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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귀
1.
몹시 사고싶던 새 옷도 사고나면 어느새 시시해지고만다.
뭐든 그렇다.
갖고싶은 것을 다 갖거나 감춰진것이 탄로나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다 보여주지 말고 다 알려고 들지 말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알아도 모르는체 할 줄 안다면
삶은 매력적이고 육감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연애도 그렇다.
다보여주지말고 다주지말아야 그 연애가 오래간다.
내겐 love is blind가 아니라 strategy지만
머리 좋은 사람이 공부 잘 하듯이,
머리 좋고 심장이 차가운 사람들이 사랑도 잘하더라.
written by 신현림
- 희망의누드,비밀을사랑할거다
2.
당신을 만난 이후로, 곧잘 당신 생각을 합니다.
보호자 같은 당신.
괴로워집니다.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이 사 준 아이스크림이 아쉽게도 빨리 녹아내린 것처럼,
어린 시절, 친구 집에서 나쁜 짓을 하고 있으면,
갑자기 어머니의 얼굴이 플래시백 했던 것처럼,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데이트를 하다가
문득 사소한 일로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리고는
기분이 우울해지는 것처럼,
내가 줄곧 보려고 노력해 온 기이하고도 좁은 세계에,
어떤 충격을 동반하고 당신이 비집고 들어온 것입니다.
당신이 함께 있으면 즐거웠습니다.
당신은 앞으로도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겠죠.
재미있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당신을 꼼꼼히 관찰하고 있었더니, 그 얼빠진 듯한 성격이며,
명랑함, 재주 없음, 사람 좋음, 어두움, 몸짓,
그런 걸 열심히 보고 있으려니,
어쩐지 내 자신을 조금은 좋아할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세계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처음으로 내게 흘러 들어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그리고 당신의 모습, 내가 무슨 질문을 했을 때의 대답,
그런 것들뿐만이 아니고, 당신이 지니고 있는 색이
눈에 비치는 많은 것들에 반영되기 시작하자,
어쩌면 출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양과 도로와 자동차, 길가의 들꽃, 빌딩의 창문,
길가는 사람들에게 눈이 두개 있고, 코가 하나 있고,
입이 하나 있다는 것.
하지만 지금 당신을 가장 닮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우체통입니다.
우체통은 어디에나 있는 동시에 막상 찾으려고 하면
좀체로 없는 법이죠. 허전한 길모퉁이에서
불쑥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는,
맑게 갠 날에도 비오는 날에도 한밤 중에도,
온 세상에 마치 밤하늘에 뜬 달이 모든 물에 비치듯
그렇게 우체통은 존재합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에도.
저 비 내리는 밤, 헤어지기 어려워, 마치 팔려 가는 새끼 말처럼
오토히코가 있었고, 당신이 있었던 이 여름이 감상적으로 느껴져,
머리칼을 낚아채이거나 돌아가고 싶어지지 않도록,
차 안에서 내내 우체통을 생각했습니다.
우체통이 실체화될 정도로 열심히.지금 있는 곳에서
(전화는 안 되요. 분명 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을테고,
끊고 나면 후회로 우울해질테니까),
당신과 오토히코에게로 이어지는 오로지 한 가닥 길.
그것을 상징하는 것이 우체통. 우체통이라면 편지.
이 편지입니다.
편지를 보내러 갑니다.
나는 오토히코의 아이를 키울 거에요. 그것도 아마 필사적으로.
제대로 잘 키우면 머잖아 유치원에도 보내고,
성인식을 치뤄 주기도 하고, 여자 아이라면 좋겠어요.
시카는 연구를 계속하겠죠. 오토히코는 간신히 정상적인
머리로 돌아갈 것이고. 그리고 나는 우체통을 볼 때마다
영원히 당신을 생각할 거에요. 모든 것이 지속됩니다.
두 번 다시는 만나는 일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하지만 언젠가 또 다시.
3.
한 때 내가 좋아했었던 연예인은 나에게 동경이라는 알게해줬고.
내가 무슨 짓을 해도 겉으로는 상관 없는 척 하셨지만 다 알고
챙겨주셨던 부모님은 내게 존경이라는 것을 알게해 주었고
지금 내 곁은 떠난 너는 나에게 사랑과 아픔과 그리움과 이별.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회는 아무리 해도 늦는다는 걸 알려줬어
4.
마음이 복잡하고 일이 힘들어 사랑이 지겨워지는 날이 있다.
그런데 그런 날.
여전히 나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위해주는 상대를 보면
그게 고마운게 아니라 숨통이 막히고 짜증을 내게 된다.
