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30분 뒤, 방문이 열리며
원더우먼과 파우스타가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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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USTA! THE NAZI WONDER WOMAN – 27
원더우먼은 이미 지칠 대로 지치고 더럽혀져 있었지만
그녀가 들어서는 순간 캐슬맨 장군은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상한 체취에 묘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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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붙은 체액과 땀, 그리고 지하감옥의 쾌쾌한 냄새가 어우러져
죽음의 냄새처럼 역겨운 비린내를 뿌리고 있었지만,
그 가운데 미묘하게 그의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가 있었다.
그것이 그녀의 체취였는지, 나치 군들의 썩은 냄새였는지 모르지만
그의 아랫도리는 벌써 흥분해 부풀어 가고 있었다.
“흠흠, 어디 이 계집에게서 많은 것을 알아낸 게요? 파우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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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헛기침을 하며 파우스타를 바라보는 장군의 눈에
얼음장처럼 차가운 눈빛의 그녀가 들어왔다.
“뭐, 별로 알아낸 것이 없나보군...”
파우스타는 설치되어 있는 전기의자를 힐끔 보더니
아무 말 없이 다시 장군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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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거 말이오? 하도 원더우먼에 관한
이상한 필름을 보다 보니 혹시나 해서 준비했소.
거기, 그렇게 힘들게 붙잡고 있지 말고 이리 끌고 와. 앉혀라!”
전기의자는 사무실 한가운데 놓여있었고,
그녀를 앉히자마자 그 위로 무거운 쇠사슬이 칭칭 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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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없이 노예처럼 보이는 그녀가 고개를 들어 장군을 바라보았다.
고집스럽게 앙다문 입술과 눈빛은
헝클어진 머리와 다 닳아빠진 옷가지와는 다르게
조용하고 긍지 높은 위엄을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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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타는 원더우먼이 전기의자에 앉자,
자신의 가방에서 그녀의 황금벨트와 황금밧줄을 꺼냈다.
“이것이 그 필름에서 보았던 황금 벨트와 밧줄입니다.
장군,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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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은 그런 물건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이
단도직입적으로 파우스타의 면전에 대고 말했다.
“수고가 많았소, 파우스타.
이렇게 아버지의 나라에 반하고 있는
골칫덩어리를 생포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겠소.
그럼 이제 나에게 이 마녀를 맡기고
당신을 피로를 푸는 것이 어떻겠소?
그 동안 잘 쉬지도 못한 듯이 보이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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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 한번 후하게 쓴다는 듯한 표정으로
거만하게 목을 빳빳이 쳐들고 말하는 장군을 보며
파우스타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장군과 원더우먼의 사이로 걸어 들어오면서
장군에게 쏘아 붙이듯이 말했다.
“장군과 함께 원더우먼을 보자고 한 것은
장군이 믿지 못했던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두 눈으로 확인하신다면 조금 더 이해가 빠르실 것 같아서 말이죠.”
파우스타가 옆으로 다가서자,
장군은 자신보다 키가 큰 여인에 대한 혐오감을 일시적으로 드러내며
한 걸음 물러서 책상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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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책상 곁에 서서 나치 깃발을 바라보더니
다시 몸을 획 돌려 파우스타를 향해 말했다.
마치, 그 깃발에서 힘이라도 얻는 듯 말이다.
“무엇을 말이오. 파우스타!
혹시 그 할리우드 영화기법이라던가,
저질 마술 같은 것 말이오?
전에도 말했지만, 난 그런 것들을 믿을 만큼 바보가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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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을 단단히 치켜들고 지지 않겠다는 듯이 말하는 장군에게
파우스타는 무서운 표정으로 무엇인가 말하려고 하다가,
그대로 그를 지나쳐 원더우먼이 앉아있는 의자로 다가갔다.
“자, 그럼 한번 보시죠. 캐슬맨 장군!”
이를 꽉 깨물고 말하는 그녀의 입에서
독한 기운이 흘러나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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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kyP-Prisoner of Love
첫댓글 이거 왜자꾸 올라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