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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이 끝나고 2010학년도 정시모집 입학 원서접수가 12월 18일부터 시작된다. 12월 09일 수능성적이 발표되면 가채점시에 원점수를 기준으로 지원가능 했던 대학들이 표준점수와 백분위체제하에서는 지원이 불가능하거나, 원점수 기준으로 지원이 불가능했던 대학들이 지원 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채점시 세웠던 각 군별 지원전략을 실제 수능점수와 대비하여 변경하여야 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각 시도교육청에서 실채점 관련 통계가 미리 발표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 만큼 12월 9일 성적발표 이전에 씨스쿨 입시플래너를 통해 자신의 영역별 유불리를 확인하고 가채점때 세웠던 지원전략을 수정하길 바란다.
1. 수능의 경쟁력을 최대한 이용하라
정시전형에서는 수능이 가장 변별력 있는 요소이다 보니, 수능성적이 좋은 수험생에게 유리한 ‘수능우선 선발전형’ 뿐만 아니라 ‘수능 100%전형’을 전년도 71개 대학에서 올해는 85개 대학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는 수능이 우수한 수험생들의 선택폭이 그만큼 넓어 졌다는 의미인데, 수능우선선발은 일반전형 지원자 중 일정 비율을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제도로,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는 모집정원의 70%를,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중앙대, 경희대 등은 모집정원의 50%를 ‘수능우선선발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우선선발의 경우 일반선발에 비해 합격선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인데 2010학년도는 전년도 보다 수리, 언어영역의 난이도 하락이 상위권를 두텁게 했기 때문에 우선선발 합격점수는 전년도 보다 더욱 높아져 일반선발을 기준으로 한 배치컷 보다 6~11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우선선발의 경우 ‘수능100%’전형과는 다르게 추가 합격이 없고, 선발되지 않으면 수능과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데 우선선발 하는 대학의 경우 학생부 변별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좋으면 유리하다.
[표] 2010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수능반영비율
[표] 2010학년도 수능 우선 선발 실시 대학
[서울권]
[인천경기/지방권]
[표] 2010학년도 정시 수능 100% 선발대학
2. 표준점수와 백분위 반영방법에 따라 학교가 달라진다.
2010학년도에는 백분위 대학이 91개교에서 112개교로 확대 되었고, 표준점수 대학은 59개 대학에서 52개 대학으로 등급은 26개 대학에서 24개 대학으로 축소되었다. 표준점수는 시험난이도에 따른 응시집단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낸 점수이고 백분위는 영역 또는 과목내에서 개인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같은 등급이라고 하더라도 표준점수 및 백분위 유불리는 달라진다.
왜냐하면 표준점수는 어렵고 표준편차가 작은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으면 유리해지고, 백분위는 상대적으로 쉬운 과목에서 표준편차가 작은과목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등 상위권 대학들은 표준점수를 사용하고 국민대, 숭실대, 홍익대등 중위권 대학들은 이화여대나 숙명여대등 여대등과 마찬가지로 백분위를 사용한다. 정시에서는 수시와 다르게 등급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표준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1점이라도 더 받는 것이 중요하고, 한 영역에서 점수가 낮다고 크게 불리하지 않고,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고득점을 받게 되면 만회할 수 있다.
백분위 점수는 표준 점수 상에서는 별다른 점수 차이를 만들지 않지만, 해당 급간의 인원수에 의해 점수가 생성되는 백분위를 활용할 경우 해당 급간 점수에 동점자가 많을수록 해당 급간 바로 다음의 급간 점수 해당자의 백분위와는 많은 차이를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표] 표준 점수 총점 Vs 백분위 총점
* 가중치를 고려하지 않았으며, 각 영역 조합의 반영 비율이 동일할 경우를 가정하여 산출
백분위의 언수외 총점으로는 B학생이 제일 우수하며, 언수 조합과 언외 조합의 경우 언어영역 백분위가 우수한 B학생이, 수외 조합의 경우에는 수리와 외국어영역의 백분위가 우수한 A학생이 가장 유리하게 나타났다.
또한, 표준 점수와 백분위의 수능활용지표에 따라 같은 4명의 학생들끼리 등위가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언수외 총점에서 표준 점수를 반영할 경우 A학생이 가장 높은 점수이나 백분위로는 B학생이 가장 유리하며, 언수 조합에서는 표준 점수로는 B-A-C-D 순으로 점수가 높으나, 백분위로는 B-D-C-A 순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선택할 경우 자신에에 유리한 영역을 고려하면서 수능활용지표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 지역/대학별 수능 활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표]2010 대학별 정시 수능 성적 활용 대학 비율
3. 반영영역수에 따라 지원판도가 변한다. - <3+1> VS <2+1>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인문계는 수리영역이 취약하고 자연계는 언어영역이 취약하기 때문에 인문계 언외탐이나 자연계 수외탐을 반영하는 대학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새롭게 가톨릭대와 한국외대(용인)가 새롭게 3+1체제로 변경하면서 2+1반영대학은 전년도 보다 줄었다.
