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언론사 뉴스 가져다 공짜로 AI 학습시키는 네이버의 무임승차

[귀암(龜巖) 김재형]

[사설] 언론사 뉴스 가져다 공짜로 AI 학습시키는 네이버의 무임승차

조선일보

입력 2023.12.30. 03:22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3/12/30/TF27JCLIRREI5EQQSU3WLUMAUA/

[사설] 언론사 뉴스 가져다 공짜로 AI 학습시키는 네이버의 무임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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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본사 사옥./조선일보DB

네이버가 자사 인공지능(AI) 거대 언어 모델 학습을 위해 뉴스 콘텐츠를 사용하는 것은 언론사 동의를 받지 않은 행위이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한국신문협회가 시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공정거래위에 제출했다.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저작권 논란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등을 상대로 저작물 무단 사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는 언론사가 172년간 축적해 온 기사·칼럼 등 수백만 건을 챗GPT가 통째로 베꼈다는 사례를 들면서 챗GPT가 자사의 수조 원대 투자를 편취해서 이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챗GPT가 기사를 무단 사용해 독자를 뺏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 저널리즘 투자에 무임승차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난 1월엔 사진 신디케이트 ‘게티이미지’가 그림 생성 AI 서비스를 출시한 영국 스타트업이 자사 사진·그림을 허락 없이 학습했다는 이유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왕좌의 게임’ 원작자를 비롯해 미국 유명 작가들도 자기 작품을 무단으로 AI 학습에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저작권 논란은 확산되는 추세다. EU는 AI 학습에 활용하는 저작물이 무엇인지를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도 추진하고 있다. 콘텐츠 기업들의 반발 속에서 챗GPT 측은 AP통신을 비롯해 일부 언론사와는 사용료를 지급하는 저작권 계약을 맺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 등 대형 포털이 뉴스 콘텐츠를 대량 유통하면서 언론의 책임은 지지 않는 ‘무책임한 뉴스 공룡’이 등장한 지 오래됐다. 네이버의 뉴스 유통으로 언론 환경은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타사 기사를 베끼고 선정적 제목을 달아 무책임하게 유포하는 행태가 만연하며 신뢰할 수 없는 인터넷 매체가 급증했다. 여기에 인터넷의 편향적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학습해서 엉터리 정보를 짜깁기해 제공하는 AI까지 가세한다면 정상적인 언론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 국내 빅테크 기업들도 AI 시대에 뉴스 콘텐츠와 저작권 보호를 위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 세계적 흐름에 맞춰 관련 법도 빨리 정비돼야 할 것이다.

작살잡이

2023.12.30 05:13:59

남의 저작물을 갖다 쓰는 것도 문제지만 쓰레기 같은 언론도 많은 것이 사실. 네이버 나오기 전엔 언론사가 정치에 개입하여 여론을 좌지우지 하며 세를 과시하던 버릇부터 반성해야 할 것. 그런데 네이버 보다 다음 카카오의 자의적인 뉴스 편집과 댓글조작 방조가 더 문제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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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옹

2023.12.30 04:12:27

인공지능의 발전은 앞으로 예측 불가능의 사태를 빚을 것임은 明若觀火하다. 지적 재산권의 침해 뿐 아니라, 어떤 해괴한 일이 벌어질지는 예측 불허 아닌가? 인조인간의 출현도 불가능이 아니다. 뉴스 컨텐츠와 저작권 문제 뿐만이 아니라 AI가 개입하여 기존 질서를 교란시킬 여지는 모든 곳에 산재한다. 그에 맞는 철저한 제도 개선이 필수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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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3.12.30 07:06:35

기사에 언급된 대로 잘못된 기업 활동을 하면서도 천문학적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처벌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며, 저런 기업임에도 입사 희망 기업 1순위로 2순위인 삼성전자보다 높다니 어이가 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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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3.12.30 08:18:20

네이버의 뉴스 저작권 무단침해. 남의 기사를 무단으로 사용해 독자를 뺏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 도둑질이다. 네이버, 다음의 편향된 뉴스 편집과 댓글조작..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편향된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엉터리 정보를 짜깁기해 가세한다면 정상적인 언론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 타사 기사를 베끼고 선정적 제목을 달아 무책임하게 유포하는 행태와 좌편향된 가짜뉴스에 철퇴를 가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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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가되어

2023.12.30 07:12:07

하여간 자유 공정 에서 벗어난 윤리 도덕 양심을 저버린 것들에 대하여 제대로된 심판을 하여 다시는 범죄의 길로 가지 못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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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

2023.12.30 05:59:30

네이버 조단위 영업이익 수년째면 알아서 갖다바쳐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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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3.12.30 06:47:54

알고도 기대놓고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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