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운행이 잠시 중단된 가운데, 시민들이 불광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선로에서 화재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중단되면서, 출근하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날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4분쯤, 3호선 무악재역과 독립문역 사이의 선로에서 연기가 발생해, 약수역~구파발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운행 중이던 열차 기관사가, 선로에서 불꽃을 발견한 뒤 자체적으로 진화하다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무악재역과 독립문역에 있던 승객을 역사 밖으로 대피시키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운행은 오전 8시 12분쯤 재개됐다.
서울시는 3호선 운행 중단에 따라, 373개 모든 시내버스 노선의 집중배차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까지 1시간 연장 조치했다.
하지만, 출근 시간대에 3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버스와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에 몰리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을 지나던 열차 1대가 고장 나면서, 청담역~태릉입구역 양방향 열차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중단됐다.
지난 19일 오전에도, 지하철 7호선 열차 2대의 출입문이 고장 나 운행을 멈추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3호선 열차의 고장으로, 버스 타고 뱅뱅 돌아서 출근했다.” “3호선이 고장 나서, 20분 동안 밖에서 걸어서 출근했더니, 발에 동상이 걸릴 뻔했다.” “어젠 7호선이 고장 나고, 오늘은 3호선에 불나고, 도대체 지하철 안전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서울신문
첫댓글 추운날씨에 편안한 쉼 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