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morning 36! / 산티아고 순례길 떠나는 K형에게,
나는 예순다섯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습니다. 그 때도 내 나이 대의 순례객을 길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칠십이 다 돼서 순례길을 나서는 K형이 대단하다는 생각과 약간의 걱정이 교차합니다. 하지만 평소 단련이 잘된 건강한 몸과 마음의 소유자이니 잘 해 내실 걸로 믿습니다.
준비물을 챙기실 때 또 파리에서 생장까지 그리고 생장에서 피레네산맥을 넘어 론세스발예스까지 가실 때 약간의 도움이 될까 해서 아래 글을 실었습니다.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복장으로 걸을 것인가? (배낭꾸리기)
배낭을 가볍게(8kg이하 / 40리터~45리터 크기의 배낭)꾸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복장은 자주 세탁을 해야 됨으로 얇고 가벼운 기능성복장이 좋다. 그러나 기능성복장이 너무 비싸다면 굳이 기능성 복장을 입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사십 전의 건강한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반 바지를 입고 걷기를 추천한다. 간단한 의복세탁은 샴프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그리고 웬만한 알베르게에는 세탁기가 있으므로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도 있다. 가루비누가 필요하면 동네 작은 슈퍼에서 조금씩 사서 그때그때 사서 쓸 수도 있다(큰 슈퍼에서는 소량을 구입할 수가 없다).
배낭 아래쪽은 가벼운 짐으로 채우고 등 위로 올라오면서 무거운 품목을 넣어 꾸린다.
배낭 안에는 김장용 비닐을 넣고 그 비닐 안에 짐을 넣어서 비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한다.
등산화: 신발 볼이 넓고 목이 길며 바닥에 쿠션 있는 깔 창이 있으며 한 켤레 무게1kg미만의 가벼운 것
지팡이: 가벼운 3단 지팡이 한 쌍(2개)*접었을 때 배낭안에 들어가면 좋다.
선 글래스: UV차단 코팅이 잘 되어있는 프레임이 가벼운 선 글래스
모자: 차양이 넓고 원형으로 되어있는 가벼운 천 모자(자주 세탁가능한지 확인)
상의: 윈드자켓1(생활방수 정도 되는 얇은 자켓), 등산용 긴 팔 티셔츠1 반팔 티셔츠1
하의: 반바지1, 긴 바지1,
양말: 2켤레,
운동타월1,
팬티2,
팔목 시계
등산용 장갑: 가벼운 것으로 손가락을 다 씌우는 장갑
동내의 한 벌: 아주 얇은 기능성내복으로 준비, 비 맞고 난 후 알베르게에서 입으면 좋고 또 잘 때 입어도 좋았음
닭 털 침낭1개: 가볍고 따뜻한 제품으로 준비(침낭은 좋은 것으로 준비하길 권장함)
샴푸500mg1개: 머리도 감고 세탁할 때 세탁 비누 대용으로도 사용한다. 떨어지면
순례길 마트에서도 팔고 있으므로 그때그때 구입해서 쓴다.
튜브타입 작은 크린싱폼1개(세수비누 대용으로 추천)
치약/칫솔
자외선차단크림1, 작은 주머니칼1(비행기 탈 때 배낭에 넣어부친다) , 면도기
조금 큰 지퍼 비닐 백2개(크레덴시알, 책 등을 젖지 않게 넣어 다닐),
카메라,
작은 노트 한 권, 볼펜1,
손가락전등1개(건전지 AAA x 1개 들어가는 손가락만한 전등)
작은 손톱 깎기1개, 작은 머리 빗1개, 중간크기 옷핀10개(빨래 널을 적에 사용)
김장독용 비닐(배낭안쪽에 넣은 다음 그 안에 짐을 넣으므로 비올 때 젖는 것을 방지)
아주 가벼운 우의1개(웬만한 비는 맞고 걸어도 되나 드물지만 큰 비가 올 때도 있으므로
일회용개념의 가벼운 비닐 판초우의
☞인천공항 ▶▶▶ 파리 ▶▶▶ 생장 피드 포트(St Jean Pied Port) 이동
가장 많이 알려진 “까미노 데 싼띠아고” 순례 길은 프랑스 남부에 있는 작은 도시 ‘생장 피드포트’(이하 생장)에서 출발한다. 인천에서 파리까지 가서 다시 열차 편으로 ‘생장’으로 가야 한다. 파리에서는 당일 밤 열차(침대 칸)를 이용하거나 또는 파리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낮 열차(TGV)를 타고 ‘생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물론 이런 계획들은 사전 ‘까미노 데 산띠아고’여행 준비단계에서 결정될 사항들이다.
