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은 영원한 봄의 도시
달랏은 꽃의 도시
사계절 봄이고 사계절 천사의 나팔꽃과 수국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곳
고산지대 달랏의 아침
고원지대에 선선한 바람이 일렁인다.
다딴라 폭포를 관광하기 위해 아침 7시 30분 호텔 출발
산 속 계곡의 다딴라 폭포를 찾아가기 위해 레일바이크 승강장 앞에서 정차
07:50
옵션 하나 소화
레일바이크 옵션 $40
개별적으로 꼬마자동차 시트에 앉아 양손으로 양쪽 레바를 잡아당겨 조정하면서 속도를 조절한다.
정글 속 평행 레일 위를 달린다.
협곡을 뚫고 코너를 돌며 속도를 높이며 오르내린다.
청룡열차 롤러코스터와 같은 재미
코너를 돌 때 몸이 옆으로 튕겨 나갈 것 같은 스릴
어느새 다딴라 폭포 앞에 도달해 멈춘다.
40달러가 아깝지 않은 재미 만끽
다시 생각해 보니 레일바이크 탄게 아까웠다.
레일바이크를 타지 않았다면 산 속의 싱그러운 공기를 호흡하며 계곡 트레킹을 하며 다딴라 폭포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아니다 습기 머금은 산 속을 샌들 신고 트레킹 하다 미끄러지기 십중팔구
다딴라 폭포는 그냥 폭포에 불과했다.
주변은 조형물을 설치해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빈대떡에 막걸리를 팔면 장사 쏠쏠할 텐데...
원위치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레일바이크 탑승
하늘 높이 올라갔다가 땅 끝으로 떨어지며 끝.
$40 × ₩1,300 = ₩52,000
내리면서 아깝다.
다딴라 폭포에서 죽림사로 이동 08:35
죽림사 도착 08:45
해발 1300m의 산 위에 위치한 죽림사원은 달랏에서 가장 큰 사원으로 모두 4개의 사찰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
중국식 불교사원
꽃정원과 조경수가 아름답다.
얼굴 잘 생긴 것도 귀찮다.
셀카를 찍는데 아줌마가 얼굴을 들이대고
여학생들이 단체로 줄을 선다.
이 사람은 또 어디서 담배를 꼬실르고 있을까?
죽림사 관광을 마치고
무료 서비스 케이블카 탑승 09:20
배 나왔으면 무조건 존경의 대상, 사진 찍어달라면 하나 둘 셋 하고 한번에 무조건 10장씩 가이드 동승
달랏은 분지에 들어 찬 소도시로 언덕에 오르면 전경을 볼 수 있다.
케이블카 하강장에 내려서 달랏 시가지를 내려다본다. 09:45
crazy house
10:00
엿가락처럼 비틀어 집을 만들어 놓았다.
그렇지 않아도 속이 비틀려 죽겠는데 미로를 돌아다니느라 메스껍다.
베트남의 가우디로 불리는 당비엣 뭐시기가 만들어 놓은 미친 집이다.
가이드가 서비스 하는 설탕수수 음료 한잔씩 하고
응우 뭐시기 왕조 마지막 황제 여름별장으로 이동 10:40
달랏은 ‘천사의 나팔꽃’ 도시
마지막 황제의 여름별장 관광 10:50
영어로 ‘바오 다이’라고 쓰여져 있다.
월남식 가정식요리 점심 11:40
밥상 = 술상
눈치를 보며 생수로 위장하여 먹는 것도 염치가 없다.
보드카 월남쌀소주 주문
달러와 동이 술술 새나간다.
달랏 최고 높이 산 랑비앙Mt. 이동
랑비앙 산 해발 1,950m = 제주도 한라산
달랏 시가지를 내려다보는 최고의 전망장소
랑비앙Mt. 찝차 승차장 도착 12:45
찝차가 아니고 suv
구불 구불 산도로를 타고 랑비앙 산 정상으로 오른다.
산에 걸친 구름이 비가 되어 차창을 와이퍼가 쓸어내린다.
랑비앙 산 정상에 올라섰을 때 구름은 바람에 날리어 달랏 시가지가 훤히 드러난다. 13:00
정상은 넓은 공원으로 조성
정상 카페에서 맥주 한잔
ciay village 관광 15:00
일명 ‘진흙조각공원’
진흙을 엿처럼 주물러 각가지 형상을 빚어놓았다.
베트남에 왔으니까 놀란 척하고 봐주는 것이지
사실 우리나라 곳곳에 이것보다 놀라 자빠질만한 볼거리가 훨씬 더 많다.
원래는 쓰언 흐엉 호수가 ‘플라워 가든’이 정해진 관광코스인데
꽃이야 길러리에 널린게 꽃인데 실속 찾아 클레이 빌리지로 돌렸다.
저녁회식 18:00
맘스 키친 Mam's kitchen
한국인이 운영하는 규모가 큰 식당
삼겹살 무제한 리필
달랏 야경이 휘황찬란한 창가 자리 확보
보드카를 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보드카 한잔 하고 달랏 야경 한번 보고
맘스 키친 사장부부와 함께
이때 까지는 강선생은 분명히 배낭을 둘러메고 있었다. 19:30
호텔로 돌아와 고스톱 순번에 의해 오늘 술방은 내 방으로 정하겠단다.
도저히 뒤치닥거리할 여력이 없고 술잔을 들고 버틸 힘도 없다.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버텼다.
룸메이트 강선생은 손 안대고 코 풀었다.
밖으로 나가 포차를 찾기로 했다.
그래 그게 좋겠다.
새 옷으로 갈아 입고 찬바람 막으려 자켓 걸치고 밖으로 20:40
뒷골목 탐색
도로에 바리케이트가 쳐지고 경찰이 호루라기 불고 봉을 흔들고 있었다.
오토바이 음주운전자 줄줄이사탕 엮어 적발
가로수 희미하게 밝히는 어두침침한 뒷골목 배회
좀 으시시하다.
돌고 돌아 호텔 옆 호프집
10시까지 주문 끝. 다른 집으로
호텔 옆 골목 BBQ 발견, 우리방 창문이 보이는 곳
오리구이 시켰는데 생오리 내놓고 숯불에 궈먹으라고 한다.
longest day
호텔 객실키를 넣었을 때 23:00
to be continued
첫댓글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베트남 문화탐방 기록 두고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못가본 회원들 많이 아쉽겠습니다. 좋은 기록 남겨 주시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