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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화에서 끝날지 모르겠지만 여행기 시작!!
*반말로 썼는데 불편해도 참아줘 존대로 쓸라니까 너무 오글거려서 못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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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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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친구 3명이랑 첫 해외여행을 일본으로 다녀오면서 너무 재밌게 놀아서
내년에 또 가자고 약속을 했엇드랬다.
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세상만사 뜻대로 되는일이 얼마나 있다고
역시나 현실에 치여서 계속 뒤로 미뤄지더라
그러다보니 내일모래 서른인데 하루빨리 가야되지 않겠냐며
친구놈들하고 계획을 잡기시작했다.
이때 한놈은 출근충이 되어서 계획을 이탈했고
공무원 시험중이던 한놈을 급하게 섭외해보지만 집안의 반-대로 GG
그렇게 3명이서 일본여행을 가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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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30넘으면 우리끼리 여행을 어떻게 가겠냐며
기왕지사 가는거 길게가자고 이야기가 통일되어
10박 11일동안 간사이와 도쿄을 돌아다니는 일정으로 결정
<그떈 미처 알지 못했지 - 이적>
그렇게 불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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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5년 10월 18일
우리가 탈 비행기는 아침 9시 인천국제공항 발 11시 10분 간사이 국제공항 도착.
경기도 남부에 사는 나와 내친구 A는 아침 7시까지 도저히 공항에 도착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친구 B가 사는 신천에 미리올라가서 출발하자라고 합의를 봤다.
근데 이 미친 친구 B놈이 계획을 정리해야 하는 마당에 여친과 1주년이 하루남았다고
여친봐야한다고 놀러나가버림
.
..
...
그래서 나랑 친구A랑 둘이서만 계획 최종점검하고
밤 10시쯤 들어온 친구B에게 몇시출발 하냐고 물어봤더니 새벽 4시에 첫차타고 공항가자길래 OK때리고
나는 숙면 친구 A는 히어로즈7으로 밤새고 공항을 가겠다는 미친계획을 실행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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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새벽 3시
나는 푹 잤는데 진짜로 A는 밤샘했고 B는 잠 안온다고 핸드폰 만지작대다가 그때까지 깨잇더라
그래서 씻고 툭탁툭탁하면서 편의점가서 우유하나 빨면서 공항출발!!!
아 근데 편의점 아저씨가
"여행가세요?"
"ㅇㅇ"
"어디가세요?"
"일본"
"얼마나요?"
"10박 11일"
"우왕 부럽! 직장 관두셨어요?"
"넹"
...
팟수가 직장은 무슨!! 그래도 대놓고 팟수질 한다고 하기 쪽팔려서 구라치고 출발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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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6시쯤 공항도착해서 티켓팅 하고 친구B는 면세점에서 여친(ㅂㄷㅂㄷ)물건 산다고 구경하고 다니길래
할게없어서 시계매장에 들어가서 둘러보는데
지샼이 뙇!!
지름신이 뙇!!
.
..
...
....
.....
ㅋ
ㅇㅇ 지름
그래서 11만엔 챙겨놓은 돈이 단박에 10만엔으로 감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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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소소한 지름이 있고나서
비행기 탑승 ㅇㅇ
아 내가탄건 감귤항공인데 평균적인 돼지에 속하는 나도 무릎공간이 생각보다 꽤 있엇음
LCC라서 쥰내 좁겟네 하고 찡찡댈랬는데 생각보다 괜찬괜찬했음
게다가 승무원 누나가 아라가키 유이 필 나서 눈호강 ㄱㅇㄷ
아 그리고 여행갈때 본인이 좀 빅사이즈다 싶으면 창가말고 복도쪽 좌석으로 앉으셈
발내밀기 좋아서 편함 ㅋ
근데 내친구가 방광용량이 절반이 됬는지 비행기에서 화장실 4번가서 쥰내 빡친건 우리만의 비밀
그래도_비행기_탓는데_이런_사진_한장은_있어야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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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에 11시 10분에 랜딩했는데
입국심사에 인간 핵많음;
알고보니 간사이공항에 10시쯤부터 12시까지에 한국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쥰내 몰려서
인간이 어마어마하게 많다고 하더라
아무튼 입국심사 통과하고 가져간 JR패스교환도 하고(이건 금요일부터 사용)
카이유칸 입장권 + 공항철도 이용하는 패스도 하나 사고
(내기억에 3030엔 ㅇㅇ)
공항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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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숙소는 오사카 난카이 난바역 바로 앞에 있는 오사카 글로벌 하우스라는 숙소임
역 나오자마자 2분만 걸으면 댐
그래서 우왕ㅋ굳ㅋ 하고 숙소로 이동함
근데 숙소도착하니까 사람이 없ㅋ엉ㅋ
전화하고 별짓 다해서 관리자 불러서 열쇠받고 들어갔는데
...
