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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과 수업은 점수가 그저 그렇기 때문에(+인증 방지) 점수를 지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목이 좀 자극적인 것 같네요...제목에 낚여 클릭하셨다 실망하실 분들이 계실까 두렵지만 일단 써 보겠습니다.
1. 서론
합격수기모음에 정말 좋은 수기가 많더군요. 저보다 점수 높은 분들도 많으시고..그래서 올릴까 말까 망설였지만.. 제가 수기를 올린 이유는, 저와 같은 성향을 지닌사람도 무난하게 붙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제목 그대로 저와 같이 장독립적이고, 스터디와 ALT에 신경쓰는 것이 피곤하고,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공부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뿐더러 오고 가는 시간이 더 아깝고, 각론은 단권화보다 원본이 사랑스러운 분들을 위해 썼습니다.
저는 재수를 했는데요, 현역일 당시에는 선배들과 교수님의 말만 듣고, '아, 단권화 꼭 해야하는구나' ,'강의는 들어야겠구나'. '스터
디 안하면 망하는구나' 이런 강박관념에 빠져 저한테 맞지도 않는 공부방법으로 공부하다가 스트레스만 받고 내실 있는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9월이 되서야 이건 아니구나 싶어 스터디, 강의 등을 다 끊고 도서관도 나가지 않고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결과는...1차
(작년 2차) 때 1배수 안쪽에는 들었지만 여유있게 들지 못하고, 2차(작년3차)를 평균에 못미치는 점수를 받아 떨어졌습니다.
떨어지고 난 후 제 패인을 분석하니, 남의 말을 너무 곧이곧대로 들었던 게 패인이었던 것 같습니다.(물론 제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었겠고요. 노력이 부족했다든지..) 남의 말을 듣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참고만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고득점한 선배의 공부법이라도, 교수님의 조언이라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물론 단권화, 강의, 스터디 모두 공부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방법입니다. 좋은 방법이니까 많은 수험생분들이 애용하시겠지요! 하지만만 저와 같은 소수의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고, 이런 분들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들과 다르게 공부하는 건 큰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남들 다 하는 거 나만 안했다가 떨어지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
이 내 소신껏 공부하는 것을 방해하지요. 현역 때 이런 생각으로 미련을 떨다가 정말 저만 떨어져버렸습니다ㅋㅋ 그래서 재수 때는
나에게 맞는다고 생각한 방법으로, 9월 부터 내가 썼던 방법으로 공부를 하자..고 결심하고 6월 말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1차에서 초고득점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2차는 간략히 쓰자면 스터디 1주 좀 넘게 하다 시간낭비 같아서, 혼자 준비했습니다. 필기 치고 나오면서 1차가 왠만큼 나올 것 같다
는 감이 왔었거든요. 애초에 남들보다 좀 못 봐도 붙을 것이라는 계산에 편하게 준비했는데, 과정안이랑 영어가 생각보다는 잘 나와
서 이 두 가지도 어떻게 준비했는지 뒤에 간략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2. 마음가짐(?)
일단 불안감을 억누르셔야 합니다. 임고 카페에 많이 올라오는 글 종류가 있죠. 'ALT 몇 시간 정도 하면 적당할까요?' '제 공부
너무 적은 것 아닐까요?' '단권화 꼭 해야 할까요?' '다들 몇 바퀴 돌리셨나요?' '명절 때 쉬어도 괜찮을까요?' '강의 꼭 들어야 하
나요' '제 진도 좀 봐주세요' '남들은 다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저만 이하생략..' 이런 질문들 모두 불안해서 올리시는 것으로 사료됩
니다. 모든 수험생 분들이 이와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실 것입니다. 저 역시 많이 겪었고요. 재수 때는 한 번 실패했던 두려움 때문인
지 불쑥불쑥 불안감이 찾아오더군요. 내 공부 방향이 잘못된 것이면 어쩌지? 제대로 하고는 있는걸까..?하는...
하지만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해줄 모범 답안은 없습니다. 짧은 시간 바짝 집중하시는 분은 ALT의 의미가 없을 것이며, 한번에 꼼꼼
하게 보느냐, 여러번 빨리보느냐에 따라 '몇 바퀴'의 의미도 다를 것입니다. 다만 말씀해드릴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공부 방법을 끊임
없이 점검하는 것은 좋은 자세이나, 너무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는 공부 방법과 공부의 양을
시험 볼 때 까지 지키신다면 합격하실 것입니다. 불안해 하면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공부할 시간에 초조, 불안, 걱정...