2+1을 반영하는 대학으로는 숙명여대(나군), 이화여대(일부), 홍익대(일부), 성신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한국항공대, 경기대, 경원대등 중위권 대학에서 많이 반영하는데 <2+1>의 대학은 다른 대학보다도 경쟁률이 더 치열하여 합격점이 더 높게 형성된다는 것도 유념하여 지원할 필요가 있다. 언어, 수리, 외국어, 사탐/과탐 중 3영역을 선택할 수 있었던 홍대의 자율전공의 경우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상승하였는데 반영영역의 변화와 더불어 반영비율의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2009학년도 입시에서 점수해석시 반영영역과 반영비율의 변화에 따라 지원자의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쳐 지원 경쟁률의 변화도 가져오기 때문이다.
1) 인문계에서 수리영역을 반영하지 않거나 안할 수 있는 대학
가천의과학대,강남대,강원대,건국대(충주),경기대,경원대,고려대(세종),공주대,대진대,덕성여대,동국대(경주),동덕여대,명지대,삼육대,상명대(천안),서울여대,성신여대,수원대,신경대,안양대,을지대(성남),총신대,한국기술교대,한국해양대,한림대,한성대,홍익대(조치원)
2) 자연계에서 언어영역을 반영하지 않거나 안할 수 있는 대학
건양대(의학과), 관동대(의학과) 인제대(의학과), 가천의과학대,강남대,강원대,건국대(충주),경기대,경원대,공주대,금오공대,대진대,덕성여대,덕성여대,동국대(경주),동덕여대,명지대(용인),삼육대,상명대(천안),성신여대,수원대,안양대,을지대(성남),이화여대(수학교육/과학교육제외),한국외대(용인),한국항공대,한국해양대,한성대,홍익대,홍익대(조치원)
[표] 2010학년도 정시 수능반영 유형별 대학
4. 수능 반영비율을 통해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라.
정시모집에서 각 대학들은 반영영역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부여하기 때문에 수능 영역별 강약점을 잘 분석하여 자신에게 강점이 있는 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 반영비율은 가중치와 똑같은 효과를 나타내는데 일반적으로 인문계는 언어와 외국어 비율이 높고 자연계는 수리와 과학탐구 반영비율이 높다.
하지만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는 인문계의 경우에도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반영 비율이 28.6%로 동일하고 탐구영역 비중이 14.2%에 불과하기 때문에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 비해 탐구영역 경쟁력이 높은 수험생들에게 불리하다.
수능 점수제 부활이후 상위권을 중심으로 수리영역의 변별력이 높다 보니 수리 영역 비중을 높여서 선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서울대는 인문계 수리영역에 25%의 가중치를 부여하고 연세대도 자연계열에서 수리가 와 과학탐구 영역에 50%의 가중치를 부여하여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인문계는 수리와 외국어 그리고 자연계는 수리가와 과학탐구에, 한양대의 경우 인문계는 언어와 외국어, 자연계는 수리가와 과학탐구에 50%가중하여 선발한다.
따라서 정시 지원시에는 자연계 교차지원시 수리가형과 과학탐구에 주는 가중치 이외에 반영비율을 높여서 가중치 효과를 주는 대학이 많으므로 배치표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신이 강점이 있는 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 역전 사례
학생 ①은 언어 130점, 수리 145점, 외국어 127점, 탐구(3과목) 128점에 총점 530점
학생 ②은 언어 127점, 수리 144점, 외국어 131점, 탐구(3과목) 128점에 총점 530점을 동일하다. 하지만 동일한 반영영역을 적용하더라도 반영비율에 따라 유불리는 달라진다.
[표] A대학과 B대학의 수능 모집요강 비교에 따른 유불리 비교
* A, B 두 대학의 탐구영역 점수 반영 방법은 동일한 것으로 간주
모집 요강에 따라 두 학생이 각각의 대학에 지원하게 된 경우, 어떠한 영역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뒤바뀌어질 수도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자신의 강?약 영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를 토대로 대학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
5. 자연계 수리 ‘나형’진짜 경쟁자는 인문계 수험생들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수리‘가‘형을 필수로 지정하고 있어 자연계의 경우 수리(가)형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지만, 중하위권 대학 대부분은 자연계열 모집 단위에서 수리영역은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탐구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신 수리(가)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동국대의 경우 가정교육 3%, 컴퓨터공/정보통신공/멀티미디어공 10%, 바이오시스템대학 15%를 반영하고, 숭실대는 8%, 광운대 10%, 세종대는 10%, 가톨릭대 5%를 반영한다.
일부 대학의 경우에는 수리영역 뿐만 아니라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도 가중치를 주는데, 인문계의 경우 자연계보다 수험생이 많고 표준점수 또한 높게 형성되는 특징으로 인하여 각 대학에서 자연계 응시자에게 가중치를 주지만 인문계 수험생들의 교차지원은 하나의 경향으로 굳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 선호도가 높은 동국대, 광운대, 숭실대, 세종대 등은 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 인문계 수험생들이 대부분을 차지 하지만 우수학생 유치에 급한 중위권 대학들의 경우 인문계 수험생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가중치는 일반적으로 10%미만이게 되면 가중치 효과가 높지 않다고 판단하는데, 교육대의 경우 수리(가)형이나 수리(나)형 모두에게 지원을 허용하면서 가중치는 전혀 주지 않기 때문에 수리(가)형 응시자의 경우 교육대 지원이 어렵다.
