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오래간만에 올리는 게시물인 것 같습니다 ^^..
올드 게시판이 상당히 활성화 되어있지만 근래엔 미국 애들이 좀 뜸한 것 같아 살포시 하나 던져봅니다 ㅎㅎ...
요놈은 '아메리칸 머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머슬카 중 하나인 닷지 차저입니다.
1966년부터 생산되어 현재까지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75년 부터 87년 까지는 차저라는 이름만 달고 나왔을뿐..같은 차라고 보긴 힘든 녀석들이었구요.. 88년부터는 아예 대가 끊겼다가 2000년대 중반쯤 부터 시작된 머슬카 부활의 붐을타고 2006년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죠.. 하지만 성공적으로 리뉴얼된 머스탱이나 카마로..챌린져 등과는 달리 차저는 4도어에 전형적 닷지 패밀리 룩의 얼굴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세대(다음 세대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에서는 오리지널의 디자인을 잘 접목시켜 멋지게 다시 태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요녀석은 제일 초기형 1세대 차저 입니다. '차저' 라는 이름처럼 상당히 단순 무식하게 생긴 디자인입니다 ㅎㅎ... 뒷쪽 휀더 쪽에서 살짝 꺾이면서 솟아오르는 부분이 있는데 모형에서는 좀 약하게 표현되어 그냥 일자로 쭉 뻗어 보이는 느낌이네요.
ertl authentic 라인 제품이라 가격대비로는 꽤나 뛰어난 디테일과 재현력을 보여줍니다..만 역시나 마무리는 완벽하지 못하네요.....
근래엔 autoworld 라인으로 또 색놀이를 하고 있어서 요녀석도 꽤나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검정색,흰색,남색,분홍색 등등 여러가지가 나와있습니다만 그 중에 노란녀석을 골랐습니다.
사실 색놀이에 동참할만큼 멋지다고 생각하는 녀석은 아니지만...
두대를 구입한 이유는 바로 두녀석의 휠캡을 바꿔주기위해서 입니다.
원래는 빨간녀석의 휠캡이 노란녀석것이고 사진상의 노란녀석에 달린 휠캡이 빨간녀석 것이죠.. 바꾸는 김에 타이어도 같이 바꿔주었구요.
"엥? 원래 달려있던게 더 나은데?"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한 이유는 바로 영화 '빅피쉬(2004)' 때문입니다.
제가 영화에 나오는 차량들에 또 사죽을 못쓰는데요..
영화도 상당히 감동적이고 재밌었지만 영화 중반에 드문드문 나오다가 후반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던 빨간 차저가 상당히 뇌리에 깊게 박혀있었습니다.
ertl의 빨간 차저가 영화상에 나온 차저와 같은 색상이었지만 휠과 범퍼가드의 유무, 머플러의 생김새 등이 다르더군요..
일단 휠은 교체했고..머플러 팁이야 뭐..비슷하게 생긴 녀석으로 교체해주면 되는것이고.. 남은 문제는 이제 검정색 범퍼 가드를 갈아내고 재 도색을 해줘야 하는 부분인데..이게 제일 난코스입니다 ㅎㅎㅎ.. 과연 언제 완성될지는 모르겠지만 완성이 된다면 그때 다시한번 올려볼께요 ^^..
뭐.. 그 부분을 제외하면 모형 자체는 상당히 잘 나온 편입니다. 아기자기 하니 작동 부위도 많구요.
1세대 차저의 특징인 전기면도기 그릴...헤드라이트가 숨어있다가 아래와 같이 돌아나옵니다.
실차에 비해 렌즈가 좀 작게 표현되어있고 마감이 구리긴 하지만..재현해준것 자체에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ㅎ..
전면 그릴과 디자인적인 통일성을 이루는 후미등..
길게 쭉쭉 뻗은 차체..다른 차종과 비교샷을 올리진 못했지만.. 이녀석들 덩치하나는 엄청납니다. 차체 길이로만 보면 교쇼에서 나온 올드 미니의 두배길이입니다.
당시 최고 사양이었던 426 HEMI 엔진..V8에 7.0L 425 마력의 엄청난 빠워...
AUTHENTIC 라인 특유의 본넷 힌지 재현도 그렇고..엔진룸 표현은 상당히 좋습니다.
실내랑 계기판도 상당히 잘 표현되어있구요.. 이 때 당시 계기판에 특수 기술이 적용되었었는데요. 전자 발광식 (electroluminescent) 계기판이라고 해서 특수 형광물질에 전류를 통과시켜 빛을 발하는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요런 식인데요.. 뭐 요즘에야 별로 신기할게 없는 방식이지만 그 때 당시에는 꽤 신기술이었나 봅니다 ㅎㅎ..
문짝 안쪽에 삼각창 잠금장치도 따로 표현해주었고( 이런 부분은 cmc 급의 제품에서나 볼수있는 부분입니다 ㅎㅎ )
그 옆에 charger 글씨도 양각으로 표현해주었습니다.
트렁크 안쪽에 칸막이가 열리면서 실내와 연결되어 길이가 긴 짐들도 실을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뒷좌석은 하나로 붙어있지 않고 별개의 시트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앞좌석 등받이도 움직이며 뒷좌석 팔걸이와 등받이가 앞으로 펼쳐지며 아래와 같이 넓은(실내가 시커먼 색이라 잘 보이진 않지만..) 짐칸으로 변신합니다.