이러한 감정은 집중을 방해합니다.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실 때마다 마음을 다잡으셔야 집중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자신의
방법에 대한 확신이 드신다면, 남과 다르다고 불안해 하지 마시고 소신껏 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3. 방법
(1) 기출문제를 열심히 보기
현역분이시라면 더더욱, 스터디에서 뭐가 중요한지 갑론을박을 벌일 시간에 기출문제를 한 번이라도 더 분석하시길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어떤 선배가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자신도 열심히 공부했는데 방향을 잘못 잡아 떨어질까봐 두
려워하분들 많으시죠. 기출문제 분석이 답입니다.
제가 현역시절 과학 스터디를 할 때 있었던 일을 말씀드릴게요. 과학 각론을 읽어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스터디에서 지도서 내용 한 자 한 자를 너무 깊게 파고, 인터넷에서 전문 지식을 검색해 오는데.. 정말 답답했습니다. (이 때 스터디를 나갔어야 했는데...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과학은 지도서 수준 이상으로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스터디원들은 공부 초반이라 기출문제를 분석해보지도 않고 이 말을 듣고는 과학을 깊게 파야 한다고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을 들고 왔을 때는 정말..휴) 물론 과학, 초등학교 지도서 수준보다 조금 더 알면 뭐 이해도 더 잘 될테고 좋습니다. 하지만 그 '깊이'라는 게 어느 정돈지는 파악하고 과학을 파야겠지요. 기출문제를 보면 어느 정도 파야 하는지 감이 옵니다. 예를 들어 렌즈의 상의 경우 객관식에서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지문을 보면 사실 지도서 내용보다 '조금만 '더 알면 풀 수 있는 정도였죠. 끽해야 중등 수준? 그나마 주관식도 아니라서 대충 아닌거 제끼고 이러다 보면 풀 수 있는 정도였고요. 과학의 경우, 중등 수준까지 안다면 각론 내용을 이해하기 수월하긴 하겠지만, 너무 깊이 파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게다가 제가 기출을 분석하면서 느끼기로는, 초등 임용시험이 점점, 최대한 해설서, 총론, 초등학교 지도서의 틀 내에서 내려고 노력하는 것 같더라고요. 올해도 각론 위주로 물어보고, 교육론도 생소한 걸 물어보기보다 기본적인 내용을 응용하는 방향으로 물어봤었던 것 같습니다.(일부 문제 제외))
여하튼 제가 예로 든 것은 극단적인 예시지만, 저정도는 아니더라도 기출분석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샛길로 빠집니다. 강사 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 할 분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저말고도 붙은 분들 모두 기출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걸 봐도 알 수 있죠
기출분석을 하는 방법은 제 방법보다는..이미 많은 분들께서 잘 설명해주신 글을 올려 두셔서 이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표현력이 딸려서 구체적으로 쓰기가 어려운데..제가 한 방법은 이래요. 그냥 파기로 한 과목의 문제를 푸세요. 그럼 공부가 안 된 초기일 수록 모르는 게 많겠죠. 답을 모르겠으면 답이 뭘까 혼자 고민하시지 말고 그냥 해설집을 보세요.(다들 기출분석 책 하나씩 사실 겁니다.) 그럼 아하! 이거구나! 하시고, 삘이 오는 게 있으시면 적어 두세요.
저는 기출분석 노트를 하나 마련해서, 삘이 오는 문제는 번호를 적고 무엇이 중요하다..중요한 내용은 이러이러한 것이다..줄줄 써놓고, 아닌 건 제끼고 그랬습니다.
제가 쓴 노트 일부분을 옮기자면..
<체육의 경우>
06. 내용체계표 암기+신체 활동 예시
15. 스포츠 교육 모형, 이해 중심 모형
16. 투포환(05) 손의 위치, 각도, 몸 전체 이용, 던지는 발과 반대방향 → 체육 활동의 자세 중 말 하나만 바꾸거나 OX 문제로 내기 좋은 부분
05. 단계가 명확하게 제시된 (ex 뜀틀 넘기)
<국어의 경우>
28. 읽기 평가방법. 은근 기출됨.
34. 과정 중심 읽/쓰 단계, 주요 활동,,
05. 2) 역할놀이 학습모형 Q. 문제 상황을 분석하는 것은 학습 모형의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가? 국어도 모형 단계의 세부 내용을 물어볼 수 있음
03. 1) 글 내용 이해 - 인물의 말과 행동에 관심 기울이기..