내 상황이 짜증스러운 건데
가장 가깝고 모든걸 받아주는 사랑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그 화가 애인에게 옮겨가는 거다.
또 연애를 하다보면 이런 경우 뿐 아니라
날 너무 사랑하는 상대 때문에 괜히 짜증날 때가 있으니
이를테면 나 때문에 자기일은 아무것도 못할 때.
손해보는 걸 알면서도 바보같이 양보할 때 같은 경우다.
그렇다면 이런 못 된 심보의 근원은 뭘까?
아마 일종의 부담스러움 때문이겠지.
고마운 건 알겠는데 나는 그렇게 못해주는 부담감 말이다.
그러고보면 사람이란 존재는 참 간사한다.
사랑해 줄수록 더 많이 고마워해야 하는데
오히려 불편해 하고 화풀이를 해댄다.
어쨌든 돌아서면 후회할 일을
그 순간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자제못해 사고치지 말자.
사랑해서 짜증이 나는 순간들.
사실 이것만큼 배부른 소리가 어디 있겠는가?
"받아줄 사람이 있을때 그 짜증도 적당히 하자.
언제까지나 상대가 나의 짜증을 받아주진 않을 테니까."
radio "박소현의 러브게임" 연애의 법칙 중
5.
신기하다.
한 때는 그 사람 없이는 하루도 못 살것 같았던 사랑이
그렇게 식어버리고 그래서 헤어지게 되고
또 그 사람에 대한 걸 조금씩 잊어가게 되고
친구의 말처럼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싶다가도
결국은 그렇게 되버리는 게 사랑이라니.
지금 내 사랑 또한 언젠가 그리 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 친구와 헤어져 집에 오는 길에
난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보고싶다. 사랑해"
언젠가 우리 또한 서로에게 잊혀지는 존재가 되어버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 이 마음에 이 사랑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거
그게 또 사랑이니까.
6.
이현우의 뮤직라이브 사연
중학교때부터 같이 어울려 다녔던 이 친구의 꿈은 가수 였습니다
가수가 되겠다고 얼마나 입에 달고 살았는지
제가 지겨워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이 친구가
가수 오디션을 보겠다며 같이 가달라는 거예요
떨려서 도저히 혼자 못하겠다고 꿈이 가수라는 놈이
이렇게 긴장해서야 하는 생각에 같이 가주었죠
며칠후 그 친구는 저에게 오더니 구석진 곳으로 몰래 데려가더군요
이 녀석 왜 그런가 싶더니 하는 말이 "야 나 오디션 붙었어 흐흐흐"
생각지도 못했는데 떡하니 오디션에 합격을 했다더군요
당시 중3 겨울 방학이었는데 그리고 그 친구의 고통은 그때부터였죠
어린나이에 트레이닝을 받으러 일주일에 한번씩
광주에서 서울까지 몇년을 그렇게 다녔을거에요
저도 그 친구따라 몇번 같이 가봤는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그 친구는 옆에서 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노력했어요
사람들이 많은 공원에서 노래연습을 하고
시내버스 한가운데서도 춤 연습을 멈추지 않을 정도로요
가끔씩 제게 전화를 해서 자신의 노래가 어떠냐며
노랠 불러주곤 했어요 물론 제 반응은 '끊어라' 이거였지만
그러던 어느날 그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참 울더군요.. 너무 힘이 든다며 그렇게 웃음많고 활발하던 녀석이
그렇지만 포기한다는 소린 절대 안하더군요
지겹도록 전화를 통해 들려주는 그 녀석의 노랫소리와
옆에 있는 내가 부끄러워할 정도로 장소구분없이
몸을 흔들어대던 녀석
그 친구가 처음으로 tv에 나올땐 울컥했어요
그리고 몇달뒤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다며 자랑아닌 자랑을
늘어놓던 녀석 제가 "에이~너네가 어떻게 1위를 해" 하니까
당황해하며 정말이라고 조용히 우기더군요
참 순수하고 멋진, 열정으로 가득찬
제게 그토록 자랑스러운 그 친구 이름은 정윤호입니다
요즘 유노윤호라고 더 알려져있겠지만
7.
익숙하긴 하지만 여전히 낯설고, 버텨지긴 하지만 힘든건 여전해.
놓아버릴 듯 해도 여전히 손 끝에, 지워낸 듯 하지만 여전히 가득해
멍하니 있다 눈물이 흘러.누가 볼까봐 고갤 떨구고 도망치듯 그 자릴 피하긴해도,
풀러진 신발끈을 묶으려 주저 앉다가 무너져내려. 순간 모든게 멈춰버리긴해도 익숙해요.