[표] 2010학년도 교차지원이 가능한 자연계 모집단위
* 의학계열중에서는 의학계열: 대전대 한의예(가군), 상지대 한의예과, 세명대 한의예, 순천향대 의예, 건양대 의예, 을지대 의예, 고신대 의예, 동아대 의예가 수리(나형)지원을 허용한다.
[표] 2010학년도 수능 영역별 가산점 부여대학
6. 탐구영역 반영과 제2외국어 반영까지도 꼼꼼히 챙겨야 성공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반영하지만 탐구영역은 백분위로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는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 탐구과목의 경우 연세대는 인문?자연 모두 탐구 4과목의 성적을 요구하지만 실제로는 3과목만을 반영한다. 성신여대, 동덕여대, 삼육대, 서울시립대가 2과목을 반영하고 다른 나머지 대학들은 3과목을 반영한다. 강남대, 경원대, 수원대 등은 1과목을 반영한다. 탐구 반영과목 수가 적을수록 부담이 줄어들어 지원자가 늘어나고 높은 점수의 과목을 선택하게 되는데 탐구 과목수가 적을 수록 탐구영역의 영향력은 크다.
탐구영역의 경우 과목간 유불리 격차가 크다 보니 과목선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데, 상위권 대학들은 과목간 유불리를 방지하기 위해 백분위를 활용하여 자체 표준점수를 환산하여 선발하기 때문에 탐구과목간 유불리는 크지 않지만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탐구영역도 동일하게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선택과목의 표준점수 유불리 점검도 필요하다.
자연계 지원자의 경우 과탐 Ⅱ과목이 필수이거나 Ⅱ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을 체크할 필요가 있는데, 서울대, 연세대를 비롯하여 울산대 의예는 Ⅱ과목이 필수로 지정되어 있고, 한양대, 단국대 의예, 치의예 등은 가산점을 부여한다. 한양대는 물리Ⅱ, 화학Ⅱ,생물Ⅱ에는 취득점수의 3%를 부과한다.
또한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그리 크지 않은 대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건국대 15%, 경희대 15%, 연세대와 고려대 14.2%, 동국대(인문) 15%, 서울시립대는 10%를 반영하고 한국외대의 반영비율은 12.5%이다.
제2외국어나 한문의 경우 서울대는 과목별 백분위를 활용한 대학자체 변환표준점수를 탐구 1과목과 같은 비중으로 반영하는데, 탐구영역 1과목으로 인정하거나 탐구영역 전체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탐구영역 1과목으로 인정해 주는 대학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이 있고, 한국외대는 어문계열에서 동일한 모집단위 지원시 일정 가산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건국대 인문학부, 성신여대 어문계열, 세종대 인문대등이 제2외국어 응시자에게 일정한 가산점을 부여한다.
[표] 제2외국어/한문영역 반영 현황
7. 학생부 때문에 지원하지 못할수도 있다.
2010학년도 정시에서는 수능 점수제에 따른 변별력 증가로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수시모집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및 학과의 학생부 성적반영방법과 계산방식에 따라 산출된 자신의 성적이 경쟁자들보다 불리한 경우에는 지원대학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등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 영향력이 거의 없고 단국대, 숭실대, 세종대등 중위권 대학들은 학생부 영향력이 큰 편이다.
[표] 2010학년도 정시 주요대학 학생부 반영 현황
8. 입시전략 노트를 만들면 합격확률도 높아진다.
2010학년도 대입 전형은 수능 반영영역 및 점수 활용 방법 등에서 매우 복잡하다. 그러나 전형이 복잡하고 다양한 만큼 기회는 많아졌으며, 따라서 학생의 점수를 근거로 유리한 영역 및 과목을 정하고 다양한 전형 방법에 대입해볼 수 있는 입시 전략 노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
수능 반영 영역별 점수를 분석하여 각 가,나,다군 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의 전형 방법을 철저히 분석해서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들은 대부분이 가,나군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한 곳은 소신 지원, 나머지 한 곳은 안전 지원이 필요하다. 반면,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는 3회 정도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1~2회는 소신 지원, 그리고 나머지 1~2회는 안전 지원하는 것이 좋다.
정시에서는 보통 3차례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으므로, 한번은 안전, 한번은 소신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등 미리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선택하고 해당 대학의 전형을 꼼꼼히 분석하여 본인의 유불리를 스스로 검증해볼 수 있도록 한다.
[표] 나만의 입시 전략 노트 샘플
◈ 지원성향
점수를 조금 낮추더라도, 난 꼭 붙고 싶어! : 안전 + 안전 + 안전 ..............................( )
그래도 한 군 정도는 낮추지 않고 지원할래. : 안전 + 소신 + 안전.............................( )
한 군 정도만 안전하게 지원하면 되지 않을까? : 안전 + 소신 + 소신 ........................( )
합격에 상관없이 내가 지원하고 싶은 곳만 쓰겠어. : 소신 + 소신 + 소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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