2) 문단의 조건
(넘버링은 배 기출분석에 나온 문제 순서대로인 것 같군요)
이런 식으로 적었군요.
자 그럼 이제 해당 과목의 공부를 하세요. 내가 못 푼 문제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해설집에서 보셨죠? 그걸 유념하면서 해당 과목을 공부하세요. 그러면 기출되었던 부분이 눈에 들어오고, 기출된 부분이 아니더라도 문제로 내기 좋은 삘이 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오고, 그럴 겁니다. 기출분석을 해서 감이 생겼기 때문이지요. (삘을 적어 두시면 이 감이 오래 갑니다.) 그런데 이 감이 점점 사라지고, 해당 과목을 보는데 패닉이 오고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고,,, 그러면 해당 과목 기출 또 한 번 푸세요. 저는 이렇게 반복하며, 기출 분석을 통해 공부 방향을 끊임없이 점검한 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직접 해 보는 것입니다. 강사분들께서 '해지교각의 어느 부분에서 몇번 기출이 되었고 어디가 중요하다' 라고 아무리 설명을 해주시고 관련 자료를 나눠 주셔도, 본인이 직접 기출문제를 보며 느끼는(?) 것이 실제로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2) 커리큘럼
제목대로 전 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재수 때도 배씨 강의 조금 듣다가 때려쳤습니다. (으..내돈.. ㅜㅜ) 강의가 별로라는 것이 아니라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 건 제 성향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은 대충 공부 순서가 해지교→각론(주로 5~6월? 여름방학부터?) 이렇게 들어가는 것 같는데 맞나요?
그런데 제 경우에는 해설서를 먼저 보자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눈에 하나도 안들어왔습니다 ㅜㅜ재미 더럽게 없잖아요 솔직히..그래서 다른 스터디원들 진도대로 해설서를 먼저 본 2~4월을 그냥 날린 것 같습니다..
사실 무엇을 먼저 보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나중에 가서는 해/지/교/각의 총체적인 이해와 암기가 있어야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짜피 다 봐야 하는 거, 순서가 그리 중요한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각론을 보고 해설서를 보면 해설서 이해가 더 잘 되고, 해설서를 보고 각론을 보면 해설서 내용이 어떻게 반영되었나 보이니까 신기하고..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ㅋㅋ. 임용시험이 그렇게 정해진 단계대로 딱딱 맞춰서 공부해야 하는 시험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론 양이 많은 편이니 미리 봐서 나쁠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경우 재수 때는 월별로 계획을 세우지 않았고요. 6월 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항상
과목 하나 정하기→해당 과목 기출분석→해/지/교/각 땡기는 순서대로 '다' 보기→다른과목....
이렇게 공부하다가 10월 쯤 되서는 기출분석을 생략하고 과목별로 계속 돌렸습니다. 그런데 기출분석을 하면 과목별로 중요한 부분이 다르지요. 그러므로 융통성 있게 가감해서 보는 겁니다.
ALT는 재지 않았지만 공부시간을 돌이켜보면 하루에 5~6시간, 안될 때는 3~4시간 한 것 같지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물론 재수라서 현역분들보다 공부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역 때도 제대로 공부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1배수 안에는 들었습니다. 제가 잘나서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교대 오실 정도면 실력은 다들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공부 시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몇시간 공부 했냐를 신경쓰기보다 내가 얼마냐 했느냐가 중요하죠. 이 역시 많은 분들이 언급하십니다. 임용시험은 공부 양,시간보다 질이 중요하다고요. (딱히 임용시험에만 국한된 말은 아닙니다) 8~9시간 책상에 앉아있어도 자기 전에 후회, 죄책감이 든다면 공부를 8~9시간 어치 한게 아니죠. 반대로 4시간 했더라도 충족감이 든다면 그 날 공부는 비교적 성공한거고요.
(3) 스터디
(현재 속한 스터디가 맞으시는 분들은 스킵하셔도 됩니다. 스터디가 맞는 분은 스터디 계속 하세요. 좋은 스터디 만나 우수한 성적으로 붙으시는 분들 많습니다!)
