경선과 단수추천,
우선추천(전략공천)지역 등 심사 내용이 차례로 발표, 도내 선거구별 경선 방식 적용 등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강원을 비롯한 전국 지역구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 심사를 마무리했다.
도내에선 현역의원을 포함, 총 13명의 후보자가 면접을 봤다.
면접 일정을 끝낸 민주당은 종합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한호연(동해·태백·삼척·정선)·
허필홍(홍천·횡성·영월·평창) 예비후보가 7일 단수 공천됐다.
이 외 지역은 설 명절 이후 구체적인 공천 방식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여야 정치권 모두 현역 ‘컷오프’(공천배제)를 비롯한 공천 절차를 남겨두고 있어
결과에 따라 적지않은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 정권 교체 후 ‘실세’로 거듭난 여권 현역…22대 국회까지 이어질까
강원 여권 현역 의원들은 지난 대선 정권교체 선봉에 서며 집권 여당의 이른바 ‘실세’로 거듭났다.
도출신 현역들은 원내대표 및 당대표 권한대행, 사무총장, 원내수석부대표,
수석대변인, 비대위 비서실장, 영입인재위원장 등 핵심 당직을 수행하며
강원 여권의 정치적 위상을 강화했다.
그러나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30%대 박스권에 갇혀있는데다
이번 총선은 현 정부 심판론과 연결되면서 도내 여권 현역의원 7명이 어떤 성적표를 받게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