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패브릭을 한 마, 두 마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그 어느 때보다 가슴이 설렐 거 같아요. 꽃무늬 패브릭으로는 멋진 쿠션을 만들고, 핑크 스트라이프로는 딸아이 방 커튼을 만들고…. 만들기를 시작도 하기 전,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하루가 다시 시작된 느낌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한 시간. 아이 방의 침구를 재단하고 드르륵 소리내며 재봉틀을 조심스럽게 돌려 봅니다. 늘 가족들이 마음 편히, 몸 편히 쉴 수 있는 아늑한 집을 꾸미기 위해 주부들의 손길은 벌써부터 바빠질 것 같네요.
Slip Cover
계절을 가장 손쉽게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은 소파나 의자 등의 커버를 바꾸어 주는 일. 해마다 패브릭의 유행 경향이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오래 두고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스타일의 슬립 커버를 계절마다 하나씩만 준비해 두어도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봄볕의 따스함을 살린 옐로 커버, 쏟아지는 햇볕을 한껏 받아 깔끔한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는 화이트 커버 등 새봄 슬립 커버.
1_봄빛이 한가득… 상큼한 꽃무늬 커버링
봄을 상징하기에 더없이 좋은 옐로 컬러의 패브릭을 이용해 무겁고 칙칙한 앤티크 스타일의 의자를 커버링했다. 방석 부분에 약간 도톰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솜을 넣고, 등받이와 방석 라인에 화이트 파이핑을 둘러서 캐주얼한 분위기도 살짝 살렸다. 의자 방석 가장자리에 장식용 리본을 묶은 아이디어도 눈여겨 볼만한 방법. 봄 꽃의 화사함이 주방 가득 퍼지는 느낌이다.
2_우아함이 넘치는 화이트 커버링
투명한 느낌이 좋은 화이트 마 소재를 이용해 짙은 컬러의 앤티크 스타일 의자를 우아한 모습으로 변화시켜 본다. 의자 다리를 반쯤 덮을 수 있는 풍성한 주름 스커트를 만들고 의자 등받이에도 레이스 모양이 예쁜 마 소재 포인트 장식을 더했더니 나른한 봄날 오후, 향이 좋은 차 한 잔을 즐기고 싶은 공간이 탄생했다.
3_브라운 컬러의 내추럴한 감각을 살린 소파
화이트 커버가 너무 지겹게 느껴진다면 웰빙 스타일에 맞춘 브라운 컬러의 커버로 소파를 변신시켜 보는 것도 좋겠다. 면과 마를 함께 사용한 패브릭은 감촉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 컬러 또한 질리지 않고 편안한 브라운을 선택해 요즘 유행하는 내추럴 공간에 무척 잘 어울리는 소파가 탄생했다.
4_분위기 있게 변신한 사무용 의자
남편 서재 한켠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검은색 가죽 의자에도 편안하고 따뜻한 봄옷을 입혀 보는 게 어떨까. 얌전한 서재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릴 수 있도록 컬러가 너무 가벼운 것보다는 내추럴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의자 바닥까지 긴 스커트를 늘어뜨려 보기 싫은 바퀴 모양의 다리까지 가려 주도록 한다.
Cushions
부피가 작고 커버링이 쉽기 때문에 가장 다양한 스타일로 변신이 가능한 쿠션 커버. 컬러감이 있거나 혹은 독특한 프린트가 있는 패브릭을 사용한 제품은 밋밋한 소파 위, 변화 없는 침대 위에 올려 두면 색다른 포인트가 되어 전체적인 분위기를 새롭게 살려 줄 수도 있는데 …. 봄 기운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컬러풀 쿠션으로 봄 집 단장을 시작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1_봄의 정원을 우리 집 거실로 옮긴다…
가운데 부분에만 포인트가 되는 프린트 패브릭을 더해서 완성한 쿠션. 화이트 패브릭 위에 그려진 예쁜 봄 꽃무늬가 화사한 봄의 정원을 보여 주는 듯하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면 소재를 이용해 촉감이 좋고 세탁도 편리해서 더욱 사용하기 편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내추럴한 공간을 꾸밀 때 이용하면 좋을 듯.
2_따뜻한 블루의 매력이 가득한 쿠션
톡톡한 느낌의 사각 쿠션은 의자에 두고 사용하는 것은 물론, 아이 방 바닥에 놓고 방석으로 이용할 수도 있는 일석이조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화사한 아이 방에 어울릴 수 있도록 스카이 블루 컬러와 시원스런 스트라이프 패브릭에 잔잔한 꽃무늬 패브릭을 매치시켜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3_캐주얼한 감각이 살아 있는 데님 소재
남자 아이 방이라면 활동적인 느낌의 데님 패브릭을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이 좋다. 플레인 컬러의 데님 소재 쿠션과 블루 체크가 있는 쿠션을 함께 매치해서 완성시킨 공간. 같은 컬러의 미니 커튼을 창에 걸어 더욱 통일된 느낌이 살아난다. 데님 소재는 세탁이나 보관이 편해서 아이 방 패브릭 소품을 만들기에 무척 좋은 소재다.
4_재미있는 캐릭터로 완성한 침실
유난히 만화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다양한 캐릭터 패브릭을 활용해 방을 꾸며 주도록 해보자. 캐릭터 패브릭이라고 해서 반드시 컬러풀하고 장난스러운 무늬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아이의 개성을 살리면서 전체적인 집 안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그림을 선택해 아이 방 침실을 예쁘게 단장해 본다.
|
· 리빙센스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