제목에도 썼지만 저는 현역 때 스터디를 성실히 하지 않았고, 재수 때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터디 진도=/=내 공부 진도
애초에 스터디에서 짠 진도 대로 착착착 공부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요. 하지만 막상 공부를 해 보니 저는 스터디 진도에 맞추어 공부한다는 자체가 스트레스였습니다. 저는 여러 번 보기보다 몰입해서 한 번에 진하게(?) 보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시간 내에 스터
디에서 정한 내용을 다 보기가 벅찼습니다. 시간에 맞추어 정한 장소에 나와 스터디를 하는 것도 제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2. 스터디 방식/스터디원이 나랑 안 맞음
또한 저희 스터디는 한 번 만날 때마다 3~4시간 이상을 했는데, 제 기준으로는 영양가 있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기출문제 해설집을 보고,지도서 한 번 더 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씨름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냥 멍때리기만 했습니다. 의리(?)지킨다고 8월까지 꾸역꾸역 붙어있었는데, 여러분들은 제발 그러지 마세요! 나랑 공부방식이 안맞는다 싶으면, 그 스터디 그냥 나오는 겁니다.
'불피법'이라는 책이 유명하죠. 읽어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저는 현역 때 그 책을 한 번 읽었지만, 책의 내용을 깊이 새기지 않았습니다. 재수할 때 한 번 더 읽었는데, 그때서야 불피법의 내용이 확 와닿더라고요. 불피법 내용 중 공부 방법은 임용 시험에 그닥 맞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마음가짐이나 기타 생활방식에 대한 내용은 유익한 것 같습니다. 불피법에서 착한 사람은 국가시험에 맞지 않는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자기가 챙길 건 챙기고, 인정에 이끌리지 말고,자신에게 안 맞으면 억지로 버티지 말아야 하는데 착한 사람은 그걸 못해서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거지요. 제가 착하다는 건 아니지만, 저처럼 스터디원한테 미안해서 스터디를 빨리 나오지 못하다 손해보지 말라는 겁니다. 나 하나 나온다고 스터디 어떻게 되지 않아요. 그리고 나쁜 짓도 아니고요. 심지어 짝스터디라고 하더라도 안맞는 건 안맞는겁니다. 하지만 나머지 스터디원들에게 말도 안하고 잠수 타는건 매너가 아닙니다. 사정 설명 잘 하고, 미안하지만 스터디가 나랑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나간다고 서로 감정 안 상하게 잘 말하셔야 겠지요. 그리고 스터디 하시는 분도 스터디원중 누군가 안맞아서 나간다고 하시면 쿨하게 보내주세요. 뒤에서 욕하지 마시고요. 개인적 친분과 공부 방식은 별개로 놓고 생각합시다. 공부 방식이 서로 맞지 않는 걸 가지고 적개심까지 품는 분이 가끔 계신데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 이런 분들은 스터디원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말아주세요. 다들 내맘 같을 순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스터디원...보통 같은 과에서 스터디를 짜시는데, 3년 내내 볼 수 없었던 그/그녀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시는 경우가 종종 될겁니다. 사람이 힘들 때 본성이 나오거든요. 임용시험과 같이 스트레스가 큰 공부를 할 때는 감정소모를 최대한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터디원 중 한 명 때문에 스트레스가 크시다면 그냥 나오는겁니다. 스터디 없이 공부한다고 떨어지지 않아요! 특히 1차는요.
이 밖에도 다양한 이유로 스터디가 안맞아서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 많을겁니다. (스터디 장소가 집에서 너무 멀다든지..)
그런데, 이런 인생이 걸린 공부를 할 때는 최대한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터디를 하지 않고 혼자 공부할 때 안좋은 점은 늘어진다는 것인데, 혼자서 다잡지 못하면 스터디를 하시되, 스터디에서 많은 것을 하는 게 맞지 않는 분은 진도체크+간단히 물어보기 이상으로 하지 마세요. 저도 한 2달 정도 진도체크 짝스터디를 한 적이 있긴 합니다. 일주일에 1~2번, 2시간 좀 안되게? 했던 것 같네요. 이마저도 스터디 자체에서 무언가를 한 건 아니고, 잡담도 많이 했습니다.
(4) 공부방법?
우선 사용한 교재는 지도서+체육 교과서, 배서브입니다. 하지만 배서브의 경우 저는 과학과 국어, 영어 일부분 말고는 필요가 없어서 다른 과목은 펼지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과학의 경우 총론의 양이 방대하죠. 그런데 배서브가 총론 부분을 잘 조직화해 놓은 것 같아 총론 부분만 사용했습니다. 국어 역시 각론은 별로이지만 부록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영어는 제가 해설서 원문이 없기에 본 것인데 해설서 부분 정리가 맘에 들게 되어 있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배서브를 해지교 원문이 잘 정리가 안될 때 조직화 하는 용도로 썼다는 것입니다. (+모형 부분도 꽤 도움이 됩니다.)
