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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gallery. | | | 자유로운글 |
2017.07.08. 15:20 |
| 우수회원 |
문화 예술에 조예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되는대로 박물관 겔러리 구경은 다니고 있습니다.
영국 자연사 박물관에서 약간 실망을해서
국립 미술관은 큰 기대 없이 들렀는데...
첫번째 전시룸에서부터 마지막 룸까지
방마다 가득채워진 대작. 명작들로 감동과 기쁨의 멀티 올가즘을 느끼며...흠뻑 취했습니다.
명작을 많이 컬렉션 해 놓은것도 부럽지만...수십억 ~ 수백억짜리 진품을 앞에 두고 학생들이 공부할수 있는 분위기가 진짜 부럽습니다.
유치원 꼬마들이 룸 하나를 차지하고
미술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분장을 하고 겔러리를 웃고 떠들며 놀이터 삼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누구 한사람 컨프레인 하는 사람 없고...지도자들은 도가 지나친 행동만 아니면 제재를 하지 않았습니다. ^ ^
누구라도 저런 분위기에서 자식들을 키우고 싶을겁니다.
제일 유명한 소장품인 고호의 해바라기 앞에서 작품을 옆쪽에서 보면서 (다른 사람이 앞에서 볼수 있도록...) 귓속말로 소근거리는 모녀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감상중인데 사진 찍게 비켜달라는 사람도 있고...작품 앞에서 몇번이고 증명 사진 찍으며 전세 내는 사람도 있고....ㅎㅎ
넓은 공간에 넉넉하게 작품을 배치해 놓아 감상하기 편했고 군데 군데 앉을곳을 배치해 놓아 앉아서 감상을 하거나 쉴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루브르. 마드리드. 비엔나. 바티칸...보다 한수위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는
영국의 진짜 힘인것 같습니다. ^ ^
문화대국답게
홈리스들도 구걸 행위가 다릅니다.
땡볕에서 글씨 쓰고 그림 그리시는분은 만다라 수행을 하는 수행자 못지 않게 고행을 하는 구도자 같았습니다.
4박5일 런던 관광이 찜찜 했었는데
겔러리에서 보낸 몇시간으로
개운해졌습니다.
BMW 미팅 대신 영국으로 오기를 잘한것 같습니다. ^ ^
영국식 유머겠지요. 강대국중에 안 뺏어온 놈들이 있나요. 아님 팔 비틀어서 상납 받았거나....입장료 받으면 데모 할지도....ㅎㅎ
[출처] National gallery. (이륜차타고 세계여행) |작성자 구름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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