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년 8월생인 아들인데 어린이집에서 모든 사건의 중심은 우리 아들인것 같아요
선생님 얘기 들어보면... 내성적이면서도 고집도 엄청세고 화를 잘 참지를 못해요..
아이 데리러 갈때마다 거의 사건(?)같은 얘길 들으니 정말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겟어요
며칠전엔 담임 선생님이 울 아들 감당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을땐 어린이집 옮기라는 말인지 별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그나마 지금은 제가 매일 매일 세뇌시키다시피 해서 좀 나아졌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수업중엔 혼자 교실 돌아다니고
책상밑에 들어가고 자기 맘에 안들면 선생님이고 누구고 "야 너 미워,,너 가"라고 소리소리 지르고 의자도 넘어뜨리고..
포크도 던지고 친구가 놀던 장난감도 뺐구..아~~한숨
정말 한숨만 나오네요..한달후엔 재롱잔치 같은거 한다고 율동연습하는데 우리 아들혼자만
아무것도 않하고 연습방해한다고 하네요... 속상해서
혼내켜도 보고 매도 들었는데 그때 뿐인것 같고 그렇다고 매일매일 매를 들수도 없는데...
3살짜리 여동생이 있는데 집에선 같이 놀기도 잘놀고 양보도 잘하고 잘 챙겨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그렇게 심하지 않은것 같거든요..
정말 눈치보여 못살겠어요... 어떤분 말처럼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아침에 아이 데려다 주러 가면서 사소한것 하나하나까지 다 이야기해요..친구때리지마라..간식은 나누어 먹어라.
돌아다니지 마라,,포크던지지 마라..친구 실내화 던지지 마라..소리지르지 마라..등등...
그리고는 오후에 아이 데리러 가서 제일먼저 하는 말이 "오늘은 무슨일 없었어요? ㅜ.ㅜ
작년까지만해도 이렇게 심하진 않앗었는데 인원이 적은 놀이방 다니다가 어린이집으로 옮겨서
그런건지도 모르겠구...
혹시 성격검사 같은거 받아봐야 하는 걸까요?
그래야 한다면 그런건 어디서 해야 하는 건지...
요즘엔 별 생각이 다들어요..내가 아이를 잘못 키운것 같고 다 내 탓인것 만 같아 답답해요
이런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의 절실한 도움이 필요해요
저 혼자선 도대체 답이 않나오네요..꼭 도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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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임신과출산그리고육아(http://cafe.daum.net/pregnant) 36개월-미취학 육아문의 게시판입니다.
첫댓글 집에서는 동생한테 그렇게 잘한다면.... 저 같으면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겠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집에서 자기만 어린이집에 보내고, 동생하고만 엄마가 행복하게 있을꺼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아직은 아이니까요... 내년에 6살이 되는거죠? 그냥 집에 데리고 계시다가 상황을 봐서 2학기때 유치원으로 옮기면 어떨까 싶네요
답글 감사해요..동생도 근처 놀이방 다녀서 같이 데려다주고 같이 데리고 오고 있어요..잠깐 쉬는것도 괜찮은 방법인듯 싶네요..전 왜 꼭 보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님아 저희 아들이랑 똑같아요. 3살 동생있는것도 난폭한 것도요. 저희 아들 어린이집 무지 다니기 싫어했고 말도 잘 못해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행동을 보였거든요. 제가 보기엔 어린이집 다니는거 싫어하는거 같아요. 거의 확실할거예요. 밑에 답변도 달았지만 저희 아들 선생님이 하도 뭐라해서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책 읽어주고 놀아주고 밖에 데리고 나가고 칭찬해주고 하니까 아주아주 좋아졌답니다. 지금은 얼굴도 평안이 보이고 짜증도 줄고요 동생이랑 잘 놀고 한글도 깨우치고 제가 몸은 힘들지만 아들을 위해서 둘다 데리고 있네요.. 내년에도 데리고 있어야 될듯한데 좀 힘드네요... ^^;
그리고 자꾸 ~ 하지 마라.. 라는 말은 많이 하지 마세요.. 매들고 자꾸 하지 마라 하고 아이가 무지 스트레스 받는답니다.. 저번에 60분 부모에 보니깐 ~ 하지 마라,, 동생이랑 친하게 지내라.. 라는 말은 어른입장에서 하는 말이래요. 그렇게 말하지말고 아이 입장에서 말하라고 하더군요. 예컨에 동생미워.. 그러면 우리~가 동생때문에 많이 힘들었구나? 이렇게 다독거려주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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