파리에서 생장으로 이동
파리공항(CDG/Charls De Gaulle)도착. 공항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몽파르나스 기차역에서 내려 약 15분 걸어서 오스텔리츠(Austerlitz)기차역으로 갔다. 떠나기 전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기차표를 창구에서 수령했다. 기차표는 한국에서 출발 전에 인터넷에서 구입한다. 출발지는 오스텔리츠(Austerlitz)이고 도착지는 생장 피드포드(St jean Pied Port)지만 침대열차는 바욘까지만 운행된다.
침대열차2등칸 6인실, 3층 2열이다. 나는 한 쪽 중간층인데 나와 같은 중간 층 맞은 편에 리한 독일아가씨가 바욘역에서 자길 깨워달라고 내게 부탁 한 후 이 아가씨는 바로 깊은 잠에 빠진다. 오는 내내 이 독일아가씨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 그러나 나중에 알았지만 차장이 바욘역에 내리는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깨워준다.
생장에 도착
다음 날 아침7시20분에 열차가 바욘역에 도착하면 생장으로 가는 승객은 일단 내려서 대합실에서 대기한다. 파리에서 생장까지 바로 가는 기차는 없다. 바욘역에서 다른 근거리 운행 열차로 갈아 타거나 또는 철도회사에서 주선해 주는 버스를 타고 생장으로 가야 한다. 작년 가을에는 차 내부가 서울 지하철 객차와 비슷하게 서로 마주보고 앉아가는 통근 열차로 갈아타고 생장으로 갔었는데 봄 순례 때는 버스를 타고 간다고 했다.
아침 식사 거리로 사과 한 알과 샌드위치를 대합실 매점에서 사고 있는데 동양아가씨가 매점 안으로 들어왔다. 한국아가씨인줄 알고 내가 한국 분이세요? 하고 묻자. 예에, 한국 사아람, 이라고 대답하는데 발음이 하도 이상해서 이번엔 영어로 다시 물어봤다. 아유 코리언? 하니, 이번엔 예스 아이엠 어 코리언, 한다. 내가 잠깐 혼란스런 표정을 짓자, 이 아가씨가 영어로 설명을 해 온다. 일곱 살에 이곳 프랑스로 입양해 왔고, 지금 31살, 한국 이름은 «홍연화». 순간 내 가슴이 아려옴을 느낀다. 내가 재차 여러 가질 물었다. 여기 바욘에 사세요? 한국말은 어디서 배웠어요? 바욘에 살고 있고 지금 가까운 도시로 일하러 간단다. 한국말은 자기처럼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 온 사람들 동호회에서 배웠고 어머니 찾으러 한국도 갔다 왔는데 어머닐 찾지는 못했다고 했다. 홍연화는 열차시간이 됐다고 플랫 홈으로 들어갔고 우린 그렇게 헤어졌다.
나는 좀 멍한 기분이 돼서 잠시 생각의 끈을 놓고 있는데 홍연화가 뛰다시피 다시 대합실로 돌아오더니 내 앞에 선다. 자기 퇴근하고 저녁식사를 함께 하잔다. 지금 같아서는 그래요, 저녁에 만나요. 하고 난 하루를 늦춰서 바욘이란 제법 큰 도시구경도 하며 바욘에서 묵을 수도 있었을 거 같다. 바욘에서 생장은 기차로 1시간 10분 걸리는 가까운 거리다. 그러나 나는 이 아침에 생장으로 가야 한다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홍연화는 내게서 막연한 한국에 대한 향수를 느꼈을 텐데..우리 만남은 아주 짧게 이게 다다. 나는 사계절에 맞춰 산띠아고길을 네 번에 걸쳐서 걸을 계획이다. 봄 가을 길해서 두 번은 걸었고 이제 여름길이나 겨울 길을 가기 위해 언제고 다시 바욘에 내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어쩜 그녀를 다시 볼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두리 번 거리며 홍연화를 찾을 것이다. 이런 생각은 다른 하나의 그리움으로 지금 내게 남아있다.
곧이어 바욘역사 옆 공터에 있는 버스에 오르란다. 한 시간 약간 더 걸려서 버스는 생장 피드 포트 기차역 근처에 우릴 내려놨다. 비를 맞으며 크레덴시알(Credencial/순례자 통행증)을 받으러 까미노 데 산띠아고 사무실로 갔고 나는 작년 가을에 묵었었던 알베르게에 다시 자리를 잡고 하루를 머물렀다.
