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번 집중수행은 7월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중간에 2박3일정도로 호두마을에서 4번 법사님께 지도를 받았습니다. 하루일과는 법사님과 모든 도반님들이 함께하는 단전치기,호흡수련(무드라,순륜,단전지력--)과 바로 이어지는 좌선이 3회씩 있고 오후 인터뷰, 저녁엔 호흡수련외에 참회명상이나 불성관을 비롯한 다양한 명상을 할수 있었고 법사님 법문및 질의 응답 그리고 비디오시청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오전과 오후에 각각 2시간 내지 2시간 30분 정도의 개인수련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저의 수행체험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호흡수련: 첫날부터 백회에서 강한 기운이 쏟아져 내림을 경험하고 이후 수련할때마다 하단전,중단전,상단전에서 계속 기가 뛰고 흐르고 응집되고 등에선 짜릿짜릿한 전류의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사실 저도 단학과 국선도를 합쳐 몇년간 단전호흡을 했었지만 그동안은 경험해보지 못했던 기의 느낌이었습니다. 좌선: 호흡수련에 바로 이어지는 좌선시에는 금방 호흡이 고요해졌으며 하루하루 지날수록 편안하고 맑은 기운속에서 알아차림도 그전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예리해지고 대상에 대한 몰입도 보다 쉽게 이루어졌으며 수행기간이 끝나갈 쯤에는 저 자신 도 놀랄정도로 세세한 관찰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경행: 이번에 처음으로 마음관찰 위주로 경행을 해 본 시기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몸관찰때보다 더 재미가 있었고 일상에서 마음관찰을 보다 더 자주 할수 있게 하는 힘을 이번 수행기간 경행을 통해 많이 키운것 같습니다. 총평: 무엇보다도 호흡수련의 효과와 놀라움을 확실히 알게해준 시간들이었고 오랜만에 참회의 눈물도 실컷 흘려보았습다. 그동안 소홀히 생각해왔던 교학공부의 중요성을 같이 수행에 참가한 도반님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일상에서 알아차림의 힘을 키운것 같아 이번 집중수행이 저에겐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첫날부터 끝날때까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열정적 으로 지도해주신 법사님, 격려와 많은 도움을 주신 도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혹시라도 그동안 위빠사나 수행으로 더이상의 진보가 없거나 답보상태에 빠지신 분이 계시다면 집중수행에 참가하시어 꼭 호흡수련과 더불어 해보시길 감히 권해봅니다.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