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토요일 새벽에 자다가 고개를 돌리는데 순간적으로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서 겁이 덜컥 났다. 2-3분이었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지 뇌가 돌아가는지 하여튼 식은 땀이 나고 창백하고 속이 미슥거리고 힘도 없고... 뇌출혈이 아닌가 겁이 덜컥 났다. tv를 통해서 본 것은 있어서... 잠시 안정을 하고나서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을 했다. 머리이상일까? 눈 때문일까?10년전에도 이런 적이 한번 있었는데 그때 원인은 경동맥이 조금 좁아져서 그렇다고, 약을 일년정도 먹고 끊었다. 일단 메리놀병원에 갔지만 늦어서 헛걸음을 하고 그래서 눈을 검사했는데 눈이 또 황반에 이상이 있다고 대학병원이나 해운대 성모병원중에서 추천을 해 주겠단다. 이건 또 뭔가 싶어서 인터넷으로 황반을 찾아보니 황반변성이라는 무시무시한 실명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황반변성의 자가 진단으로 한쪽 눈을 가리고 직선을 보면 휘어 보인다고 하는데 검사할 때도 그랬고 내가 해 봐도 왼쪽 눈이 전선줄이나 달력 직선을 보면 휘어 보인다. 정말 검사 하기가 겁이 난다는 말이 실감이 된다. 무슨 검사라도 검사해서 이상이 있다고 하면 고칠 수 없는 무시무시한 병이 나타나니... 머리는 뒷전이고 이제 실명을 걱정하면서 일주일을 보내고 토요일날 수정안과에서 망막전문의에게서 정밀진단을 받았다. 진단명은???? 뒷 이야기는 나중에 마저 쓰기로 하고
하여튼 아직도 어지러움에 대한 걱정은 남아있고 그러면서 만약 갑자기 뇌졸중이 찾아온다면 나는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를 생각해보니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부산에 잘하는 신경외과를 알고는 있어야겠다고 해서 글을 써 봅니다. 어느 병원을 추천하겠습니까?
참고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신경과 유봉구 교수님 글을 올렸습니다. 이 분 사진을 보니 10년전 복음병원에서 진단받을 때 신경과 교수님밑에서 진료를 하던 분이었는데 이제는 신경과교수님이 되었네요.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에 손상이 생기면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뇌졸중은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반신마비, 언어장애, 치매 등과 같은 무서운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2006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연간 10만 명당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는 61.4명으로,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 중 두 번째로 많은 원인을 차지합니다.
뇌졸중은 신체적 장애를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이런 장애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구성원에게도 심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과거에는 노인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요즘은 30∼40대에도 뇌졸중이 흔히 발병합니다.
이는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부족으로 인해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률이 높아졌고, 이는 뇌졸중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터진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으로 분류합니다. 최근에는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발병률은 여전히 높습니다. 요즘에는 뇌경색의 발병률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뇌경색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동맥경화증이 생겨 손상된 뇌혈관에 피떡(혈전)이 생기면서 혈관이 좁아져서 막히는 뇌혈전증(혈전성 뇌경색), 심장 또는 목의 큰 동맥에서 생긴 피떡이 떨어져나가 혈류를 타고 흘러 멀리 떨어진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뇌색전증(색전성 뇌경색), 뇌의 아주 작은 혈관이 막히는 열공성 뇌경색이 있습니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병을 말합니다. 크게 뇌내출혈과 거미막밑출혈로 분류합니다. 뇌내출혈은 갑자기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것이고, 거미막밑출혈(지주막하출혈)은 동맥류가 터지면서 뇌를 싸고 있는 거미막(지주막) 밑에 피가 고이는 병입니다. 심한 두통과 구토가 특징이며 대개 반신마비가 없습니다.
뇌는 좌우측과 각 부분마다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뇌손상의 부위마다 증상이 다양합니다.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팔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피부감각이 둔해질 경우 한쪽 팔다리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양쪽 다리에만 마비가 오거나 양쪽 팔에만 마비가 오는 경우는 뇌졸중에 의한 증상이 아닌 가능성이 큽니다.
뇌졸중에 걸렸다고 의심되면 지체 없이 전화번호 119에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손가락을 따기도 하고, 혈압약, 우황청심환 등을 입에 넣기도 하는데 삼키는 기능이 마비된 환자에게 음식이나 약을 복용케 하는 것은 기도를 막아 질식 시킬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옷을 느슨하게 해서 호흡이 잘 되도록 하고, 토하는 경우에 고개를 옆으로 돌려 이물질이 기도를 막지 않게 조치한 후 빨리 병원으로 후송해야 합니다.
뇌경색의 경우 뇌혈관을 막고 있는 피떡(혈전)을 녹이기 위한 약물을 투여 받습니다. 이를 혈전용해 치료라고 합니다. 모든 병원이 혈전용해를 할 수 있는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혈전용해를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이더라도 모든 환자에게 이 치료를 시행할 수는 없습니다. 혈전용해가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뇌졸중의 증상이 생긴 지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서 검사를 해야만 합니다. 본인이 뇌졸중에 걸렸다고 의심되면 지체 없이 전화번호 119를 누르고 도움을 청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뇌출혈과 거미막밑출혈의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내과적인 질병이나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하게 되고 뇌졸중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 치료를 받게 됩니다.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와 사망을 막기 위해서는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들에 대한 예방과 적절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고령의 나이,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흡연, 과음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 고지혈증, 비만, 운동부족 등도 뇌졸중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중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혈압을 조절하면 뇌졸중의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인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당뇨, 심장질환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과 금연, 금주가 필요합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4일은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해야합니다. 가벼운 달리기,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거나 심한 스트레스, 과로와 탈수는 피해야 합니다. 올바른 식생활과 운동습관을 기르고, 뇌졸중의 원인을 알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그래 119가 최선일 수는 있는데, 일단은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둬야 한다. 경남 서부권은 경상대 병원 밖에 없지만 부산에는 대학병원급은 다 한다고 보면 되고, 뇌경색은 갈 수록 심해지니 말이 어눌하거나 한 쪽 수족이 이상하면 일단은 걸어서라도 병원에 가야한다. 뇌출혈은 일어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니 병원에 갈 것이고, 출혈시는 업고 뛴다든지 해서 더 출혈이 심한 일은 없도록 할 것. 뇌경색은 되도록 빨리 도착해서 혈전 용해제로 녹여야 되는데 여의치 않으면 시술을 통해서 뚫을 수 있으므로 시술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뒀다가 바로 갈 것. 그리고 한방적으로는 사향이 제일 좋은데 사향만을 먹든지 아님 사향이 제대로 들어간
우황청심환(최소 4만원은 한다.)을 지속적으로 먹든지 하면 치료가 잘된다. 촌에서는 만약에 119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손가락 끝을 피를 내주면 예후가 매우 좋다. 이건 다 우리집 사람을 통해서 실천을 한 내용들이다. 그리고 어지럽더라도 눈을 감고 있어도 어지러우면 주로 이석증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잘 알아둘 것.
어머니의 경우가 생각나네.내가 서울 있을때 뇌출혈로 쓰러지셨는데 119타고 동의 의료원으로 갔더니 검사 한참 하더니 출혈이 심해 여기선 안된다고 다시 백병원으로 와서 수술했는데...그땐 집이 백병원 바로 옆 이었는데..바로 백병원 갔더라면 어쨌을까 ? 그런 생각이 드네...
호롱아! 그랬나? 주위 사람들 애기를 들어보아도 우왕좌왕 하는 수가 많은 것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