해지교는 전 과목이 아니라 일부 과목만 단권화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수학 : 지총, 교육론, 모형 (모두 직접)
-사회 : 해설서, 교육론, 모형 (모두 직접)
-도덕 : 해설서, 모형 (모두 직접)
-과학 : 총론, 모형( 모두 배서브)
-체육 : 해설서, 총론, 모형 (모형만 배서브)
-영어 : 그냥 배서브 봤음
나머지는 원본 봤습니다.
각론의 경우 원본 대신 볼 용도의 단권화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어, 수학과 같이 각론 양이 많은 과목은, 2번째 볼때, 각론을 공부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 위주로 쓰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냥 넋놓고 쓰는 것이 아니라 단권화 할 '각오'로 집중해서 쓰되, 글씨도 날려쓰고, 종이도 아무 종이에다가 썼습니다. 말 그대로 원본 대신 볼 게 아니니까요.
단권화 잘 하시는 분은 아니겠지만, 제가 요약한 각론은 맥락도 없고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 자꾸 원본에 손이 갔습니다. (제가 만든 것도 이런데 남이 만든 단권화는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남이 만든 단권화 사는 것은 비추입니다..) 제 경우, 각론은 내용이 쉽기 때문에 빨리빨리 볼수 있고, 집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책을 들고다니는 부담감이 없어 단권화를 필사적으로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체육의 경우 5,6은 교과서에 단권화 했습니다. 교과서는 하나, 지도서는 2종류를 보면서 공통으로 강조하는 부분 위주로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에 정리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처음 볼 때 하는 건 비추입니다. 처음엔 뭐가 중요한지 모르니까요. (현역 시절 이런 식으로 과학을 쓰며 공부했는데, 나중에 보니 쓸데 없는 내용을 참 많이도 적어놨더라고요)
음..이 외에는..그냥 이해를 치열하게 하며 읽었습니다.
해설서는 국가수준을 보며 간간히 뼈대를 잡으며 계속 읽었습니다. 읽고, 중요한거 외우고, 읽고, 외우고...해설서 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고, 이번엔 3,4학년도 09개정이니 어떻게 공부하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내용체계표 이런건 기본으로 외우셔야겠죠. 하여튼 이해를 바탕으로 열심히 외우시라는 말만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합격한 분들 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실텐데.. 저도 시험 보기 전에는 더 구체적인 무언가 있지 않을까, 답답하면서 더 자세한 무언가를 원했지만 결국 시험보고 나니 저도 똑같은 말을 하게 되는군요..죄송합니다 ㅜㅜ
(5) 공부장소
현역 때 들었던 말 중에 '집에서 하면 망한다'는 말을 듣고 6월까지 학교도서관 꾸역꾸역 나가고, 귀찮아서 안 가는 날에도 집에서 스트레스 받고, 방학 때도 집 근처 독서실을 끊어 꾸역꾸역 가다가 도중에 안가고, 자책하며 스트레스 받고...아.. 밖에서, 도서관/실에서 공부하는 게 맞지 않는 분은 저처럼 바보같은 짓 하지마세요...생각해보면 수능공부도 집에서 했는데 임용시험 공부를 왜 밖에서 하려고 이상한 고집을 부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귀가 너무 얇아서 일까요? 지금 생각해도 미스테리입니다.
전 집에서 공부할 때 가장 편합니다. 도서실 가려고 준비하는 것도 귀찮고, 밥 사먹는 것도 돈아깝고, 다른 사람 공부 방해 안되게 조심해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고, 도서실에 둘 수 있는 책의 양도 한정적이고, 화장실도 편하게 못 가고..(전 공중화장실을 싫어합니다)
방귀도 맘대로 못뀌고 ^^; 저처럼 도서실로 가는데 받는 스트레스가 크신 분은 억지로 도서관에 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집에서 하면, 게임도 한 판 하고 싶고 TV도 보고 싶고 그러실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것들에 푹 빠지는 편이 아니고, 컴퓨터도 다른 방에 있어서 공부에 큰 지장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공부장소도 정답이 딱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장 여러분의 공부 효율이 높은 곳에서 하시면 그 곳이 명당이 아닐까요?
(6) 그 외...
-검정 지도서는 어떻게 볼까?
이거도 고민되시는 분 좀 되실텐데,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여러 지도서에서 공통되는 핵심 부분을 보는 것이 중요하지요. 많은 지도서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핵심내용이 출제 1순위겠지요!
