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대에 대해서...
발성강좌를 하면서 성대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성대가 바로 사람이란 악기의 시작점이 되고 있기 때문이죠.
성대결절이나 폴립이 생기면 성대로 소리내는데 당장 어려움을 겪습니다.
성대가 소리의 시작점이란 단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실상 성대를 알지 못하고 노래를 하고 있거든요.
성대를 알고 적극적으로 잘 쓰면 좀 더 훌륭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성대가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아는 것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성악도들이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성대를 어떻게 조종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 데이비드 테일러(David C. Taylor)
1. 성대의 길이
그럼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의 소리 음의 높낮이는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요?
성대의 길이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의 것보다 여성의 것보다 남성의 성대가 더 길기 때문이죠.
남자는 평균 20mm, 여자는 15mm, 어린이 8mm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남여 ±5mm, 어린이 ±2mm 정도의 편차가 조금씩 있습니다.
기타나 현악기들를 다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현에서 앞쪽으로 가까이 갈 수록(현이 짧게 연주될 수록) 음은 높아집니다.
성대도 마찬가지 원리인 거죠.
성대의 길이가 길 수록 더 낮은 음이 나게 되는거죠.(하나님은 역시 대단하십니다...^^)
2. 성대의 두께
그렇다면 일정한(한 개인의) 성대길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해서
음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마음대로 높은음, 낮은음을 쉽게 낼 수가 있죠?
성대의 길이를 조절할까요? ㅎㅎ;;^^
바로 이건 성대의 두께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하나님의 놀라운 설계를 알 수 있습니다.
역시 기타나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를 보면 같은 길이의 현들이 4~6개가 놓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각각 현의 음역들이 다르죠.
그 각각의 현마다 어떤점이 다를까요?
바로 두께차이입니다. 두께에 따라서 현의 높낮이가 달라지는 것이거든요.
사람의 목소리는 두께를 조절해서 음의 높낮이를 조절합니다.
낮은음을 내게 되면 성대는 더 두꺼워지고 더 편안합니다.
높은음을 낼 때는 성대는 얇아지고 성대에 부담이 됩니다.
얇기때문에 잘 못 사용하면 상처가 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계속 무리를 하면 성대 결절, 성대 폴립이 생기기 쉽습니다.)
어떤 높은음이나 포르테에 다다르려면 충분히 여리게 시작을 해야합니다.
"나는 항상 약음(piano)에 기초해서 최그 강음(forte)을 시도한다."
- 하인리히 크노테(Heinrich Knote)
"가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요시하는 음 앞의 음이다."
-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
3. 성대의 긴장도
그리고 한가지 더 성대의 긴장감이 있습니다.
고음이 될 수록 성대의 긴장감이 생기게 마련입니다만
저음에서도 성대에 긴장감을 주게 되면 좀 더 다른 색깔의 소리를 내게 됩니다.
악기마다 주파수 특성이라는게 있습니다.
그 악기 소리의 빛깔을 결정하는 건데요.
동일한 주파수이지만 이 소리의 색깔로인해 느낌은 완전히 다릅니다.
A음은 주파수가 440Hz입니다.(1초에 440번 진동을 하여 만들어지는 소리)
피아노의 A음과 바이올린의 A음은 주파수는 동일하지만 그 음색은 완전히 다르죠.
우리는 노래 할 때 성대의 긴장도 조절을 통해서 소리의 빛깔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일정한 음색이겠지만... 느낌을 다르게 할 수 가 있는거죠.)
또 다른게 더 있겠지만 이정도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쉽게 풀어쓴다고 하다보니 좀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ㅎㅎ^^
** 가슴에 늘 파도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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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나님의 놀랍고도 오묘한 조화입니다. 늘 훌륭한 정보 감사합니다. 꾸벅
퍼갑니다... 높은 음낼때 높은 음 앞의 음을 더 조심하라고 하신 지휘자님 얘기가 생각나네요~
교회 중창단 카페에 퍼갑니다 좋은 정보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