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은행 통장 기록면이 다 돼서 지점을 찾아 새통장으로 바꾸었다.
집에 나온 김에 중고서점 알라딘에 들러서 필요한 책을 찾아볼까하고 알라딘에 들렀다.
검색대에 가서 찾고자 하는 책을 입력했더니 재고가 없다는 답이 나왔다.
그렇다고 그냥 발길을 돌리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에세이 코너로 발길을 옮겨 서가에 꽂힌
책들을 훑어봤다.
그 속에서 이기주의 '일상에서 놓친 소중한 것들'과 법정 '마음의 온도'가 눈에 들어왔다.
'일상에서 놓친 소중한 것드'은 나의 일상중에서 나도 모르게 놓치는 소중한 것들이 있나 싶어서
우선 타이틀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였고, '법정의 마음의 온도'는 이전에 접한 적이 없는
제목이어서 내가 빠뜨렸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서 고른 것이었다. 책장을 넘기다 보니
아니나 다를까 법정의 책들중에서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주옥같은 문장을
가려내어 그에 대해 쓴 단상이라고 저자는 고백하고 있다.
나는 책읽기를 좋아한다. 특히 에세이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 금아와 법정의 글을 좋아한다.
미사여구보다도 간단명료하기 때문이다. 법정의 책은 나올때마다 사서 보았고 지금도 서가에 꽂혀 있다.
그런데 '마음의 온도'라는 타이틀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책이었다.
우리는 마음이 차갑다거나 따뜻하다거나 하는 표현을 쓰지만 그것을 온도로 나타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원래 마음은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헌데 '마음의 온도'라니....
원래 '온도'란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를 말하고 또는 그것을 수치로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온도를 나타내는데는 보통 물리적으로는 절대온도(K),화씨온도(F), 그리고 섭씨 온도(C)로 나타낸다.
섭씨온도는 대기압하에서 순수한 물의 어는 점을 0으로 하고 끓는 점을 100으로 한 것이고
화씨온도는 32와 212로 정한 것이다. 그리고 절대온도란 물질을 이루는 분자들이 취할 수 있는
최저온도인 절대0도를 기준으로 한다. 단위를 켈빈이라 하며 K로 표기한다. 켈빈온도는 모든
과학적 온도측정의 기본 단위로 쓰이며 섭씨 온도에 273.15을 더한 값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