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스왑 과 중국 CBDC 의 딜레마 ............. 비트코인 이야기 일곱번째
https://www.youtube.com/watch?v=EHwPjeXOAL0
아토믹 스와프와 여왕벌 죽이기
1. 아토믹스왑 (ATOMIC SWAP)
http://wiki.hash.kr/index.php?title=%EC%95%84%ED%86%A0%EB%AF%B9%EC%8A%A4%EC%99%91&mobileaction=toggle_view_desktop
https://www.youtube.com/watch?v=fh-i8lVhN9o
...........아토믹스왑(atomic swap)은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서로 다른 코인을 직접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2013년 티어 놀란(Tier Nolan)이 비트코인 토크 포럼에서 처음 제안했다.
2014년 코모도(Komodo)의 주요 개발자인 'JL777'이 처음으로 아토믹스왑 개발에 성공했다.
아토믹스왑은 '아토믹 크로스 체인 트레이딩'(atomic cross chain trading)의 줄임말로서,
간략히 코인스왑(coin swap) 또는 에어스왑(airswap)이라고도 한다...........
당근마켓의 거래를 생각해보죠.
판매자나 구매자나 서로 사기당하지 않고, 최고의 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서로 만나서 물건이 맞는지, 흠은 없는지, 가짜는 아닌지 꼼꼼히 확인하고,
그자리에서 대금을 지불하고, 물건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과거 그 많던 온라인 중고 거래사이트가 망한 이유가 바로 '사기' 문제인데요.
서울사람과 부산사람이 거래를 했는데, 너무 멀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송금을 하고,
택배로 물건을 부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나는 제대로 돈을 송금했는데, 오라는 아이폰이 안오고 벽돌이 배달되었습니다.
나는 어쩌 하소연 할 데도 없고, 경찰에 신고해봤자 돈을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당근(당신의 근처) 마켓의 아이디어는 이 중고거래의 가장 취약점인 온라인 거래의
'사기'문제를 풀기위한 하나의 방안을 제시하는데서 출발한 것입니다.
근처의 사람만 거래를 해서, 서로 만나서 거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것이죠...
또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아마존이나, 이베이를 이용하는 것이죠..
이경우, 판매자가 사기를 치거나, 물건을 잘못보내면, 일단 회사(아마존,이베이)에서
구매자에게 환불을 해줍니다. 그리고, 판매자에게 판매금액을 되돌려 받습니다.
만약 판매자가 불응하거나, 사라지거나 하면, 이 판매자는 다시는 이 플랫폼으로 진입을 못하게 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중앙의 관리자가 관리(혹은 통제)를 잘해서 이런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도 사실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럴경우 결국 이 중앙의 관리자에게 비용을 지불하여야 하고,
이들에게 구매자, 판매자의 모든 정보를 노출시켜야만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애초의 비트코인의 정신과는 동떨어진 것이죠...
지독히도 각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강조했던 이들 그룹이 이런 방식을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이초창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주창자들은 어떻게 인터넷 상에서 개인과 개인이
아무런 문제 없이 제약없이 거래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여기에는 아마존, 이베이같은 중앙 서버나 관리자가 존재하지 않고,
중고마켓 거래처럼 사기당하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
이들이 만든 방법은 이렇습니다.
서로 거래하고자 하는 상품이나 통화를 각각의 금고에 넣습니다.
(이때, 온라인 상에서 이들 상품이나 통화의 가치는 이미 결정되어 있는 상태라고 전재합니다.)
예를들어 1 비트코인과 10 이더리움이 같은 가격이다를 전제하고,
A는 자신의 1 비트코인을 B의 10 이더리움과 교환하고자 합니다.
A가 어떤 금고를 만들어서 그 안에 자신의 1 비트코인을 넣고, 금고를 잠굽니다.
이 금고를 열수 있는 키는 A만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금고키는 초기값은 '나는 1 비트코인을 보낸다'입니다.
그러면 시스템에서는 이 금고키를 가지고, 암호함수를 이용하여 이 금고키를 변환하면
'3bbc7e61ac2816c572ef897135b7868b' 이런 알 수 없는 코드가 생성됩니다.
즉, 이 금고를 열 수 있는 암호키는 '3bbc7e61ac2816c572ef897135b7868b'입니다.
이렇게 1비트코인이 들어있는 금고가 B에게 전달이 됩니다.
B는 이 금고안을 볼 수는 있지만, 금고키가 없기 때문에 열 수는 없습니다.
B는 금고안에 1비트코인이 제대로 들어 있는 사실을 확인하면, 시스템에서는 똑같은 금고를 하나 더 만듭니다.
그러고, B가 자신의 10 이더리움을 그 금고에 넣으면 이 금고는 잠깁니다.
