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Say Goodbye.mp3
만남은 언제나 이별로 끝이나
사랑하지 말걸 그랬나
사람은 언젠가 그렇게 끝이나
태어나지 말걸 그랬나
NEVER SAY GOODBYE
영원한 건 없기에 영원한 이별도 없는 거야
NEVER SAY GOODBYE
다시 만날걸 알기에 웃으며 떠나는 거야
희극 비극도 결국 끝이 있는
연극일 뿐 그 중에 찰나일 뿐
나의 남은 날 중에 오늘이 가장 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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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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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대학 친구들을 보러 다녔고,
꽤 바쁘게 이곳 저곳 돌아다니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오랜만에 취업걱정없던 대학 초반 시절이
생각날 만큼 여유로움을 느꼈다.
'이런 느낌을 다시 경험하는 날이 오긴 오는구나.'
올해 꼭 되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다.
스스로가 정한 마지막 도전이기도 했지만,
'이번 추석만큼은 마음 편히 보내자.'
가 첫번째 목표였고
가장 의지가 되는,
친한 형의 결혼식이 올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 결혼식만큼은 당당해져서 가자.'
가 두번째 목표였다.
현재 심적으로 여유로운 연휴를 보내고 있고
그 형과도 만나 기쁜 맘으로 청첩장을 받았다.
어찌보면 별 것 아닌 목표가
힘들고 지칠 때 한번더 악물게 하는,
이전과 다른 내가 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준 것이다.
그리고 오늘 집에 와서
미뤄두었던 책정리를 했다.
무조건 후련할 줄 알았는데,
올해 사서 깨끗한 책들도 아깝긴 하지만
특히 공시를 시작했을 무렵 처음 봤던 책들.
최근에는 보지 않게 되었음에도
무조건 열심히 하던 그때가 떠올라..
막상 버리는 것이 망설여졌다.
노량진에서 실강을 들었던 그때.
영어 수업에서 만나 꽤 오래 지속했던
스터디원들도 기억나고,
작년 각서를 쓰던 때도 생각났다.
합격자와 생각저장소를 받으러 추운 날씨에
떨며 민쌤을 기다리던 겨울.
너무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생각보단 힘들지 않은 수험기간이었다.
물론 좋았던 기억만 남아 미화된 걸수도 있지만
공부와 합격 이외에도 인간으로서의 나는
한층 성숙했고 많이 발전했다. 정말.
결국 다 이뤘네. 히히
아직도 실감은 안 난다만..
버리기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해.
끝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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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건 없기에 영원한 이별도 없는 거야
첫댓글 헐 비올님 언제 노량진 실강 들었나요?ㅋㅋ 설마 얼굴 아는 사이는 아니겠죠?ㅋㅋ 하프 오래 들으셨다고 하시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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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기 300제 영단어 아련하네요 제 방 어딘가에도 있을텐데 ㅎㅎ
수험생활을 돌이켜보면, 정말 자신을 몇단계 성숙시킬 수 있었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순간들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자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하.. 아련하시져 ㅋㅋㅋㅋ 맞아여!!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공부도 같이 했져 ㅎㅎ 라블님도 새로운 시작할 준비 잘하구 계시종? 연휴 즐겁게 잘 보내쎄영!
글이 감동적이네요 노래까지 더불어! 공부와 합격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성숙하고 한층 발전했다는 말이 참 좋아요
저도 저렇게 말하며 제 수험생활을 회고하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끝이 좋으시기 때문에 더 좋은 기억으로 가져가실 수 있는 거겠죠? 새로운 시작 잘 하시고 파이팅입니다~
감동적이라니 부끄럽네여 희희 :) 빅토리현님두 좋은 결과 얻으셔서 좋은 기억으루 남기실 수 있을 거예여!!!! 우리 모두 좋은 공직자 되기위해 조금만 더 힘냅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