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펜타곤이, 그중에서도 조진호라는 사람이 제 삶을 구원해줬다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에요
제가 죽도록 싫어했던 우리아빠를 닮은 사람을 좋아하는 걸 바꿔 준 사람이 조진호에요 힘들 때 마다 어떻게 할 줄을 몰랐던 나에게 위로를 준 사람들이 펜타곤이에요
이 소중하고 무엇보다 값진 사랑을 감히 어떤거랑 비교할수 있을까요..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좋아하고 응원해도 될까 하고 생각했던 나의 유일한 연예인이 내일 군대를 간다는게 왜이렇게 싱숭생숭 할까요
요즘엔 쓰지도 않는 공카지만 왜인지 새벽에 너무 생각이 많아져서 뭐라도 쓰고싶어서요
저도 이렇게 내 가수 펜타곤... 내 연예인 조진호..... 미래엔 어떻게 될까 하고 기대도 하고 걱정도 하는데 당사자인 오빠는 얼마나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오빠가 무뚝뚝하고 애교도 별로 없고 눈물도 없는 사람이라 오히려 더 걱정되는건 무슨 심리인지...
차라리 잘 울고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었다면 대놓고 위로 해줄 수 있을텐데 무덤덤하게 잘갔다오겠다고 웃으면서 말하는 사람앞에서 제가 위로의 말을 건내는건 오만한 행동인 것 같기만 하네요
그래서 저도 안하려고요 우리 사이에 위로같은건 필요 없을것 같아요 잘다녀 오라고 시간 정말 빠를거고 그 시간 사이에는 꽃들만 가득할거라고 말해줄게요
그리고 오빠가 돌아올 2021년 11월에는 저도 많이 성장해있을 거에요 요즘 저는 제 미래생각하면서 걱정뿐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정말 어쩌면 오빠가 가 있는 1년 반동안 자기개발에 더 힘쓸 수 있는 엄청 좋은 타이밍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이때 쯤이면 제가 진로를 완벽하게 정해서 휴학을 하든 교환학생을 하든 하고 있을거에요저도 오빠가 군생활하면서 영어랑 일본어 배우기 같은 목표를 정한 것처럼 제 목표를 달성해볼게요
돈이 많은 편이 아니라 팬싸인회는 못 갈 가능성이 높지만
어딘가에서 우연히, 혹은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면 정말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17살부터 약 12년 기간 멈추지 않고 노래해줘서 고마워요
펜타곤으로 데뷔해줘서 고마워요
매거진호에서 다양한 노래들을 보여줘서 고마워요
좋은 목소리로, 눈빛에서 나오는 선함으로 나의 힘듦을 달래줘서 고마워요
제 가치관을 바꾸게 해줘서 고마워요
사랑이라는 마음을 응원이라는 마음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오빠가 형구에게 했던 말 있죠?
저도 그마음 너무 이해해요
펜타곤을 알게되고, 조진호라는 사람을 알게되고 제가 행복하지 않은 적은 없었어요 언제까지고 2021년 11월이 아닌 2031년, 2041년,2051년을 넘어서도 우주처럼 항상 같은 자리에서 응원할게요
저 더캠프 어플도 깔고 편지지도 샀어요
지금은 주절주절 생각이 많아져서 글을 쓰고 있지만 며칠쥐에 편지통속에서 찡얼대는 제 편지를 발견할수 있을거에요 ☺️
사랑한다는 표현 이상으로 사랑해요
저는 이 자리 이대로 기다릴게요 몸 건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