다른 스터디에서 스터디 하는 내용을 우연히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스터디는 체육을 공부하는 중이었습니다. 안양옥 교수님 지도서에 주먹야구-발야구-티볼을 지도하는 순서가 언급되어있었지요. 난이도나 뭐 이런 것으로 지도 순서를 2가지로, 나름대로 언급해 놓았는데... 문제는 안 교수님 지도서에서 언급한 2가지 순서가 아닌 다른 순서로 활동을 제시하는 지도서가 있다는 겁니다. 그럼 안 교수님 지도서에 언급된 활동 지도 순서는 무의미한 것이겠죠? 그런데 안 교수님 지도서에 언급된 순서를 죽어라 외우더군요.
이런 내용은 버리고.. 체육 같은 경우 체조와 같은 활동을 할 때 여러 교과서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을 중심으로 공부해야겠죠!
음악은, 어떤 지도서에 없는 다른 악곡이 출제되더라도, 그 악곡 자체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이론, 국악 지식 등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 위주로 나오겠지요. 08 주관식의 경우 그랬습니다. (이번에 나온 아프리카 음악은 예외겠지만요...) 미술도 기본적인 이론, 공통작품 중심으로 봤습니다. 실과는 정성봉 하나만 팠습니다. (실과가 좀 싫어서.. 여러 개 챙겨볼 힘이 없었습니다) 하여튼 너무 세세한 부분은 남들도 미처 챙기기 힘들테니, 남들이 다 보는 것만 다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보시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영어 공부는 어떻게?
전 현역 때 영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싫었습니다. 실과도 싫었지만 영어가 더 싫었어요. 공부를 해도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제대로 감이 안왔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영어가 싫은 분들을 위해, 재수 때는 어떻게 했는지, 제가 카페 분에게 영어 교육론책을 팔면서 말씀드린 내용을 붙이겠습니다.
영어 같은 경우 해설서랑 교육론만 하면 된다고들 하잖아요,
그런데도 전 막상 기출문제 보면 제가 안 본 데서 나온 것 같고..처음엔 그랬는데
여러 번 보니까 영어는(개인적인 생각으로) 남들 다 본 데서 나온 문제(해설서, 교육론 기본)+생소한 문제(해설서 구석, 교육론 중 수험생이 지나치기 쉬운 부분..강사가 집어주지 못한 부분..?) 이렇게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그래서 저는 전자만 맞추고, 후자는 남들도 다 틀릴 테니 틀리되 해설서 구석 문제는 맞추도록 노력해보자고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그러니까 교육론은 기본만 하고 해설서를 조금 열심히 했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해도..해설서도 통째로 외울 수는 없으니 서답형 부터 기출을 보고, 목표(성취기준) 물어보는 문제가 있었길래 이런 것을 꼼꼼히 보았어요. 영어해설서 원본은 없어서 배서브로 봤습니다
얘를 들어 내용 체계에서 4학년은 과거형, 5학년은 미래형을 배운다거나, 낱말에서 한, 두 문장 등등으로 계열성도 좀 보았고, 그런식으로 보면서 국가수준 정도의 깊이로 내용체계를 외우되 이해는 해설서를 보면서 했어요.
'소재'의 경우, 이미 07에서 낼 만한 건 다 냈다고 생각하고 버리기도 하고요.. (소재는 07에서 물어본 문화 관련 말고는 딱히 특색이 없어 보여서...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해설서 성격, 목표도 버리지 않고 보았고요(국가수준 깊이로 보되 해설서는 참고만) '내용 체계' 부분의 상세설명에도 은근 깨알같이 출제 될 만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했고, '교수, 학습 방법'의 경우 출제 1순위이므로 손으로 정리해가면서 아주 꼼꼼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해설서에서 낼 만한 부분(언어는 강세박자 언어이다, 리듬/발음/억양, 이러한 것들..내용체계에 있었던 건가? 잘 기억이 안나네요..)도 보았고요.교육론은 의사소통기능이나 오류 수정 방법과 같이 단골로 나오는 것 위주, 그리고 WLA, NA, ALM과 같은 교수법들(유행이 지난 것 같지만..) 과 같이 남들도 다보고 맞출수 있는 부분을 다 보았어요. 영어교육론 책을 이러한 교육론 내용을 이해해 쉽게 외우기 위해 읽었습니다. 처음엔 읽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까 했는데 초등에 나오기 힘들고 지엽적인 부분을 빼고, 영어 공부 하면서 눈에 익었던 부분이 나오면 자세히 읽어 이해를 심화하는 식으로 공부하니 생각보다 시간이 덜 걸렸습니다. 현역 때 영어가 뜬구름 잡는 것 같고 공부하기도 너무 싫어서 이번엔 영어를 좀 이해하고 시험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봤습니다.
