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도봉탐방지원센터 앞 만남의광장-도봉사-무수골-쌍둥이전망대-연산군묘-우이령길입구(6km,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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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들: 장성지, 김정권, 碧巖이충식, 야자박사구영호 부부, 鏡岩이병호, 牛岩이학기, 又耕강용수, 晏然박경재 부부, 道然배기호, 새샘박성주, 慧雲김일상, 元亨김우성, 大谷하우봉, 長山손욱호, 百山이주형, 회산박문구, 素山이승무, 번둥김종석(20명)
뒤풀이참석: 童山현동우, 청보화(김일상부인)(2명)
이번주 내린 봄비에 이어 15도 이상의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도심지의 개나리와 목련, 산에서 생강나무가 만개한데 이어, 산아래에서는 어디서든 진달래와 벚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피었다.
도봉산역 길건너편에는 아침일찍부터 소산 재경용마회장을 비롯한 산케들이 용마회원들을 맞이하면서 산행코스와 오찬장소가 적혀있는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다.
모임장소인 도봉탐방지원센터앞 만남의광장 나무테크에서는 경암 용마대장이 회원들에게 기수별로 명찰을 나눠주고 있다. 오늘 산행에는 처음으로 산케산행에 참가한 장성지 동기와, 미국에서 잠시 귀국하여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경부동기야구대회에 참가한 후 일주일만에 서울에서 다시 모습을 모인 김정권 동기가 함께 하여 산케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김정권은 금년 단배산행때도 참가한 바 있다. 그리고 2월에 안식년을 위한 미국 플로리다로 날아갔던 우경교수도 오늘산행에 참가하려고 다시 먼바다를 건너온 모양(?)이다.
만남의 광장 옆으로 흐르는 도봉계곡에서도 봄의 싱그런 기운이 완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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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출발전 우리 산케를 포함하여 백명이 넘는 용마회원들이 만남의 광장 내 느티나무고목 아래서 기념촬영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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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코스는 지난해인 2011년 6월에 개통한 북한산둘레길 도봉산구간의 일부구간이다. 도봉산구간은 총길이 26.1km로서 2010년에 개통한 북한산구간 45.7km를 합하면 북한산둘레길은 총 21구간 71.8km에 이른다. 오늘 걷는 구간은 18구간 도봉옛길(다락원-무수골) 중 뒤절반인 도봉탐방지원센터-무수골에 이르는 1.3km, 19구간 방학동길(무수골-정의공주묘) 3.1km, 20구간 왕실묘역길(정의공주묘-우이령길입구) 1.6km 등 총 6km이다. 넉넉잡고 3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다.
소산과 경암은 먼저 출발하고, 만남의광장에서 기다리던 일행은 중간쯤 출발하였으며, 번둥산케회장과 장산산케대장은 맨후미조를 맡았다.
'도봉옛길'이라 표시된 아치 앞에서 중간에 출발한 산케일행은 장성지와 김정권을 주인공으로 하여 첫번째 기념촬영을 갖는다. 오늘의 인증샷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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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우뚝 선 참나무 줄기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줄기에 똑 같은 모습의 구멍을 하고 있는 참나무가 4그루나 연이어 서 있는 것. 그래서 '조개나무몸통'이라 이름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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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등선 곳곳에 핀 분홍색 진달래꽃은 산케들의 맘속 깊이 봄을 각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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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옛길을 벗어나 다음 구간인 방학동길로 들어선다. 산행로 곳곳에는 경암대장이 설치한 '용마산악회' 길표시가 더없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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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쌍둥이전망대 위에 올라서니 도봉산과 삼각산이 바로 눈앞이다. 흐린 날씨라서 희미하기는 하지만 산봉우리의 모습은 완전히 볼 수 있다. 쌍둥이전망대에서 도봉산을 배경으로 두번째 산케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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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쯤 점심을 할 예정이므로 11시쯤 되자 정상주시간을 갖기로 하고 자리를 잡자 뒤따라온 산케들이 합류한다. 막걸리를 한잔씩 따르고 건강을 위하여 건배. 이 자리에서 안연교장의 어록이 나온다. "말로 하지말고 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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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의 휴식을 마치고 길을 재촉한다. '도봉10대명소'라는 기재된 팻말에는 '방학동 은행나무'와 건너편의 '연산군묘'가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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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도중 13회 선배님들을 만났다. 선배들은 10시에 모이는 줄로 알고 1시간이나 늦었는데도 부지런히 걸음을 옮긴 끝에 종점근처에서 우리와 만난 것이다. 우리도 13년 후에도 이렇게 산행을 즐길 수 있어야 할텐데. 선배들과 함께 오늘 산행의 종점인 우이령입구에 도착하니 삼각산의 세봉우리가 흐린 날씨 속에 눈에 확 들어온다. 언제봐도 깎아지른 인수봉의 날씬한 자태는 너무나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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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입구에 마련된 오찬장소인 불고집 '왕가'로 들어선다. 많은 동문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20명의 산케들이 같이 앉을 장소가 없어 2개의 방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경암용마대장의 사회로 오찬 시작. 오늘 참가인원이 모두 118명이란다. 그리고 최다참가기수는 23회 24명에 이어 산케가 20명이다. 조금 후 동산이 뒤풀이에 참석하러 왔다. 그래서 산케수는 모두 21명. 장산대장이 소맥을 맛있게 말아준 덕분에 불고기를 추가로 시킬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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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을 마친 다음 뒤풀이를 위해 근처 호프집으로 향한다. 호프집에서 또 다시 건배. 뒤풀이자리에는 앞서 오찬자리에서 술이 부족한 14회 선배 한분이 참석함으로써 더욱 즐거운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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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풀이 후 전철을 타고 귀가하는 도중 잠실5단지의 벚꽃축제를 구경하자는 제안이 나와 잠실5단지를 목적지로 정하였다. 5단지 천주교에서 벚꽃먹거리축제를 벌인다는 얘기를 전해준 혜운을 따라서...5단지의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후 먹거리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잔치국수를 한그릇씩 먹어치우고 족발과 오뎅을 안주로 생맥주를 한잔씩 시원하게 들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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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15 새샘
`박정권`은 박정희 대통령시절의 정권이고..그날은 김영삼대통령시절의 `김정권`이 참석하였소...별명은 `짱깨`이고요..ㅎㅎ
구박사가 잡으면 구정권이고^^*
구박사가 정권 잡으면 당신은 총리요~ 김총리..ㅎ
친구 姓을 잘못 올린 소인의 불찰이 많지만, 이바구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대통령에 총리에 난리났네. 나는 뭐 떨어지는 거 없을꼬?...아예 소설을 쓰소.^^
봄 구경 기회를 준 산케친구들에게 감사하오.. 특히 소산 회장 경암 대장 고생 많았소..그리고 새샘의 후기 항상 깔끔하요..