방 개더럽더라;;
방 자체 사이즈는 꽤 괜찮고 냉장고 렌지 드라이기 뭐 잇을거 다있는데
먼지도 쥰내 많고
게다가 역이 가까워서 좋아했는데
역이 가까운만큼 기차소리가 개큼 ㅋㅋㅋㅋ
나는 잠귀가 어두워서 괜찮은데 내친구는 하루 자더니 다음날 바로 귀마게 사서 장착함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싼게 비지떡이라는 고대의 진리 ㅇㅈ? 어 ㅇㅈ 하고
밥을 쳐먹으러 감
아 이날은 내가 피곤한데다가 가방+카메라+삼각대라는 무시무시한 짐을 들 생각이 없어서
전부 핸폰으로 찍음 ㅋ
그래서 사진이 전체적으로 퀄이 구림 양해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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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 친구들은 결정장애가 있어서 밥 뭐먹을지 고르는데 한참걸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주변에 시장을 돌고 돌면서 라면먹을까 텐동먹을까 규동먹을까 쥰내 고민때리다가
그래도 가정식한번 먹어보자 해서
숙소 근처에 있는 깨끗해보이는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시켯츰
마시쪙!!
나는 오야코동 시키고 친구 둘은 카라아게 정식
내껏도 맛있엇는데 친구 카라아게가 쥰내 맛있더라
치밥충 극혐이라는 애들 이거 한번 맥여야 정신차림
ㅇㄱ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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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쳐먹고 든든충이 되어서 슬슬 일정소화하러 덴포잔으로 감
목적지는 위에 말한대로 카이유칸!
카이유칸이 뭐냐고 물어보면 그냥 수족관이다
그냥 수족관인데
쥰내큼 ㅇㅇ 그냥 쥰내 큼
사실 여긴 옛날에 내가 급식충이던 시절(대충 10년전)에
학교수학여행으로 한번 왔었다
(금수저 아니고 그냥 공립고인데 옆동네 학교가 우리 수학여행 중국감 ㅋ 이래서 빡친 학교장이 추친했다는 썰이 있음)
(참고로 당시환율이 700원 후반대까지 떨어져서 쥰내싸게다녀옴)
그래서 난 큰 감흥은 있지! 당연히!! 시발 그땐 급식충이 뭐 사전조사하고 오겠냐 그냥 가라니까 가는거지
여긴 구조가 꼭대기로 올라가서 뱅글뱅글 내려오는 구조로 되있는데
메인테마는 환태평양에 있는 생물들에 대해 알려주는 쪽임
그래서 수족관인데 물고기만 있는게 아니고 식물이나 동물도 있음
아무튼 들어가기전에 밖에 고래상어인지 뭔지 사진찍으라고 해놧길래 사진찍는데
B가 사진을 찍어달라더니 갑자기
ㅇㅈㄹ;;;
ㅉㅉㅄ 한번 날려주고 수족관입갤
내부는 내가 다 기억이 안날뿐더러 뭐라 말해줄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사진으로 때움 ㅇㅇ
막짤 개는 잡아먹으면 한 5인분은 나올 듯 ㅇㄱㄹㅇㅂㅂㅂㄱ
아 근데 수족관 도는데 어떤 꼬마애가 수족관 유리벽넘어로 있는 물개한테
부채가지구 휘릭휘릭거리니까 물개가 막 부채움직이는대로 움직임
동영상이 있는데 동영상을 올릴 준비도 안해놔서 못올림ㅋ
쥰내 귀여워서 씹덕사할뻔 했당
(다들 이렇게 로리콘이 되는거야)
크흠크흨흠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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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여긴 시간 잘 맞춰서 오면 이것저것 체험도 할 수 있고 쇼같은것도 볼 수 있다더라
먹이주기 체험이라던가 ㅇㅇ
물논 나같은 일알못은 들어도 뭔말인지 모르니까 그냥 남들 웃을때 같이 웃겠지만 ㅠㅠ
그래도 다행이 요런 가오리를 쓰다듬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해놔서 이건 해보고 왔음 ㅇㅇ
등짝이 까실까실해서 뭔가 기분이 묘하다
참고로 꼬리만지지말라던데 꼬리에 독같은게 있는 모양임
그리고 지금은 끝났을 것 같은데 우리가 갔을때 상어 관련 전시를 해놓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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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 보고 나오니까 밤샌 놈 둘이서 기진맥진
안에가 꽤 넓어서 걷는 거리가 꽤 되다 보니까 발도 아프고 그래서 항구에서 커피한잔 사서
저녁노을을 감상하는데
크으... 지려버렸다
이걸 왜 남자새끼들하고 온건지 후회함
나도 여친사귀고 싶다 ㅅㅂ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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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덴포잔 구경 다하고 도톤보리로 왔음
레알 사람 쥰내 많음 ㅋㅋㅋㅋ
남들 다하는 포즈 한번 잡아보고싶었는데 공간도 없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그냥 셀카만 몇장 찍음ㅋㅋ
아무튼 사진찍고 도톤보리좀 구경하다 보니
저녁먹을시간이다!!
