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10년 고지’ 삼텐텐 출시후 보험료 역전 논란 일었지만… 감독원 ‘문제없다’에 줄줄이 출시
이달 손해보험사들이 ‘10년 고지’를 탑재한 유병자보험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앞서 유병자 대상의 보험상품이 건강한 사람(표준체)보다도 저렴한 보험료를 낸다는 논란이 일었지만, 감독당국이 문제없다 판단하자 시장이 과열하는 분위기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는 10년 고지를 탑재한 유병자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
현대해상은 유병자 대상 간편 건강보험 ‘간편한 3·10·10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3·5·5 고지에 10년 이내 입원·수술, 10년 내 3대 질병(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 진단·입원·수술을 추가로 고지할 경우 보험료는 기존 3.5.5 대비 최대 30%가량 저렴하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입원·수술 이력에 대해 10년 고지만 탑재한 ‘3·10·5 간편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유병자보험에 10년 고지를 탑재한 건 지난달 KB손해보험이 출시한 ‘KB 3·10·10 간편건강보험 플러스(이하 삼텐텐 건강보험)’이 처음이다. 고지기간에 따라 최대 14% 저렴한 보험료를 강조하며 인기를 끌자, 다른 손보사 역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따라가는 모양새다.
단 삼텐텐 건강보험은 일부 담보에 한해 표준체 건강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게 산출돼 논란이 일었다.
통상 유병자보험은 과거 질환 및 질병 여부로 표준체 대상 건강보험 가입이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가입문턱을 낮춘 상품이다. 그렇기에 보험료도 할증돼 표준체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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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삼텐텐 건강보험의 상품 감리 당시 보험료 산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