그렇다고 교육론 책을 많이 파지는 않았고요. 다른 과목도 해야 하니해설서도 현역 때 대충 보고 넘긴 것 같아서 꼼꼼히 보고...
이렇게 공부하니 스토리텔링에서 r로 시작하는 단어 쓰기 말고는 나름 확신을 가지고 답을 썼습니다. r로 시작하는 단어 쓰기 문제는 대부분의 수험생분들이 당황했던 것 같은데요, 솔직히 제대로 된 refrain? 이거 쓴 사람 거의 없을 겁니다. 저도 해석하고 문맥에 맞춰서 아는 단어가 repetition밖에 없어 이걸 썼고, 복수정답으로 인정되었다는 말이 있는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이런 구석탱이 내용은 과감하게 버리시고, 남들 보는 걸 보되 철저하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의, 교재 평가도 썼지만 생략합니다. 전에 누가 고소먹었다고 한 글을 본 것 같아서..)
+ 제가 드리고 싶은 말...
점이 좀 징그럽군요. 사실 이 그림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의 전부인데 앞에서 너무 장황하게 얘기한 것 같습니다.
어떤 공부 방법으로, 어떤 장소에서, 누구와 공부하든
임용 시험에서 요구하는 핵심을 놓치지 않고 맥락을 잡고 공부한다면 왠만큼 점수가 잘 나오는 시험이 이 시험인 것 같습니다.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꾸준히 공부하신다면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4. 2차 대비
1) 영어
저는 전화 영어와 같이 따로 2차 영어를 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스크립트 남들과 같이 말듣읽쓰 4기능 준비해서 외우고, 예상 질문에 맞는 답변+여기저기 끼워 맞출 수 있는 답변(롤플레이를 사용하겠다, 노래/챈트를 사용하겠다, 학생의 수준에 맞는 수업, 등등)
준비해 간 것이 다입니다. 모두들 이정도는 하시고 시험장에 들어가시는 것 같습니다. 스크립트 짤 때 학교 특강이 크게 도움된 것 같지는 않고, 5,6학년 국정 지도서 참고해 스크립트 짰습니다.
시험은 다음과 같이 보았습니다. 수업의 경우 제가 만든 writing의 도입 부분이 reading으로 전시학습상기를 하는 내용이었고, Read and write 활동이 전개에 포함되었기에 그냥 제가 준비한 것 그대로 했습니다. 하다가 key expression 생각 안나서 1초 멈추고, 곁눈질로 문제지 보고, 이 짓을 2번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면접은, 저 영어 진짜 못합니다.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만 외웠던 예상 답변 활용해 항목 당 1~2문장 씩 딱딱 떨어지게 짧게 말했습니다. 문법 제대로 못 지킨 것 같고, 조건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10점 넘는게 목표였는데 14점 나온걸 보니 조건 맞추는 게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2) 지도안
저는 목표만 보고 지도안 짜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경우, 지도안을 쓸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여태껏 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목표만 보고 지도안 짜는 하드한(?) 방법이 저한테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터디를 나왔습니다. 수학은 제외하고, 국/과/사 3,4,5,6 학년 중 문제로 기출될 거 같은 차시를 그대로 지도안에 베꼈습니다. 지도안도 만능틀이 있다는데, 저는 모든 과목 모든 차시에 적용되는 만능틀이 도대체 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전 도저히 시험 직전까지 그런 만능틀이 감조차 안오더라고요. 교수학습지원센터에 있는 지도안들도 몇 개 다운받아 그대로 베껴보고, 그랬습니다. 제가 스스로 짜내서 쓰기보다는 주로 잘 된 지도안, 지도서를 베끼며 지도안 흐름을 연습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사용하기 좋은 몇 가지 흐름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과목이든 '분류하기' 내용이 들어간 차시가 문제를 내기 좋은 차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서와 우수 지도안을 베껴보니, 이런 차시가 시험에 나왔을 경우, 대상 특징 관찰하기→분류기준 정하기→분류하기 와 같은 흐름을 사용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일 경우 관련된 자신의 경험 이야기→문제 해결→응용(편지쓰기, 기사쓰기, 등등) 이와 같이 자신이 사용하기 편한 몇 가지 흐름을 준비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위에 쓴 흐름은 정답이 아닐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이런 것도 있습니다. 국어의 경우 응용보다는 이해 차시가 기출되기 쉽겠죠. (지도서 읽어보시면 감이 옵니다.) 그래서 이해 차시 중 시험에 내기 만만한 부분을 베껴 봤는데, 이 중 제가 써 본 부분이 이번에 기출되어서, 제가 준비한 흐름에는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 없이 지도안을 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뭔가..올 해 서울은 지도안을 쓸 때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많이 준 느낌이 듭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 밖에, 서울에서는 확산적 발문을 몇 개 이상 쓰라는 조건이 종종 나오니 확산적 발문을 몇 개 연습해놓는 것도 중요하죠. 대표적인 예로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근데 너무 식상하니까 다양한 발문을 연습해둡시다. 예를 들어 공통점과 차이점, 자신의 경험 말해보기, 짝의 발표/글에서 잘 된점과 보충할점..뭐 이런 것들이 있겠죠.
