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이 있어 천호동에 다녀왔다.
얼마전에 만났던 분인데...
동영상을 디캠으로 찍었는데 올리지를 못한다고 해서
디캠을 아예 빌려서 집에서 업로드 하겠다고 하면서 빌려오는데..
천호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웬 미국인이 나를 부른다.
브라운 왈 : " 이 배낭 어디서 샀어요? " <- 첨엔 한국말을 한다.
김남호 왈 : " 종로에서 샀는데요. " <- 여기까자는 한국말
브라운 왈 : " 디스이즈 백 브랜드 마못. 아이 노우 "
김남호 왈 : " 두유 노우 마못 " <- 지난번 사진올렸던 배낭 브랜드이다.
브라운 왈 : " 잘 알아요. 미국에서 꽤 유명한 배낭입니다. " <- 여기서부터는 한국말 영어 뒤섞이며 짬뽕말이 나온다.
김남호 왈 : " 디스이즈 프라이스 텐사운전드 원 인 종로 " <- 영어로 해줬다. 완죤 콩글리쉬다. 그래도 알아듣는다. 신기하데...
그러면서 마못 배낭 제조하는 공장이 어디라고 하던디... 그건 못들었고.
암튼 우리나라에서 마못 배낭 본게 신기한건지 아니면 지가 그 마못이란 회사를 다녔는지 모르겠지만
영어 한국어 섞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지는데 악수를 청했더니
흔쾌히 악수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지 이름이 브라운이라면서 시카고 산다고 하더만요.
꽤나 용감한 미국인입니다. 웬만해서는 안물어볼텐데..
내가 미국놈처럼 생긴것도 아닌데...
서슴없이 이야기를 붙이고 말입니다.
안되는 영어 간만에 했더니 혀가 사정없이 굴려지데요. 마뭇(MAMMUT)를 혀 굴려가면서 머뭇이라고 하지 않나... 마뭇이즈 스위스 브랜드를 마뭇 이즈 스위츠랜드 브랜드라고 하지 않나?
브라운 그 사람도 아마도 아웃도어에 관심이 많은 친구인지도 모르죠.
첫댓글 얼핏보면 영어권 같기도 해 ㅋㅋ
중국어권 아이고?????ㅎ
오랜만에 콩글리쉬 좀 하셨네.. 쿄쿄쿄
거 다인종 국가잖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