그리고 이 10 이더리움이 들어있는 금고가 A에게 배달이 됩니다. A도 금고안에 정확히 10 이더리움이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A는 자신이 이 금고의 비밀코드를 알기 때문에 금고를 열고 10이더리움을 꺼내어 자신의 지갑에 넣습니다.
이와 동시에, B도 자동적으로 A의 비밀코드를 알게 됩니다. 그러면 B도 1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금고를 열고
1비트코인을 자신의 지갑에 넣습니다.
그렇게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으면 이 거래는 종료됩니다.
만약 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아무도 그 금고를 열지 못하고, 그 금고는 각각 서로의 원래 위치로 돌아갑니다.
간단히 설명했지만, 이렇게 각 개인간에 원하는 것을 교환 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기술)이 바로 아토믹 스왑입니다.
(물론, 이렇게 안하고, 이베이, 아마존처럼 어떤 중앙의 믿을 수 있는 회사를 이용하여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업비트나 코인원 같은 거래소 입니다.)
2. CBDC 란 무엇인가.
https://it.donga.com/31849/
[IT강의실]중앙 디지털 화폐(CBDC)는 무엇인가
....................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는
국가의 중앙은행(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다.
말 그대로, 일반 화폐를 디지털화한 것이다.
법정 화폐(법으로 인정하는 화폐)기 때문에 조건없이 사용할 수 있다.
CBDC는 화폐처럼 안심하고 소유할 수 있는 자산이다.
CBDC가 언제든 액면가만큼의 화폐와 교환되도록 중앙은행이 보증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화폐 가치는 급격하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화폐와 연동되는 CBDC의 가치 또한 안정적일수밖에 없다.
짧은 시간 동안에도 가격이 크게 변동하는 가상화폐나 암호화폐와는 성격이 다르다.
...................
이 기사에서는 위의 설명에다가 이것이 중앙서버냐 블럭체인을 사용하냐 하는 운영방식의
차이만 나와있는데, 사실 이 CBDC의 가장 큰 쟁점은 그게 아닙니다.
(블럭체인해봐야 민간블럭체인을 쓰는게 아니라 그들만의 블럭체인을 쓰는데, 이는 여러대의
중앙서버를 사용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죠...)
CBDC의 가장 큰 쟁점은 이를 '신원보증'방식으로 할지, '토큰'방식으로 할지 입니다.
신원보증 방식은 사실상 현재 신용카드 회사나 카카오페이, 애플페이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단지 민간 회사가 하던 것을 국가가 직접 하겠다는 것이죠. 즉 이 화폐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신원을 확실히 체크한 후 거래를 허가하는 방식입니다.
'토큰'방식은 현재 우리가 1만원 지폐를 가지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는 방식을 그대로
온라인상으로 옮겨 놓은 방식입니다.
편의점 알바에게 물건을 사는 사람의 신원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가 학생이건, 남자건, 여자건, 외국인이건, 노숙자이건 중요한 것은 그가 제시한 돈이
진짜돈이냐, 가짜돈이냐만 중요합니다.
돈이 진짜돈이면, 편의점 알바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라면을 팔 것입니다.
만약 디지탈 화폐를 토큰방식으로 한다면,
온라인 상에서 이 화폐 자체의 진위만 확인되거나 보증되면,
거래에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나는 물건을 팔고, 분명히 그 대금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앞의 이야기들이 이것을 최초로 성공시킨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럴경우, 정부입장에서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정부가 원하는 것은 보다 강력한 통제인데, 이 시스템에서는 이런 통제를 할 수 없기 때문이죠.
현재 우리가 현금을 가지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는 것을 정부가 알 수 없듯이
이렇게 '토큰'방식으로 디지탈 화폐를 발행하면, 정부는 돈의 흐름을 알 수가 없게 됩니다.
이러면, 사실 정부입장에서 이 디지탈 화폐를 추진해야만 할 큰 이점이 없게되죠...
(물론 이렇다 하더라도 다른 잇점들이 존재합니다. 디플레방지, 통화량 직접 통제 등등)
그래서 각국의 정부들은 이 토큰 방식보다 '신원보증'방식의 디지탈 통화를 추진하는 곳이 많습니다.
3.중국의 CBDC의 딜레마
비트코인 얘기를 하다가 왜 갑자기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아토믹 스왑 얘기를 하는지 의아해 하는 분들도 계실것입니다.
아토믹 스왑은 앞으로 펼쳐질 메타버스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최초로 외국인들에게 자신들의 CENTRAL BANK DIGITAL YUAN화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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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 위안화’, 달러 패권 체제에 균열 낼 수 있을까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28593.html
...................중국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털화폐인 ‘디지털 위안화’(e-CNY)를
주요 10개 도시에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다음달 베이징겨울올림픽 기간에 전세계에 선보인다.
