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맛집 전주식당/어머님도 너무 좋아하시는 옛날 그 연탄구이 생선 맛..

[튜닝차매냐]

종로맛집 전주식당/어머님도 너무 좋아하시는 옛날 그 연탄구이 생선 맛..





가디건을 입고 다녀야 할정도로 아침저녁시간이 제법 쌀쌀해졌다.

한참때는 이런 날씨에 피부도 별 영향을 받질 않았는데,언젠가부터는 발 뒷굼치부터 신호를보낸다.

바디로션도 그래서 흰색통으로 갈았고, 올초에 바르고 남은 바세린통도 찾아봐야겠다.












가을행사철이라종일 바쁜나날을 보내고, 이런 푸석거린 스킨에 기름칠좀 하자고 어머님과 셋이

종로생선구이 골목을 찾았다. 사실 갈치가 무지 먹고 싶었지만, 종로에는 갈치구이는 없단다.

그렇지만 가을 하면 역시나 넘버원인 생선시스터스 꽁치, 삼치, 고등어가 있다.

넘쳐나는 기름성분을 피부에 양보는 못하겠지만, 뱃속으로는 마구 넣어줄 수 있다.
















작은 골목길을 두고 지글 지글 연탄불 위에서 생선들이 노릇하게 구워진다.

윗쪽에 올려놓은 것은 미리 초벌구이를 해둔것이다.

주문에 따라서 상에 내오기 전에 다시 한번 더 구워주니, 고소하고, 바삭하게 잘 익어서 나온다.














등푸른 생선인 고등어, 꽁치, 삼치, 청어, 정어리등은 바다밑에 사는 흰살 생선과는 반대로 바다 표면 가까이 살기 때문에

물살에 따라 활동량이 많아서 근육이 단단하고, 지방함량이 20%정도 더 높다고 한다.

흰살생선에 비하면 질 좋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불포화 지방산인 EPA, DHA농도가 높아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혈중 콜레스테롤수치를 떨어뜨리고,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와 있고, 비타민A, B, B12, D등이 풍부한데,

이 성분들은 속살보다는 껍질쪽에 붙어 있는 혈압육(검붉은색을 띠는살)에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특히나 비타민E의 성분이 노화를 일으키는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시켜서 노화예방에도 좋으며

건조하고메마른 요즘같은 가을날씨에 피부에 윤기를 돌게 해준다고 하니














굴비녀석은 오늘 찬밥이다.














다른손님들도 거의 등푸른 생선을 선택하는지

1차 초벌구이에 꽁치, 고등어, 삼치가 많다.














음식을 주문하고도 생선굽는 것을 구경하느라 들락날락이다.

서울에서 이렇게 펼쳐놓고 생선구이를 해서 밥상을 차려 먹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든일이라서

보면서 대리만족을 한다.



























가격표














꽁치, 고등어, 삼치 시스터스가 나왔다.














상차림














깻잎장아찌














무우청김치














콩나물무침














그리고 된장국

시장반찬들 치고는 조미료맛도 거의 없고, 맛있다.

그제 먹었던 20.000원짜리 밥상에 비하면 가격대비뿐 아니라맛에서도완죤 만족이다.

가지수를 떠나서, 젓가락갈 찬이 있다는 것이 더욱 맘에 든다.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꽁치

매장을 하고부터는 매일같이 출근해서 일을 도와주시는데, 남을 쓰는것보다 백배는 났다.

가족끼리 일을 하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다 같이 하나가 되어 애를쓴다는 거다.

열심히 사는 모습에서 같은맘으로 위해주고, 받쳐주는 맘들이 있어때론 짠한맘이 들기도 하지만 늘 감사한 맘이 앞선다.














신랑은 도톰한 생선살을 좋아한다.

비닐달린 녀석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신랑덕분에 매운탕 한 번, 동태탕 한 번을 못먹고 1년을 보낼때도 있지만,

그래도 굽는거나, 튀기는 것은 좋아하는 편이다.

그도 자꾸 먹다보니 입맛이 확실히 변해가는지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져 가고 있다.

우리끼리 붙여준 별명이 편식대마왕이다.

그런 사람이 마눌 쫓아다니느라 고생이 많다.

오늘 최윤희부부의 동반자살뉴스를 보고 부부로 산다는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게되는 날이다.

큰 살점을 손으로 뜯어서 신랑에 건낸다.

"내 맘이야....ㅎ"



























생선은 뼈다귀에 붙은 살이 맛나다.














그리고 꽁치는 역쉬 뼈째 씹어줘야 맛이고...














손 걷어 부친김에 깻잎도 잡아서 밥을 싸먹는데, 이집 깻잎이 은근 맛있다.














기름진 이 맛을 손으로 들고 뜯어 먹으니, 먹는 맛이 두배다.

이런맛이 시장맛인것 같다.














어지간히 뜯어먹었는지, 좀 그렇다.














나오는데, 셋이 오붓하게 식사를 하는걸 보시더니 사장님께서 몇 말씀 건네신다.

특히나 어머님이 생선을 좋아하시는 지라, 자주 오고는 싶지만 핑계는 늘 바쁘다이다.

그렇다고 당신이 혼자 생선구이를 드시러 오시지도 않을것이고, 먼저 가시자고 말하지 않으면

그도 꺼내지도 않으시니, 이렇게라도 와서 저녁을 같이 먹고가는 날은 맘이 참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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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5가 281-9T. 02)2267-6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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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a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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