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부터
점점 말을 줄이게 되었다.
아마
비난 받는 것을 성가시게 느꼈나 보다.
괜히 논쟁에 낑겨 본전도 찾지 못 할 수 있다는 지극히 방어적인 몸사림이 더 클 것 같기도 하다.
사실
나의 주장을 명료하게 설명할 수 없는 논리적 한계성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몆 가지 원칙을 내 나름대로 세웠다.
나의 말이 과연 옳은 것인가?
그 말이 옳다면 꼭 해야되는 필요성이 있는가?
이 두가지가 채워졌다면
말을 할 때 친절하고 부드럽게 말 할 자신이 있는가?
이런 원칙을 세우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을 하더라도 영 조심스럽지 않다.
내 말에 상처를 받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지?라는 소심함이 생기지만
구설수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널판 위에 올라타지 않아서 좋다.
이 편한 것을
육십이 되어서야 깨우치다니
나는 참 늦깎이 깨우침에 일가견이 있나보다.
ㅡ끝.ㅡ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자유 게시판
말하면서 산다는 것.
프라하
추천 1
조회 248
24.04.03 16:14
댓글 57
다음검색
아이고
그것이 아녀유.
하도 말 많고 탈 많은 시기라 한 눈 감고 쓰윽 지나가자.
요런 심뽀구먼유.~^^
공자님의 말쌈에 예순에 이순 한다꼬
그래도 재밌게 표현하는 프라하님은 패쓔요... ㅎ
공자님 말쌈에 칠순에 고희를 안다고 한다꼬.
해송님은 의미심장하게 댓글 써줘서 패쑤요.~^^
지금
저에게 꼭 필요한 글이네요.
캡쳐해서 수시로 읽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아이고.
뭐 대단한 글도 아닌데
캡쳐까지 하신다니 영광입니다.~^^
@프라하 오늘
아침에도 두세번 읽었어요.
아침 마다 읽어야 할듯요.
카페에 가입하고 저를 객관화 하고 있어요.
잘 모르지만요....
감사합니다~^-^
@로림
카페에 가입한 것이
님을 객관화 하는 것에 어떤 도움이
된다는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