그란디 잠실 벛꽃 구경가고 싶었지만, 체력이 거의 한계점이어서 일찍 집으로 왔는 데, 벛꽃 사진을 보니 부러울 뿐이요..
당분간 못볼줄로만 알았던 우경을 만나니 더 반가웠다오.
용마산행에 와주어 고맙소. 미국 플로리다 이야기도 들어야 하는데...
건강관리 잘하시고 체력보강해서 근거리산행에 자주 봅시다
친구들이 又耕이라 불러 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해 볼라요...
환영 합니다. 오늘부터 입력합니다.
강박보다는 우경이 어감이 얼마나 부드럽노..
자주 불러야 입력이 빠르겠지...그럴려면 산에 자주 모습을 보이소.
우경이 어감도 좋소. 근데 언제 다시 미국가나? 아니면 귀국한건가? 보고싶네.
소산회장, 경암대장, 번둥회장, 장산대장 고생많았습니다.
선배분들의 칭찬이 자자합디다.
안연교장 생맥스폰 고맙고, 혜운덕분에 벚꽃구경 잘 했습니다.
이번주 북한산 종주는 좋은 코스인데 참석 못하게 되어 아쉽습니다.
새샘 후기쓰느라 고생했소~
벚꽃축제에서 열심히 봉사한 덕분에 잘 먹었다오. 수고했소.
화기애애한 모습들 보기 좋습니다. 이번주 숨은벽에서 뵙겠습니다.
소산, 경암 정말 수고많았네요. 뉴페이스 장부사장, 정권 동포도 반갑고~장부사장도 나처럼 4시간 이상 산 못탄다 하니, 가끔씩 가벼운 산행계획있으면 장부사장을 꼭 데리고 나오겠음.늘 유려한 새샘의 후기^^*
접대골프와 음주에 찌들은 몸을 치유코자, 한달전부터 휴일 자전거타기 평일밤에 한시간 걷기 등을 통해 준비를 단단히하고
14일 만사 제치고 용마산악회에 처음 참석하였더니 세상에 이럴수가 !!! 그동안 못 갔던 건 이런 저런 핑계고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는가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모두들 반겨줘서 고맙고 수고 많았습니다. 시간나는대로가 아니고 시간꼭 만들어서 산에서 자주 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갑다, 친구야~니 온다면 나도 가야제 ^^(나 역시 얼마 안되는 접대골프 줄일라 하네)
앞으로 산에서 자주 봅시다. 나는 산에 갈 때가 제일 행복하다오...
행사를 진행하느라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누었네요..... 다음에 산에서 만나 소맥말이 같이 한잔 합시다. 환영합니다.
장부사장과 함께 걷고 먹으면서 나눈 얘기들이 즐거웠다오. 자주 즐거움을 나눕시다.
이륙산악회에 나온것을 환영합니다 산행스케줄도 초보자들이 갈수잇도록 배려하겠소
1월 1산 하도록 자주 봅시다 그리고 제주 항공평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누구나 처음 머리 올릴 때가 망설여지지요...방가웠고, 올 해의 신인상 대상이길 바라오.
첫산행에 댓글까지 달아주니 그 정성이면 산에서 자주 만날듯 하오. 반갑소.
대환영!! 이제 산에서 자주 보겠네. 한라산 등산가는데 많이 도와주어 고맙소~~
작년 부산 정기총회때 항공권도 협찬하고 항상 소리없이 뒤에서 동기회를 후원하는데 항상 잊지는 않고 있소이다. 덕분에 아시아나 따블빽 항공사가 좋아질려고 하네.
이 나이에 높은데서 버틸라면 얼마나 애쓰겠소.... 항상 여러 친구들한테 마음써 줘서 고맙고 틈틈이 맑은 공기 쏘이러 나오소!
등산 500그램 감량, 뒤풀이 1,000그램 증량...항상 뒤풀이 뒤를 챙기는 박성주 교수, 새샘을 파며 감동을 주는 단란작가의 노고와 벚꽃경치에 재미만 쫒아가는 유흥작자가 감탄합니다. 500여년의 세월이 흘러 세상무심, 인생무상....부귀영화가 다 무슨 소용있었던가? 촌음과 같은 세월에,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세상탓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는 것인지.연산군묘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