그래서 뭘먹을지 물어보니까
이새끼들이
그래서 내가 멀지 않고 가깝고 맛있을거 같은 장소를 생각해보다가
주나형이 인증한 식신로드에 나왔던 25겹 돈까쓰 키무카츠를 먹으러 가기로 함
들어가니까 앞에 사람들이 3팀인가 줄서있길래 아 이거 대기타는거 쥰내 시른데
이러면서 궁시렁 대는데 그냥 사람들 쑥 들어가더라
대기안해서 개꿀 ㅋ
들어가서 일잘알인 내 친구한테 주문을 맞기고 (종업원분이 한국분이셨음) 주변 사람 구경하는데
거의 70%가 한국사람같음 ㅋㅋ
아무튼 식사시작!!
갈색이 두꺼운 돈까스 노란색은 유자소금 녹색은 파소금 검은색은 후추
무의식중에 배고파서 이미 몇조각 쳐묵쳐묵하고 찍음 ㅋㅋ
아무튼 맛이 어떻냐고 물어보면
.
..
...
....
.....
레알 혼또 리얼리 쥰내 맛있더라
특히 내 입맛에는 제일 왼쪽에 두꺼운돈까쓰가 제일 맛있었음
씹을때 육즙이 슬쩍나오는것도 아니고 무슨 수건 물짜는것 마냥 쭉쭉나옴
다른것들은 부드러운맛이 강조되서 녹아없어진다라는 느낌인데
두꺼운건 씹는 맛이 예술이었음
게다가 밥도 같이 시켰는데 밥을 갓지은 밥을 가져다 주는데
나같은 고기&탄수화물 중독자에게는 환상적인 상황임
지금도 생각하는데 입에 막 침고이고 난리남 물한잔 마셔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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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밥을 다 먹고 B는 피곤하다며 숙소로 퇴갤
난 오사카 오면 꼭 먹어보고싶었던 도지마-롤을 사려고 어딜가야 하나 하고 검색해봄
참고로 도지마롤은 이렇게 생김
사진출처 <hshowtime.tistory.com>
아 내사진 어디갓지 ㅅㅂ;;
아무튼 근데 검색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츰 대충 1.5km정도?
그렇지만 먹을것에 대한 집념으로 걸어갔는데
피곤하기도 하고 평발이라서 발바닥이 쥰내 아픔 ㅠ
그래도 쳐먹을려고 걸어감 ㅋ
그렇게 열심히 걸어가서 도착했는데
매ㅋ진ㅋ
시발ㅋ
다행히도 미니사이즈는 하나 남아있어서 그거 사와서 먹는데
이것도 마시쪙!!
(짤 재탕은 기분탓이다)
크림이 달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은데다가 크림이 많아서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데
ㅇㅁㄹㅇㅁ라미ㅏ얼
아 또먹고싶다
누가 여행기 쓰라고 했냐 다이어트에 방해되게 ㅅㅂ.....
아무튼 이날 밤에 몸이 쥰내 피곤해서
한국에서 계획한 밤에 도톤보리에서 놀기라는 계획은 집어치우고
숙소에서 친구들이랑 맥주한캔 따서 마시고
담팟 이불속 일본여행 방드가서 자랑하고 구경하다가 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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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썻는데 재밌을지 모르겠다 반응좋으면 오늘이던 내일이던 하나 더 쓰겠음 ㅋ
사진이 부족해서 미안
내일 분량은 카메라 들고나가서 많이 찍엇으니까 사진이 많을거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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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팟수넷에서 작성해서 약간의 비속어와 반말이 있습니다
보기거북하시다면 죄송합니다 ㅠ
여러분의 댓글이 2화를 쓸 힘을 줍니다
존잼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올려주세염 이번 방학에 오사카 여행가는데 참고점 할 수 있게 ㅎㅎ
댓글!!! 댓글주세요!!!
@Ramwoooo 4박5일 정두 자유여행 할려하는데 경로추천점 해주세엽 ㅎㅎ
@Mock 자유여행은 책한권들고 자유롭게 다니시면 됩니다
ㅋㅋ 잘쓰셧네요 ㅎ
도지마롤 먹어본 결과 제 입에는 안맞더군요ㅠㅠ
전 딱맞아서... ㅎㅅㅎ
일본여행 꿀팁같은거는 없나요??
궁금하신건 댓글로!
꿀잼ㅋ
감사합니당 ㅎㅅㅎ
꿀잼ㅋㅋ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컄 부럽!
잼따 ㅋㅋㅋ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
gg
wp
2화 앙망하오
오늘 또 쓸게양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읔 저 거기 가봤어야했는데 못가봄 ㅠ 거기 맛있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기만자 ㅠㅠㅠㅜ
ㄷㄱ
일본여행기
삭제된 댓글 입니다.
3명이서 인당 2천엔 안나왔어요 정확히는 기억안남
완전 부러워요ㅋㅋㅋ정주행 하러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