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의 종류에는 목화, 명주 등 동·식물성 솜과 거위, 양, 오리털 등 다운류, 폴리에스테르, 헬스론 등 화학 섬유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동·식물성 솜과 다운류는 천연솜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천연솜은 몸에 좋고 따뜻하지만 물빨래가 안되는 등 보관이 어렵고, 화학솜은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가 쉽지만, 촉감과 보온성이 천연솜보다는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 천연솜
1. 목화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식물성 천연 재료로서 동물성 재질과는 달리 알레르기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생아들에게는 특히 목화솜 요, 이불에서 재워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는 직접 목화를 재배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목화는 목화송이에 티끌이라도 묻으면 상품가치가 떨어지므로 사람이 일일이 목화솜이를 깨끗하게 손봐야 합니다. 그래서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에서 목화를 생산하는 곳은 거의 없구요. 모두 중국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급 목화솜일수록 부피가 적고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명주보다 무겁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흡습성이 좋아서 위생적입니다. 만졌을 때 탄력이 거의 없고 색은 상아색에 가까운 흰색입니다.. 무게가 나가 이불을 만들 때 100% 목화솜을 쓰지 않고 화학솜을 30% 정도 섞어 씁니다. 시간이 지나면 솜이 딱딱해지므로 솜틀집에 맡겨 새솜을 보충하거나 화학솜을 더 넣어주면 됩니다.
2. 명주솜
누에에서 뽑은 실로 만든 재료로 특성은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며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대해서 매우 안전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불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명주솜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생산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중국산입니다. 그래서 중국여행갔다 오신 분들이 명주를 간혹 사오시지요. 명주는 워낙 비싸서 많은 사람들이 쓰지는 않습니다. 순수한 명주일수록 그 가격이 비쌉니다.
윤기가 돌고 크림색을 띄는 것이 최상품입니다. 가볍고 적은 양으로도 보온성이 뛰어나 가벼운 잠자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아 많이 찾으며, 일광소독을 해주면 냄새가 사라지고, 솜이 살아납니다.
3. 양모
양의 털을 이용한 보온 재료로서 여름에는 열기 및 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겨울에는 온기를 유지시켜 주는 특성이 있습니다. 양모 자체에서 공기층을 형성하기 때문에 보온성과 흡수성이 뛰어나 위생적이며 항시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 주며 이불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요즘 가장 인기있는 속통 소재로 양모의 양이 얼마나 들었냐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입니다.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양모만을 수입해 우리나라에서 가공하는 경우 적게는 양모 양을 20%부터 많게는 100%까지 넣기 때문에 항상 꼭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양모는 거의 몇 % 안들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반면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완제품을 직수입한 경우는 양모 100%인 반면 가격이 비쌉니다.
약간 곱슬거리면서 노르스름한 색상으로 통기성이 좋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특징입니다. 흡습성과 보온성이 우수해 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으며, 세탁은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줍니다. 냄새가 나고 털이 빠지며 물에 젖으면 푹 꺼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4. 오리털
가볍고 통기성이 좋으며, 덮었을 때 무게감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슴털과 깃털의 함량 정도에 따라 촉감과 보온성이 달라집니다. 오리털 함량이 90% 이상이면 고급이고 보온성도 매우 좋습니다. 오래 쓰면 냄새가 나고, 바느질 틈 사이로 털이 빠지며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는 단점도 있으며, 세탁은 드라이 클리닝을 해야 합니다.
5. 거위털
같은 다운류라 오리털과 마찬가지로 가볍고 흡습성, 보온성이 뛰어나다. 오리털보다 털의 밀도가 높고 보온성이 좋아 가격이 다소 비싸다. 뭉쳐있는 솜과는 다르기 때문에 털이 골고루 퍼져 있어야 한다. 세탁을 잘못하면 냄새가 나거나 보온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화학솜
1. 실크솜
일반적으로 화학솜을 말합니다. 특성으로는 가볍고 물세탁에 강하며 손질하기가 편한 화학솜은 수면 건강학상 천연솜에 밀려 뒷전이 됐지만 아직까지도 이불용솜, 쿠션용솜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투자하셔서 목화솜을 쓰시는 것이 더 오래 사용할수 있기 때문에 더 경제적입니다. 화학솜은 1년만 쓰시면 납작해져서 푹신한 맛이 없어집니다.
2. 폴리에스테르솜
시장에 나가면 일명 구름솜, 폴리솜, 하이론이라고 부르며, 가볍고, 세탁기에 넣고 돌려도 무리가 없습니다. 숨이 죽지 않아 처음 샀을 때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솜을 만져보면 약간 거친 느낌이 들고, 실내가 건조하면 정전기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부담없이 덮을 이불솜으로 적당합니다.
3. 실크론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명주솜의 잠점만 살려 만든 제품으로 화학솜 중에서 가장 따뜻합니다. 숨이 잘 죽지 않고, 덮으면 몸에 착 붙는 느낌입니다. 물빨래가 가능하지만, 물에 그대로 담가두면 솜이 서로 뭉치므로 말리면서 잘 풀어주도록 합니다.
◎ 솜 구별법
-타는 냄새를 맡아보면 알 수 있습니다.
명주솜은 머리카락 타는 냄새, 목화솜은 종이 타는 냄새가 나고 재가 부스러집니다. 폴리에스테르솜은 타고 나면 나일론처럼 딱딱한 덩어리가 남습니다.
-솜 결을 살펴봅니다.
명주솜과 목화솜은 실처럼 당겨보면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명주솜은 손가락으로 살살 돌려 말면 얇게 실이 만들어집니다. 목화섬은 양손가락으로 들어올려 펼쳤을 때 탄력있게 펴지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출처 : 본인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