베이징을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에게도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방문객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슈퍼마켓, 유명 관광지 등에서 이 디지털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중국은 2020년 선전을 시작으로 상하이 등 10개 도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이 디지털화폐 발행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을 선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중국이 이 디지탈 화폐를 출시하는 데는 위 기사처럼 두가지 노림수가 있습니다.
1) 현재 알리페이와 위쳇페이의 민간 결제 시스템을 정부가 직접적으로 통제한다.
2) 미 달러패권에 맞서, 제3세계에서 금융불모지에 위안화의 영향력을 높이고,
위안화의 국체화를 촉진한다.
과연 중국이 성공할까요?
중국이 2021년 비트코인 거래소를 폐지하고, 비트코인 체굴을 금지시키고, 암호화폐를 금지시킨건,
그만큼 비트코인이 중국 정부에게 위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가지는 지정학적 위기는 수많은 중국의 부호들이 그들의 부를 가지고 외국으로 튀는 것입니다.
그들이 달러를 들고 튀거나, 금을 들고 튀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비트코인을 들고 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죠.
수많은 중국인들이 이런 통제시스템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이들은 비트코인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에 중국정부는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를 금지시키고, 자신들의 CBDC를 진행한거죠...
앞서 말했던 것처럼 만약 '토큰'방식의 디지탈 화폐이면, 어떤이들은 이 디지탈 화폐로 비트코인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중국정부는 '신원보증'방식을 택했으리라 추측합니다. (아직 확인 안함)
그런데, 만약 이렇게 '신원보증'방식의 디지탈 화폐를 만들었다고 가정하고...
이런 디지탈 화폐는 당연히 해킹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암호화'처리가 필수 입니다.
나의 핸드폰에 있는 디지탈 위안화의 지갑의 돈을 상점에서 쓰려고 정보를 전송하더라도
이 정보가 암호화 되었기 때문에 중간에서 가로칠 수가 없는 것이죠....
여기에서 이 암호키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암호키가 있어야만 내 핸드폰의 지갑을 열어서 내가 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나는 이 암호키가 없으면, 내 지갑의 돈을 쓸 방법이 없습니다.
즉 이 암호키는 나의 지갑의 유일한 열쇠인 것이죠.
자 그러면, 내가 이 열쇠를 담보로 다른 이에게 돈을 빌리려 한다면,
누군가 나에게 돈을 빌려줄까요?
(여기에 약간의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일단 생략하고...)
이 열쇠는 담보가 될 수 있을까요?
네 가능합니다.
내 지갑(금고)에 100만 위안이 들어있는데, 나는 A에게 내 금고키를 담보로 맡기고, 50만 위안을 빌렸습니다.
만약 A가 이 금고키를 들고, 다시 나에게 오면 나는 아마도 그에게 50만 위안을 주고 그 금고키를 돌려받을 겁니다.
그래야 내가 100만 위안이 들어 있는 금고를 열어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A는 B에게 이 금고키를 50만 위안에 팔 수 있을까요?
혹은 약간 할인해서 49만 위안에 판다고 하면, B는 이 금고키를 살까요?
B는 49만위안에 사도 이것을 나에게 들고오면 50만 위안을 받는 것이 확실하므로 안 살 이유가 없습니다.
B는 이 금고키를 C에게 판매합니다.
여기에는 위에서 설명한 아토믹 스왑 기술이 이용됩니다.
이 아토믹 스왑 기술을 이용한 P2P거래는 온라인상의 모든 것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이 금고키는 어떤 거래에서는 비트코인과 거래될 수도 있고,
또다른 사람의 금고키와 거래될 수도 있고,
이더리움 플렛폼에서의 애플 주식의 한 조각과 거래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내 지갑에 있는 100만 위안의 돈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중국정부는 내가 이 금고키를 팔아서 비트코인을 샀다는 것을 전혀 알 방법이 없습니다.
앞서 얘기에서 최초의 화폐의 본질의 문제를 건드리는 이 문제는 앞으로 중국에서 전개될 상황에 대한 하나의
시나리오 입니다.
물론 꼭 이렇게 되리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단지, 현재의 블럭체인 기술이 이런 시나리오가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것만 얘기하고자 합니다.....
중국정부의 방침은 통제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앙은행의 디지탈 화폐 정책을 추진하는데....
이렇게 강력한 통제를 하면 할 수록 더 많이 통제에서 벋어난다는 딜레마에 부딛칠 것입니다.
이게 비트코인과 블럭체인 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상의 새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