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저 한번 미치면 헤어나지 못하는게 탈이랍니다.
울 마눌의 말~ 그런데 그게 잘못된것은 아니어요. 적어도 이름을 남기고간 여러분야의 많은 분들이 그랬거든요... 아마 그간의 저의 글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청소년기의 서울생활을 오로지 시골로 다시 내려가기 위해 살았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성공한 귀촌인이 되기도 했구요. 그 원동력은 제 마음에 넘치고 넘치는 자연에 푹빠져서도 자연을 그리워하는 저의 본능때문이었지요.
요즘 아시다시피 이런저런 일도 많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여기저기 양봉장으로 장만해놓은 토지를 관리하기에도 벅차더군요. 현재 일을 벌여놓고 있는 옥정호 2봉장과 평탄작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정읍 의 매실밭 700평 또 다른 500평은 냅둬도 되고...
진안에 고객쉼터 만들려고 장만했던 41000평 옆에 맹지를 인수하는 문제... 이것은 인수하면 제 산의 가치는 더불어 좋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평당 2000원 미만이니 가격도 저렴하지요.
옥정호 2봉장의 맹지도 역시 장기적으로 보면 인수하는게 낫지만 가격이 맞지않습니다. 이것도 쓸모있기는 하지요. 두개를 다 인수하려면 1억 가까운 돈을지출해야 하는데 어쨌건 올해 고객쉼터도 지어야 합니다. 집 역시 저렴하게 제손으로 한다해도 7천은 들어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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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양봉장을 팔아서 힘을 써봐야겠는데....^^ 해남의 봄봉장 터 1800여평은 지목이 밭으로 되어있는것이 1천평입니다. 이것도 경매로 받은것인데 주변에 진달래와 양봉인들이 남부지방으로 내려가는 주 이유인 사스레피나무가 부지기수로 많은곳이고 바닷가와 2키로밖에 안떨어져있어 밤기온이 춥지않아 꿀벌에게 더욱 좋습니다.
마을과 외떨어졌있고 1톤차가 겨우 들어갈수 있는 도로는 있더군요. 그러나 정식 도로가 아닌 농민들이 밭 사이로 난 길을 이용하는 현황도로였으니 이것이 3번이나 유찰된 까닭입니다.
꿀벌기르기는 적지였고 이왕 시간낭비하고 경비나는거 지는 싸움은 하기 싫었으므로 3번째 입찰가에 촛점을 맞췄지요. 남들은 4번째 입찰 최저가에 조금 더해 가격을 쓰는데 저는 3번째 입찰 최저가에서 가격을 더해 입찰했으니 뭐 당연히 받았지요~ㅋㅋ 근데 어이없게도 이것이 단독 입찰이 되었습니다. 4번째의 최저가 입찰액만 써내도 혼자이므로 당연히 받을수 있는것인데....-_-;; 1번 유찰에 30%씩 떨어지는 곳에서 이전 최저가격 이상을 써서 받았으니 30%이상을 더 써서 받은것입니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eehome.co.kr%2Fupload%2Feditor%2FDSC00057%255B1%255Dcc%255B1%255D.jpg)
저는 그렇게 조건이 안좋지만 벌키우기에는 좋은 토지를 선호했습니다. 그런데말이지요 세상은 이래서 묘미가 있나봅니다~ㅋㅋ 전 주인이 불법으로 산을 개간하여 밭을 만들었지만 불법이니 지목은 산인데 이걸 불법으로 하는 까닭은 합법적으로 하면 설계비니 뭐니 해서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니 대충대충 일궈서 밭으로 쓰는거고 장비로 크게 손댔다해도 누가 신고만 하지않으면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작년인가 불법개간 임야 양성화조치가 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돈 조금들이고 밭으로 지목변경하였습니다. 측량비도 나가고 수수료도 좀 나갔지만 그냥 두는것보다는 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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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도 못했던 횡재가 여기에서도 생겼네요. 1톤차도 들어가려면 아슬아슬 했던 그 현황도로가 작년에 시멘트 포장이 되었고 우리 밭도 시멘트 포장에 접하게 되었다는 것을 올봄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럼 길도 없는 불법 개간농지가 정식으로 밭이 되고 시멘트 포장까지 되었으니 당연히 가치는 상승하게되니 결국은 이것도 무지 싸게 장만한 것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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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토지는 제가 경작할 기회가 없군요. 첫해는 동생과 함께 계획을 세우려고 현지에 가봤더니 이전 경작자가 말끔히 로타리를 쳐놓아버렸습니다. 이거 못하게 할수도 없고... 전화통화만 하고 지료도 안푼 안받았는데 작년에도 역시 마찬가지네요??
올해는 그렇게 농사를 계속 지으려면 지료라도 줘야 할거 아니냐고 전화했더니 준다고는 하는데 2년치는 빼고 올해것도 병아리 눈물만큼 주겠다고 합니다~ㅋㅋ 직접 가서 나무라도 심어 경작할까 아니면 팔아서 2봉장의 대체요법센터를 개발하는데 보탤까 생각중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산과 숲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있고 열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접근은 쉽지않습니다. 그 대부분이 도시민이기 때문이고 산이란것이 가격은 싼편이지만 덩치가 커서 부담스럽습니다. 또 관련 법률들이 복잡하고 안다고해도 이론만으로 되는것이 아닙니다. 임업후계자인 저도 이러고 있으니까요... 임업후계자는 그래도 정책적으로 대출이나 여러가지 개발행위에서 유리하지요. 그래서 주식회사를 만들어 임야를 공동으로 개발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것입니다.
된다는 전제하에 방법을 찾으면 모두 극복할수 있을테고.... 그저 생각뿐입니다. 만약 이것이 가능하다면 저는 자금부담이 훨씬 줄고 우리 고객님들께서는 장기적으로 이익을 같이 나눌수 있겠지요. 토지가격 상승분에 대해서는 덤이구요 이런 저의 생각에 대해서 과연 현실성이 있는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가능성이 있을까?
2. 어떤 방법으로 수익을 낼까? 3. 어떤 방법으로 개발해야 할까? 기타 등등.... - 귀농귀촌 특사모 사람들 더 깊은산으로(정읍)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