동기유발이나 학습정리는 저만의 만능 틀이 있었습니다. 거창한건 아니고, 동기유발은 항상 평범하게 동영상이나 사진 보여주고, ~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까? 라고 질문해 학습목표를 이끌어내는 식으로 했고요. 학습정리는 학습정리후 골든벨 퀴즈..어휴, 평범합니다. 쓰면서 질리네요. 식상의 극치를 달렸습니다. 그리고 평가 란은 몇 번 써보시면 감이 오실 겁니다. 1점이 깎인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너무 평범하게 지도안을 쓴게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다 쓰고 쭉 읽어보니 특별한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이렇게 공부한 사람도 있구나.. 하고 가볍게 읽어주세요. 제 방법 역시 정답이 아닙니다. 어떤 방법을 쓰든 붙기만 하면 됩니다. 제 글 역시 그냥 참고만 하시고, 자신에게 맞게 적용할 부분만 적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님 말대로 했는데 떨어졌어요ㅜㅜ' 이런 분 책임 못져요..흑흑
또한 노파심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단권화를 빡세게 하지 않았다고, 집에서 공부했다고, ALT를 재지 않았다고, 공부시간이 짧았다고 제가 공부를 조금 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저는 할 때 열심히 했고, 한 만큼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후배 중에 '합격 수기들 보니 여름방학때부터 해도 충분하다더라~'하면서 설렁설렁 하는 후배를 보았는데 떨어지더라고요..공부를 어떻게 하시든, 임용 시험에서 요구하는 절대량은 반드시 채우겠다는 각오로 공부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교대 특강, 모의고사, 소문..이런 거에 크게 신경쓰지 마세요. 전 서울교대 나왔지만 현역+재수 때 합쳐 저희학교 특강, 모의고사 딱 한 번씩만 들었습니다. 어떤 건지 궁금해서..근데 왜 돈주고 이걸 사고 파시는지도 모르겠고, 각 교대 교수님들께서 열심히 준비하신 내용을 무단 공유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이기도 하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각 교대에서 하는 특강, 모의고사,소문 이런거 들으면 좋고 안들으면 그만이에요. 그리고 이번에 떠돈 소문 중 맞은 게 얼마나 됩니까? 소문도 친구가 보내줘서 몇 번 보았긴 했는데, 맞은게 몇 개나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소문이라고 도는 것 다 굳이 소문으로 접하지 않더라도 평소에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이고요. (훼이크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말고도 합격하신 분들이 이런 데 신경쓰지 말라고 해도 매년 정보 공유는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ㅜㅜ
**사족 하나 더, 혹시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쪽지나 비댓 말고 공개 덧글로 물어봐주세요.
(+추가)쪽지로 자료..를 요청한 분이 계셨는데, 전 디지털화된 자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영어 스크립트는 제 중고 책을 구매한 일부 분들에게만 보내드리기로 약속해 드리기 어렵습니다. 또한 제 스크립트는 국정 영어 지도서를 90%는 참고하고, 제가 5분 30초 이내에 말할 수 있도록 몇 몇 문장을 빼거나 쉽게 고친게 전부라 참고가 별로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서울교대다 보니 재수 때 서울 붙은 분들 자료 많이 받았지만, 남이 만든 자료가 아무리 좋더라도 제가 만든 게 아니라 기억에 잘 남지 않아 결국 안 봤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자료에 신경쓰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영어 인터뷰 예상 답변은 어떤 식으로 만들었는지 예시만 참고자료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만든 문장의 경우에는 문법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카페 자료에 있는 문장도 섞여있으며, 제 모교의 특강 자료에 나온 문장도 약간 섞여있어 전문을 올리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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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도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림 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