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이들 질소비료를 농토에 공급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전에 경험하지 못한 질소순환계의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토양에 고정화된 질소가 풍부하지 못한 환경에 적응하도록 진화된 식물분포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고 있으며,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식물들이 출현하고 있다. 이 변화가 장기적으로 우리 자연과 인간에게 줄 영향에 관해 아무도 자신 있게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는, 우리가 현재 논밭에 사용하고 있는 비료의 반 정도가 작물들이 흡수하거나 논밭에 잔류하지 못하고 빗물에 씻겨 개천, 강을 거쳐 바다, 혹은 호수로 들어가는데, 그것이 걱정이 된다. 수중에 고정화된 질소의 농도가 높아지면, 다른 비료 등으로부터 오는 인과 칼륨 등과 어울려, 수중의 영양분을 증가시키는 부영양화 현상이 일어난다. 수중식물의 성장이 왕성해져 물 위층을 덮어 태양 빛의 수중침투를 막을 뿐 아니라 물에 녹아있는 산소의 섭취가 크게 증가해 용존산소량이 감소하므로 물고기 등의 생존이 불가능해진다. 매해 우리나라 남해바다 등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적조의 왕성한 성장의 원인을 우리는 부영양화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 같은 생태계 변화가 얘기의 전부가 아니다. 토양 박테리아에 의해 산화질소화합물이 생기는 과정에서 일산화이질소(N2O, 소기(笑氣), laughing gas) 도 만들어지며 이 기체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면 전세계가 걱정하고 있는 이산화탄소(탄산가스)에 의한 지구 온난화보다 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일산화이질소는 탄산가스보다 300 여 배나 되는 온실가스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박테리아가 만드는 다른 질소산화물인 산화질소(NO) 와 이산화질소(NO2) 는 공기 중에 배출되면 광화학스모그를 만들며, 비에 녹아 내리면 바로 산성비가 되어 토양 및 수질에 해를 주며 건축물을 부식시킨다. 일부 고정화 질소는 질소기체가 되어 다시 대기로 들어간다. 음용수에 질소산화물이 들어있으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으며, 공기 중의 질소산화물은 특히 어린아이들의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준다. |
첫댓글 제가 과학쪽에 관심이많아서 네이버과학 눈팅을자주하거든요~ 가끔제가 좋아하는것에 관련된게 많이 올라와서 더욱 자주보게되요 ㅋㅋ.. 회원분들도 관심가지시면 신기한거많이보신다능..
제가 농대를 다녀 이런수업은 많이 들어봤는데도...어렵네...ㅋ 공중질소고정...ㄷㄷㄷ
음..... 모지? ㅡㅁ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