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는 해리 케인과 계약하길 원했고 케인도 맨유와 계약하길 원했다.
레비는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케인을 매각해야 한다는 토트넘 구단주 조 루이스의 압박을 받고 있었고, 케인은 재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레비는 토트넘의 최고 보석을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에게 팔지 않겠다고 말했고 강력한 협상가라는 레비의 명성을 고려할 때 맨유는 진지하게 받아들일 이유가 충분했다.
맨유는 레비가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붙잡아 두었다가 플러그를 뽑아 버릴까 봐 걱정했다.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이 없었다면 위험을 감수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레비 회장과 장기간 협상을 진행하면서 마운트와 오나나의 계약을 미룰 수 없었다.
1년 전, 텐 하흐가 부임한 첫해에 카세미루와 안토니를 뒤늦게 영입한 맨유는 핵심 선수들을 조기에 영입하길 원했다.
첼시의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마운트는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나나는 텐 하흐가 데 헤아를 버리는 대담한 결정을 내린 후 꼭 필요한 선수였다.
맨유는 케인과 에반 퍼거슨에 비드를 고려한 이후 새 골키퍼 영입으로 두 명의 스트라이커 영입에 대한 생각도 접었다.
레비가 케인을 바이언에 매각한 금액과 같은 가격에 맨유에 매각했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었을까?
그리고 케인의 임금 문제도 있었다. 이번 계약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돈이었다.'라고 말한다. 뮌헨에서 케인의 연봉은 계약금과 보너스를 포함해 50만 파운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유는 여름에 30살이 되고 재판매 가치가 거의 없는 선수를 영입하기에 너무 큰 금액이라고 생각했다. 케인은 맨유에 합류하기 위해 토트넘에서 남은 계약을 채울 의향도 있었다.
하지만 맨유가 호일룬과 계약하는 순간 케인은 바이언이 유일한 클럽이라는 걸 알았다. 그는 일주일 후 바이언으로 이적했다. 맨유는 (호일룬 영입)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바이언은 지난해 엘링 홀란이 맨시티로 이적해 펩과 함께 일하길 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케인을 레반도프스키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지목했다.
올리버 칸과 브라쪼는 케인의 에이전트이자 형인 찰리 케인과 접촉했지만, 두 사람 모두 지난 시즌 마지막 날 해고당했다.
바이언 클럽 임원인 루메니게, 회네스, 드레센은 투헬 신임 감독과 팀을 이루어 케인의 이적을 설득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다시 시작해야 했다.
루메니게는 케인이 여름에 바하마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을 때 처음 연락을 취한 후 거의 매일 대화를 나눴다.
루메니게는 "전화 통화하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2분 만에 답장이 왔는데, 이는 왓츠앱 세계에서는 흔치 않은 일입니다."라고 회상한다.
맨유 이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케인은 새로운 도전과 우승에 대한 열망으로 바이언을 1순위로 선택했다.
개인적인 접촉이 핵심이었다. 루메니게는 계속 전화를 걸었고 투헬은 런던으로 날아가 케인을 중심으로 팀을 어떻게 구성할지 설명했다.
드레센은 레비를 상대하는 임무를 맡았고 두 차례 영국을 방문했다. 루메니게는 두 번째 방문 당시 드레센에게 '10m 파운드가 이적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8월 11일 당시 케인을 태우고 독일로 향하던 개인 제트기는 루턴 공항에 착륙했고 레비는 마지막 한 푼이라도 더 받아내려고 애썼다.
하지만 케인이 화요일에 당당한 모습으로 올드 트래포드로 향하는 지금까지의 노력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첫댓글 확실히 이번에 루메니게, 드레센 고생 엄청 하긴 했음
회네스는 항상 배드캅역할이긴 하지만 원래 그런 양반이라
우승 못 할 것 같아
무조건 샀어야 하는데 ...
생산성없는 래쉬 최고주급자만드는거보다야 케인이낫지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