‘생장 피드포트’(이하 ‘생장’)는 해발 160m에 인구2000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첫눈에 오래된 도시임을 알 수 있는 삼 사백 년 된 오래됐으나 잘 보존되고 있는 집들과 주변의 성곽들이 웅장한 피레네산맥을 병풍 삼아 아늑하게 자리잡은 유서 깊은 마을이다. 오래 전 유네스코는 생장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선포했다. 피레네산맥을 넘어 싼띠아고까지 800km성지 순례 길을 떠나는 사람들은 이곳 ‘생장’을 그들의 최초 출발지로 삼는다. 마을은 작으나 까미노 데 산띠아고덕분에 나날이 유명해지고 있는 곳이다.
파리에서 침대 칸 밤 기차를 타고 온 여행객들은 아침9시 반 경 ‘생장’에 도착한다. 낮 열차(tgv)를 타고 온 이들은 ‘생장’에 이른 오후 시간에 도착한다. 도착하면 먼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여행객은 항시 북적거린다. 무리들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서 가면 “크레덴시알” (Credencial/순례자 신임서(증명서))을 발급해 주는 사무실로 가게 된다. 혹시라도 홀로이거나 다른 여행객이 있어도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모를 경우는 “크레덴시알 오피스”를 찾아가면 된다. 생장은 그리 번잡하고 큰 도시가 아니므로 찾아가는 길이 어렵지는 않다. 크레덴시알은 ‘카미노 데 싼띠아고’ 순례자임을 증명 해주는 일종의 증명서이다. 생장에서 발급해주는 크레덴시알을 접으면 여권보다 약간 더 크며 모두 9면으로 돼있다. 하얗고 두툼한 우유팩 지이며 빈 공간엔 여행하면서 자기가 묵은 숙소 또는 통과하는 지역의 교회나 식당 같은 곳에서 통과했다는 그들만의 특색 있는 스탬프(Stamp)를 받아 채운다.
제2부: 2009년 가을 (9.11~10.8) 순례기
◈ 생장 피트 포트(St Jean Pied de Port) 에서 무시아 (Muxia)까지 920km(28일간)순례기 <ⓐ표시는 도시(마을)에 알베르게(Albergue)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 9월11일(금)맑음
제 1일차: 생장 피트 포트ⓐ--(25km/8h)-->론쎄스발예스/Roncesvallesⓐ: 25km
생장▶(5.5km)온또(Honto)ⓐ▶(2.0km)▶오르리손(Orrison)ⓐ▶(17.5km)론쎄스발예스ⓐ
생장 피트 포트란 마을 이름은 “산 기슭의 성 요한 / Saint John at the foot of the mountain pass” 마을 이란 뜻이란다.
‘생장’에서 하룻밤을 묵은 순례 객들은 다음 날 아침 7시경 첫 순례 길을 나선다. 나는 알베르게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식사(커피, 차 또는 우유한잔과 빵)를 하고 약간은 흥분된 가슴을 안고 서둘러 길을 나섰다. 조금 내려오다 보면 오래된 성문이 나타나고 그 앞에 흐르는 니브강(Rio Nive)위에 놓여진 크지 않은 돌 다리를 만난다.
니브강의 돌다리를 건너기 전 바로 왼편에는 오래된 작은 성당이 있다. 아직 여명은 밝아오지 않았지만 성모성당(Ntr. Madre)안에는 은은한 불빛으로 고고하다. 순례 첫 발을 내 디딘 순례 객들이 의자에 앉아 저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린다. 설레고 한 편 두려운 마음으로 떠나는 저를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고단했던 지난 삶을 잠시 내려놓겠습니다. 좋은 길벗을 만나고 탈없고 건강한 순례길 되게 도와 주시옵소서. –아멘-
‘생장’에서 피레네산맥을 넘어 스페인 땅 론쎄스발예스로 가는 길은 두 갈래다. 해발 1430m ‘콜 데 레푀데르 (Col de Lepoeder)’고개를 넘어가는 메인 루트와 우회하여 발까리오스강(Rio Valcarios)옆 아스팔트 국도를 따라 가는 알터네티브 루트다. 콜 데 레푀데르고개를 넘는 루트는 나폴레옹 루트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808년 나폴레옹이 스페인을 침공할 때 보병과 포대를 이끌고 이 콜 데 레푀데르 를 넘어갔기 때문에 나폴레옹 루트라고 부른다.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는 한 모두들 이 나폴레옹 루트를 넘어 까미노 데 싼띠아고순례의 첫 발을 내 디딘다. 나는 가을 순례 때는 나폴레옹 루트를 넘었고 봄 순례 때는 발까리오스강옆 국도를 따라 피레네를 넘어 론쎄스발예스로갔다.
