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음악기행, 그리스 음악의 심장 부주키
그리스 음악의 심장, 부주키 그리스의 크레타 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 두 주인공이 지중해를 마주하고 춤을 추는 장면은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이다.
이때 흘렀던 음악 ‘조르바 댄스’ 또한 불멸의 영화음악이 되었는데 동양과 서양의 경계에 놓인 듯 심금을 울리는 독특한 선율은 그리스의 전통악기, 부주키에서 비롯됐다.
부주키는 그리스음악의 심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리스 음악 전반에 사용된다. 그리스음악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젋은 우체부의 죽음>, <하얀 손수건>에서도 어김없이 부주키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그리스의 뮤즈라 불리는 사비나 야나투와 그리스 전통음악의 거장 마르코스 밤바카리스의 아들을 만나 부주키의 신비한 매력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