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영화제를!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을 하루 앞둔 지난 10월 12일 오후 3시 영화의전당 건너 나루공원에서 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다. 부산 환경 NGO인 그린트러스트는 2020년부터 부산시와 영화제조직위원회에 ‘탄소중립 실천 영화의 숲’을 제안하여 영화인들과 함께 나무를 심어오고 있다.
이날은 영화인들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부산광역시 임경모 도시계획국장, 안철수 공원정책과장 등 공무원들과 부산환경회의 정상필 대표, 부산생명의숲 이상룡 이사장,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사무처장, 금정산보존회 유진철 부회장 등 환경 NGO 사람들과 농악대, 유치원생들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정상필 대표와 이상룡 이사장이 공동으로 낭독한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재앙에 맞서기 위한 우리의 요구’는 다음과 같다.
영화의 전당 옥상 마감재를 태양광으로 교체하고 전력의 7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며, 영화제에 사용되는 홍보물은 재생 가능하고 폐기 시 분해가 쉬운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거부하라. 영화제 상영 관람객의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관련 배송과 물류에 탄소상쇄프로그램인 고 그린(GO GREEN) 서비스를 이용하라.
조직위는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담은 영화를 선정하라.
/ 김영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