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를 읽어보니 꽤 강도높은 비판을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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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 다이제스트 / 칼럼리스트 세르지오 에치고
제목 : 1위 돌파 한국과 TV에서 무시당한 아시아 우승팀. 마지막에 이겼다고 칭찬할수 없다.
조별예선 3위는 타당한 결과다.
결승토너먼트 진출이 걸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일본은 야지마의 골로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는 1:0 이지만 더욱 골을 넣을수도 있었다.
겨우 이번 대회 첫 승리를 거뒀지만, 아무리봐도 상대의 컨디션은 나빴고, 경기레벨도 가장 낮았다. 이리 말하기 좀 그렇지만, 스웨덴은 경기시작부터 수비적이었고, 볼을 뺏은 후의 전개도 나빴다. 시합의 결정되기 전부터 이미 기브업 상태였다.
일본은 그러한 상대에게 이긴거에 지나지않다. 그리고 승점 3점을 얻었어도 이미 티켓은 없었다. 나이지리아와 최종전을 치른 콜롬비아가 승점 3점을 얻어, 그룹 2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결정지었다. 일본의 리오 올림픽은 이렇게해서 끝난 셈이다.
시합을 계속 할 수록 본래의 경기력을 회복했다?? 3차전에서 자동차의 가솔린이 거의 바닥난 스웨덴을 이겼다고 한들,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승리일까? 스웨덴 덕분에 컨디션이 좋아보였을 뿐이다. 착각하지마라. 이 경기가 예선 첫 시합이었다면 일본이 돌파했을지 아닐지 판단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원래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우승하여, 아시아의 우승팀 자격이라고 팀을 포함한 모두가 착각한게 아닌가.
아시아 예선을 냉정하게 돌아보면 매우 근소한 팀들과의 경기를 치뤘고 일본은 결코 완벽한 우승자는 아니었다.
올림픽에 출전한 것 자체가 어떤 측면에서보자면 기적이라고 할수도 있고, 메달을 노릴 수준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니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 조별리그 3위라는 성적은 실제 우리에게 타당한 결과다.
한편, 피지/독일/멕시코와 한 그룹이 된 한국은, 2승1무로 패배없이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을 보면 누가 아시아의 우승팀인지 모르겠다.
일본은 조별예산 3경기로 귀국하지만, 한국은 이제부터 메달을 목표로 대회에 임한다. 올림픽이라는 귀중한 국제무대에서 경험의 차이가 차후(러시아올림픽, 아시안컵 등),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점을 생각하면 일본 축구의 미래가 불안하다.
지난 대회보다 나쁜 성적이기에, 감독 연임은 생각할수 없다.
아쉬운 결과로 끝났지만 이번 대회의 경험이 미래의 자양분이 될것이다 라고 많이들 얘기할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어디에서 그 경험을 살릴수 있는 것인가. 테구라모리 재팬은 이제 해산할 것이고, 구단으로 돌아가도 후보인 선수들도 있다. 경험을 살리기 전에 그러한 환경을 선수들 스스로 만들어가지 않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다.
대회를 통해서 큰 임팩트를 보여준 선수도 없었다. 하릴호치(국대 감독)가 아사노와 오시마를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했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국가대표에 소집되는 선수들이다. 즉, 새롭게 국가대표에 승선할만한 활약을 보인 선수가 없었단 거다.
아사노와 오시마 역시 그들이 올림픽에 출전중인 지금, 히로시마, 카와사키가 J리그에서 승점을 쌓아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중요한 존재는 아닌듯 하다. J2의 오카야마에 소속된 야지마에게 성장 기회를 얻을만한 이적 얘기가 나온다면 모르지만 아직 거기까지 평가를 얻지는 못한 상태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 역시 하릴호치감독에게 코멘트 한마디 듣지 못했고, 그들이 구단으로 돌아가면 "뭐하고 거기까지 갔어?"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들의 입지는 좁아질 것이다.
와일드카드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중요한 존재로서 활약했는가는 의문이지만, 마지막 스웨덴전에서는 출장하지 못한 선수도 있을 정도다. 그러한 선수가 하릴호치의 국가대표 구상에 포함된다고 도저히 생각하지 못하겠다.
후임감독도 어찌될 것인가. 협회는 동경올림픽까지 계속하여 테구라모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잡게할 방침이란 일부 보도강 ㅣㅆ었지만, 결과만을 보자면 4위로 끝난 런던올림픽보다도 성적이 안좋기에 연임을 어렵다.
테구라모리를 임명한 사람의 책임문제도 걸린다. 키리다? 아니면 니시노? 무엇보다 매번 발생하는 문제이기에 대충 넘어갈 것이다.
여자축구로 예선에서 탈락하였고, 풋살대표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U-20 월드컵에도 오랜기간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리오올림픽은 예선탈락. 점점 일본은 세계에서 이길수 없게되어왔다.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일본 축구는 기로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올림픽팀이 예선탈락해도 뉴스에 나오지도 않기에...
시합에 이기거나 메달을 따야지 뉴스에서 취급해주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진정 주목받고 있다면 지더라도 뉴스에서 취급된다.
하지만 그렇지않다. TV에서는 이미 다른 경기에 흥미를 보이고 있음을 느낀다. 축구의 지명도 따위.. 일본에 있어 겨우 그 정도다.
공항에서는 "잘 했어!"라고 선수들을 맞아줄까. 아니면 조용히 귀국하게 될까.
결국, 리오올림픽에서는 임팩트를 남기기 못했다. 정말 분한 마음을 가진 선수가 있다면, 4년 후에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선수다. 동경올림픽에서는 예선은 없어도 예산을 있을 것이고, 그에 맞춰 팀을 강화할 것이다. 그곳에서 실력을 발휘하면 된다.
첫댓글 마지막에 이긴게 아니라 떨어진거야..
확실히 일본 축구는 지금 정체성이 부족한 듯
뭐 사실 아시아 우승도..
실력면에선 우리였지
마지막에 정신줄놔서 2골 5분에 먹혔나
하이라이트만 봤는데.. 중거리슛도 계속 때리면서, 박스안에만 들어가면 굳이 완벽히 만들어서 넣으려고 하던데;;;
2222패싱축구 당연히 좋은데 굳이 저 상황에서도 만들어가면서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패싱축구만 하는것같더라구요
도쿄올림픽에서 우리가 쟤네보다 잘하고 메달따면 정말 좋겠네
공항가서 놀리고싶다 ㅋㅋㅋㅋㅋ
일본축구팬이라생각하니 소름돋을정도로 정확하고 무서운글이네요
휴지여기에있다 자위하면 닦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