안테나도 넣었다 뺐다 가능하구요..
트렁크에 엠블럼 표현 좋네요..
1세대 차저의 특징중 하나인 면도날 그릴..좀더 깔끔하게 표현되었더라면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68년형 2세대 차저와 같이 찍어봤습니다. 2세대가 좀 더 라인이 생기며 세련된 모습입니다.
요 검정색 차저도 스티브 맥퀸의 영화 'bullitt'에 출연했던 차량입니다.
2세대 차저는 오래전 부터 영화나 드라마에 상당히 많이 출연을 해왔었죠.. 최근 영화로는 '블레이드' '분노의 질주'시리즈가 있네요.
개인적으로도 차저 시리즈 중 요 2세대 모델들이 제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3세대 부터는 좀 디자인이 산으로 가는 듯한...ㅋ
주말엔 1/12 선스타 비틀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
첫댓글 닷지 차져 정말로 이쁘죠~!
차져도 멋지지만 역시 최고는 67년형 Shelby GT500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대리운전 식스티 세컨즈에서 나온 그 GT500이 제 마음도 훔치더라구요 ㅎㅎ
@Shelby GT500(손명서) 그죠..ㅋ 오토아트에서 gt500금형 손좀 봐서 엘리노어 버전 뽑아주면 소원이 없겠어요..
@대리운전 저도 오토아트에서 엘리노어 뽑아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_+
오늘 이녀석이 제 맘을 훔쳐버렸네요~ 이쁜 모델 잘 보구갑니다^^
제가 다시 돌려드리라고 혼내줬습니다...이뻐보이긴 하는데 약간 색깔 빨인듯 싶기도 하고..그렇네요 ^^..
영화 빅 피쉬에 나온 차가 이 모델이었군요. @.@ 영화를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
영화 속 모습을 재현하기 위한 대리운전님의 집념과 열정... 정말 대단하십니다.
미국 차 모형은 아주 독특한 매력이 있는데, 제게 있어서는 너무 정보가 부족해서인지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레인, 클래식 칼렉터블, GMP, ERTL 등등... 제겐 이 회사들을 구별해내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 )
오랜만에 대리운전님의 멋진 리뷰 잘 보았습니다. ^^
아이구..감사합니다 ^^; 하지만 언제 완성이 될지는 미지수라는게 함정이죠..ㅋ
레인이나 GMP, ERTL 등..미국차 위주로 만드는 미국회사들은 제품에서도 뭔가 모르게 특유의 러프 또는 터프함이 느껴집니다 ㅎㅎ 클래식 칼렉터블은 호주회사로 알고있는데요 퀄리티는 상당해보이던데 입수난이도가 꽤 있어보이더군요..66년형 머스탱이랑 69년형 카마로를 멋지게 뽑아주었던데..마침 호주에 살고있는 친구가 있어 부탁해보려했는데 망설이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얼마전 아예 귀국해서 들어와버렸더군요 ㅋㅋㅋㅋ..
혹시 저 뷸릿 버전의 차저는 제가 분양했던 모델인가요??(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너지만) 얼마 전 뷸릿을 보면서 저걸 왜 보냈을까 왜 보냈을까 후회를 했더라능;;;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brood님의 차저는 ertl 제품일 것입니다..ㅎㅎ
요녀석은 몇년전 그린라이트에서 재발매해준 녀석이죠. 그때는 나름 쉽게 구할수있었는데.. 지금은 구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졌습니다. 요놈이 살짝 하자가 있는데 그때 한대 더 구해둘걸..하는 생각이 드네요. 예나 지금이나 불릿버전 차저는 인기가 상당한것 같습니다요(미국에서만..ㅋ..)
저런 팝업 헤드라이트는 보행자 안전 같은거랑은 무관해 보이는데, 규제에서 제외가 될까요? 저시대는 자동차에 참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저 당시만 해도 보행자 안전 까지는 고려대상에서 빠져있지 않았을까요?..비슷한 시기의 콜벳만 보더라도..앞코가 칼같이 튀어나와있어서..부딛혔다가는 그냥 사단나게 생겼잖아요 ㅋ...안전벨트도 50년대 후반들어서야 기본장착되기 시작한것 보면... 뭐 그래도 전 60년대 디자인들이 제일 맘에 듭니다 ㅎㅎㅎ..
대리운전님의 리뷰를 오래간만에 뵙는것 같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돌아가신 조상님을 다시 뵙는것보다 더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ㅎ 주말에 빅사이즈의 비틀리뷰가 벌써 기다려 지는군욤.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Drift님 ^^..이렇게 반겨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우리까페..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비틀이는 잘 한번 찍어 올려보겠습니다!
캬~ 예전 미드나잇런님의 게시물을 보는 듯한 명품 게시물이네요. 한번 몰아 보면 어떤 느낌일런지... 독특한 매력의 모델 잘 봤습니다. ^^
미드나잇런 님의 포스팅은 정말 대단하셨죠..ㅋ 전 그냥 아무 내용도 없는 수준이라...^^;;; 미드나잇런 님 보시면 화낼거예요 ㅎㅎㅎㅎ..
저도 이런차 한 번 몰고다녀보고 싶네요..뒷바퀴를 실실 미끌려가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