생장에서부터 나폴레옹 루트를 따라 올라가는 피레네산맥 길은 넓게 잘 포장되어있다. 경사는 완만하고 주변은 목초지가 잘 조성되어있어 양 무리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길은 올라갈수록 돌아서 내려다 보는 아래 정경이 아름답다. 계곡 사이에 걸친 안개구름도 보기 좋다. 산맥 여기저기 물 흐르는 계곡에만 키 큰 나무들이 뭉쳐있고 그 밖의 비탈들은 다 목초지다. 10kg에 가까운 등짐을 지고 오르는 길이니 힘이 벅차기도 하련만 순례자들은 모두 다 잘도 오른다. 첫 걸음인데다 마음의 긴장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맑은 공기와 주변의 아름다움 때문일 것이다. 생장을 떠나 약2시간 오르면 오리손(Orisson) 산장이 나온다. 첫 번째 휴식처이다. 등짐을 내려놓고 준비해간 간식을 먹는다. 오리손에서의 화장실이용은 쉽지 않다. 그곳에서 샌드위치라도 사 먹으면 화장실 출입을 허락하고 아니면 야박하게 제재한다. 보통 샌드위치 한 조각에 3~4유로를 받는다. 까미노 데 싼띠아고 순례 객이 많아질수록 오리손에서 하루 밤 묵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리손산장을 사전 예약한 순례 객들은 생장에 도착해서 순례증표인 크레덴시알(Credencial) 을 발급 받으면 그날 당일로 출발하여 오리손에서 묵는 것이다. 한정된 베드숫자에 묵기를 원하는 순례 객들이 많아서 오리손 숙소예약은 쉽지 않다. 하루 숙박비만 35유로다. 숙소 예약은 적어도 출발 두 세 달 전에는 해야 한다. 아침 7시에 생장을 출발해서 오후 2시 반쯤 되면 프랑스 스페인 국경지대를 통과한다. 사실 유럽에서의 국경이란 유명무실하다. 같은 화폐를 사용하고 출입국 검사도 없고 프랑스로 입국해서 출국은 스페인에서 해도 별 문제가 없으니 말이다.
‘콜 데 레푀데르’고개를 넘어서부터 론쎄스발예스까지의 내리막길은 가파른 자갈 돌길이다. 어떤 때는 또 다른 짐처럼 느껴지던 쌍 지팡이가 절실하게 필요한 힘든 길이다. 생장에서 나폴레옹 루트를 넘어 론쎄스발예스까지는 8시간을 예상하면 넉넉하다. 서두를 이유는 없다. 해발962m에 자리잡고 있는 론쎄스발예스 알베르게는 오후4시에 알베르게문을 열고 접수하기 때문에 일찍 도착해도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론쎄스발예스 알베르게에 도착하면 생장에서 발급받은 크레덴시알(Credential)을 제시하고 알베르게 고유의 문장(도장)을 받는다. 크레덴시알은 연하장 크기(10cm x 18cm)에 총 14면으로 구성되어있고 그 중 9면이 각 알베르게나 명소의 문장을 받을 수 있는 빈 공간이다. 알베르게요금은 2010년 기준 6유로다. 2009년엔 5유로였었는데 모든 알베르게 요금이 인상됐다. 침대는 2층 구조다. 제일먼저 샤워를 하고 다음으로 세탁을 한다. 이곳 샤워시설은 좋다. 주방은 없다. 저녁식사는 알베르게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2곳 중 한 곳을 택해 할 수 있다. 사전에 식당에 가서 저녁식사 예약을 해야 하고 7시 반부터 음식은 나온다. 아침식사는 할 곳이 없다. 생장에서 뭘 좀 준비해 왔다면 론쎄스발예스 알베르게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생장에서 피레네산맥을 넘으려면 등짐을 가볍게 할 필요가 있으므로 굳이 등짐을 불려 올 필요는 없다.
항상 첫 날은 그랬다. 얼마나 긴장해서 피레네산맥을 넘었는지 나폴레옹이나 발까리오스루트를 넘으면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고 기록도 걸은 구간 중 제일 부실하다. 생장에서 만나 같이 출발해서 앞서니 뒤서니 하며 걸은 순례객중에는 유달리 짐이 무거워 보여 걱정했던 한국 아가씨와 칠십 나이에 15킬로그램이나 나가는 등짐을 진 네덜란드 순례 객도 있었다. 우린 모두 다 론쎄스발예스 알베르게에서 반가이 다시 만났다.
Good night!
첫댓글 체력검증할 목적은 아닌거 같고 지형! 산디아고에 대해 애착심이 강했나봐.
올린 글을 늦게 봤습니다.
두번씩이나 산띠아고를 다녀 온 병석형이 정말 존경스러워요
여행에 관한 여러가지 유익한 정보를 줘서 대단히 감사하고
씨리즈로 여행기를 실어 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포르투갈 등 앞으로도 세계 각 지역을 다닌다는 열정에 부러움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