맘에도 없는 말들로 그렇게 널 떠나보내고, 멀어진 뒷모습에 참고있던 눈물을 왈칵 쏟아내버렸죠.
그 때 니가 나에게 했던 그 말 아직 기억하는지
또 다른 겨울이 찾아오면 모든게 다 잊혀질거라고 했던 그 말
8.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 그와 나 사이를 미세하게 떠돌던 먼지. 어느 날, 우리는 그 곳에 있었다.
나의 무심한 행동을 지켜보던 그가 농담을 던졌고 그래서 우리는 같이 웃었다.
그 순간 마치 빛의 입자들이 한꺼번에 터진듯 눈 부시고 따뜻한 에너지가 그 공간을 감싸안았다.
만약 행복의 밀도나 무게를 잴 수 있는 저울이 있다면, 그 때의 에너지를 달아보고 싶을 정도로,
그래서 한 천 년동안 잊고 싶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행복한 느낌이 가득 차 올랐었다.
불순물은 티끌만큼도 없는 백 퍼센트의 충만함이였다.
'이 에너지는 앞으로 십년 쯤 나를 살게 할거야'라고 나는 몰래 생각한다.
9.
생각해보면 나는 순정을 강요하는 한국드라마에 화가 난 것이 아니라, 단 한번도 순정적이지 못했던 내가 싫었다.
왜, 나는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것 보다 내가 더 상대를 사랑하는게 그렇게 자존심이 상했을까.
내가 이렇게 달려오면 되는데, 뛰어오는 저 남자를 그냥 믿으면 되는데 무엇이 두려웠을까.
10.
2008년 12월 9일 화요일
아마도 그건..사랑이 아니였나봐요. 이렇게 저 아무렇지도 않아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아무렇지도않게 '끝내자'라던 그 사람 있잖아요
도서히 이해할 수도 없고 너무 분했었는데
널린게 남자라고 생각해보니까, 아무렇지도않더라구요
잊어야지하고 한숨자니까 진짜 생각도 안나는거 있죠?
지가 뭐라고 절 그렇게 뻥 차버린건지..어휴
못마땅하던 그사람 버릇들 다신 안볼생각하니 속도 개운하고말이죠
해가 변하면 제게도 다시 멋있는 애인이 생기겠죠? 화이팅!
(※나중에 이 일기를 보게된다면 맨왼쪽만 한글자씩 읽어내리기!)
11.
그때 당신에게 섭섭하다며 말했던거 내 진심 아니였어요
사랑하는데 사랑한다는 내마음 아마 쑥스러워서 그랬나봐요
지금와서 이렇게 얘기해봤자 달라질껀 하나도 없겠지만
당신은 나와 함께 나눈 그 짧은 사랑들을 잊고 싶어하고 싶겠지만
내겐 그 어떤 만남보다도 더 간절하고 소중했던
첫 만남이였기에 잊지도, 지우지도 못할꺼 같아요
이제 당신은 기억속에서 날 잊고 살겠지만
가끔이라도 내가 즐겨부르던 노래, 좋아하는음식
가끔 비오는 날이 되면 짧게라도 내생각 해줄꺼죠?
어려운 부탁이라면 안 들어줘도 돼요
참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싶어요
영영 헤어지는게 아니라고 말하던 당신과 난
설마 하던 그 말대로 이렇게 서로 남남처럼 지내네요
서로 바쁘다는 핑계를 앞세워
서로의 부족한 용기를 감추고 그리워만 하네요
말 안해도 당신은 내 마음 충분히 알꺼라고 믿을께요
처음부터 늘 사랑을 의심한건 내 쪽이였으니까
지금의 이별 후회하지 않아요
비록 이렇게 지금 남남처럼
서로가 잘지내기만을 바라고 지내고있지만
당신의 말이 맞다면
언젠가 우리 또 우연히라도 만날 수 있을꺼에요
잘지내요, 나도 당신도
언젠가 우리 웃으며 만날 수 있을 그날까지
12.
초콜렛 상자에는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져 있어요.
포레스트 검프란 영화 보셨죠?
거기에 보면 주인공 엄마가,
"인생은 초콜렛 상자와 같은거다.
네가 무엇을 집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랬거든요.
제가 무엇을 집느냐에 따라서 많은게 달라지거든요.
좋은 것도 있었고 나쁜 것도 있었고.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그 상자는 제꺼고 어차피 제가 다 먹어야하는거니까요.
언제 어느 것을 먹느냐 그 차이겠죠.
그치만 예전과 지금은 다를거예요.
