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단)1
목수 요셉의 블랙 크리스마스
마태복음 1:18~25
청소년 신자 여러분! 성탄절하면 첫 느낌이 무엇인가요? 흰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징글벨…, 성탄선물…, 명동에 나가 눈발을 맞으며 남자여자친구와 함께 걸어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상당히 로맨틱한 성탄절이 모두에게 있습니다.
태중 아기가 자신을 더 순결하게 더 거룩하게 만드는 느낌, 마리아에게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반대로 black(블랙) 크리스마스도 있습니다. black은 검은, 어두운, 캄캄한… 흑인 살갗을 상징합니다. 블랙 크리스마스는 암담하고 우울한 요셉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가요? 성탄절은 다가오고 지금은 대림절 시즌인데 암울하고 답답한 블랙 크리스마스가 아닌가요? 어떻게 하면 블랙 크리스마스의 심정을 감사와 설렘이 있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만들어 낼까요? 요셉에게서 벤치마킹을 하면 됩니다.
1. 목수 요셉의 의로움을 벤치마킹 합시다!
18절,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유대 율법에서 정혼 기간 다른 남자와의 통정은 간음으로 취급되었습니다. 겁을 먹은 마리아는 부모에게는 알리지 못하고 사람이 좋은 예비신랑에게 알렸겠지요. 요셉이 아주 힘든 상황이 됩니다. 마리아를 믿지만 현실적으로 처녀가 저절로 잉태하는 법은 없습니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겠어요?
19절,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요셉은 비록 가난했지만 공의롭고 강직한 성격으로 율법에 따른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살고자 했던 사람입니다.
모세의 율법은 여자가 부정했을 경우 돌로 쳐 죽이라고 규정합니다(신 22:20~24). 요셉은 이런 율법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고민합니다. 율법을 따르자니 사랑이 울고 사랑을 따르자니 율법을 어기게 됩니다. 어떻게 할까? 딜레마입니다.
우리가 제대로 된 성탄을 맞으려면 의로움을 작동해야 합니다. 우리가 문제 앞에서 고민이 너무 없어요. 너무 쉽게 비난하고, 쉽게 거짓말하고, 뻥을 치고…. 믿음의 생활에서 갈등이 없어요. 세상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죄를 지으면서도 회개만 하면 된다? 그건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정결함을 얻고, 예수님의 부활로 의로운 신분을 얻은 사람들이 할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을 쳐야 하고 그렇게 살지 못하면 가슴을 쳐야하고… 교회에서 남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괴로워하고 용서를 구하고…. 이것이 신앙의 본질이자 청소년 신자의 바른 자세가 아니겠어요? 이걸 우리가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2. 목수 요셉의 배려심을 벤치마킹 합시다!
요셉이 율법에 강직한 종교인이기에 마리아와 파혼하려 합니다. 마리아를 공개처분해서 자신이 참 유대인임을 증명할 수도 있지만 율법의 칼날 대신 율법의 핵심인 사랑과 용서(롬 13:8-10)의 미덕으로 문제를 해결 지으려 했습니다. 그렇다고 데리고 살려니 율법을 어기는 일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파혼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19절,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끊고자 하여…. 법적으로 허락되는 한도(限度) 내에서 은밀하게, 마리아에게 큰 상처 주지 않고 관계를 끊을 방법을 모색한 것입니다. 마리아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는 사소한 문제를 빌미로 증인 앞에서 그녀의 손에 이혼 증서를 ‘가만히’줌으로 조용히 묻으려 했습니다. 요셉은 이렇게 의로움과 율법과 마리아에 대한 애정을 조화시키려 한 것입니다. 배가 부르고 임신사실이 드러나면 마리아가 알아서 할 문제입니다. 이사 가는 방법도 있겠지요. 나도 살고 마리아도 살리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성탄의 마음은 배려의 마음입니다. 마리아는 약속된 거룩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배신에 대한 분노로 망신주고 쫓아내야 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마리아를 배려합니다. 가만히 놓아주려고 합니다. 마리아가 잘못했다면 부모와 하나님께 벌을 받을 것이기에 요셉 자신은 가만히 물러서려 한 것입니다. 이 착한 남자 요셉의 배려가 없었다면 마리아는 블랙 크리스마스가 되었을 거예요! 요셉의 배려가 있었기에 아기를 품에 안고 환히 웃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 살려면 남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배려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이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나를 덜 생각하는 마음, 그게 배려입니다. 성탄절에 요셉의 배려심을 벤치마킹하기를 바랍니다! (생략) 강정훈말씀닷컴에 가시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2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