어릴때는 겁도 없이 아무거나 쑥쑥 다
집어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생각도 많이 하고
주저주저하면서 고르겠죠.
어떤 건 쓴 럼주가 들어있다는 걸 이젠 알거든요.
13.
짧은시간에 넌 나에게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
하나부터 열까지, 지금까지 모두 다 기억나도록
그 땐 너무 행복해서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느꼈었어.
근데 난 안변했는데, 난 진짜 그대로인데 너가 변했더라.
한순간에 돌아섰잖아. 나 혼자 남겨놓고서
딴 사람이그랬으면 진짜 욕하고 때려주고 그랬을텐데
너가 그랬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기억하고 있잖아
나도 진짜 내가 답답해. 잊으면되는걸 왜 기억하고있는건지
추억으로 하는것도 못하겠더라. 그냥 추억으로 묻어두고
남겨두기에는 아직도 난 너무나도 여전하고,
너무 행복해하던 내 모습이 자꾸 떠올랐어
그렇다고 평생 데러갈 수도 없고, 언젠간 잊혀질테고
하지만 지금은 잊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련도 아니고 뭔지는 하나도 모르겠어
그리고 항상 후회했던게 있었는데, 투덜대고 짜증만내서 미안햇어
표현하는게 서툴러서 한번도 좋아한다고 말해본적도,
또 그렇게 표현한적도 없는 것 같아. 정말 미안했어.
진심은 그게 아닌데..
흠.. 이거 보고 있을려나? 그냥 한번쯤은 읽어봐줬으면 좋겠어
읽어도 이게 자기한테 하는 말이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하겠지?
잘지내. 진짜 이거밖에 해줄 말이 없는 것 같애.
고마웠고, 항상 미안했고, 많이 부족했던 나
잠시나마 챙겨주고 배려해주고
옆에 있어주고, 흠 또 내 성격 다 받아주고 그래줘서 고마웠어.
근데 있잖아 나는
다시라도 괜찮으니까, 난 괜찮으니까 너도 괜찮다면
다시 시작하면 안될까
14.
처음부터 맞는 사람이 어딨어? 네가 나랑 쌍둥이야?
집이 다르고 엄마, 아빠가 다르고, 살면서 봐온 것도 다르고
생긴 것도 다른데, 처음봤을 때 같았던 거라곤
우리 둘다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렸다는 것 뿐인데,
넌 노력도 해보지 않고 우리가 맞지 않다고 단정짓느냔 말이야.
사랑은 맞춰가는 건데, 처음부터 같을 순 없는데
왜 넌 맞지 않는다는 멍청한 소리만 하는거야
15.
당신은 나한테 완벽한 사람으로 보였지만 남들이 보기엔 그게
아닐 수도 있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몇가지 알려주려고 해요 들어줄꺼죠?
첫번째는 정말 마음을 다해서 진심으로 만나줬으면 해요
나처럼 가볍게 친구만나는 것 처럼 만나면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당신이 진심인 줄 알고 혼자서 착각 할지도 모르잖아요
두번째는 당신이 심심할 때만 찾지 말아요
항상 당신 연락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데서 뱅뱅 돌다가 심
심하면 연락하고 만나는 거 정말 짝사랑 하는 사람은 마음 아프거
든요
세번째는 내가 당신을 잊게 도와줘요.
진심으로 대해주지도 말고 심심할 때 마다 연락 하지 말아요
네번째는
나같은 사람이 다시는 생겨나지 않길 바래요 잘지내요.
보고싶을 거에요
16.
우리가 헤어지고 나서 서로의 진심을 보여주면서
만나는 일은 없었던 것 같아
그저 그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가볍게 만나고
가볍게 헤어지는 사이로 끝나가는게 넌 그냥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나는 너한테 아직도 미련이 남아서 후회만 가득해서 그런지
이야기를 하다가도 씁쓸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울고 싶어져
넌 모르겠지.
알아도 모른 척 하고 있는 거겠지. 그래. 그게 낫겠다
괜히 내 마음 데여가면서 까지 남들한테 알릴 필요는 없는거니까..
17.
" 아직도 그 사람 사랑해요? "
네. 전 아직도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해서 시간에 기대어 보니까
시간은 해결을 해주기는 커녕 흐르면 흐를 수록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더 선명해지고 내가 아직도
그 사람을 잊지 못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게 확실해지고
사람은 사람으로 지우는거라고 다른 사람 소개받아도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랑 비교를 하게되고
다시 한번 나한테는 그 사람 하나밖에 없는 사실을 인정하게 돼요
그래요. 전 아직도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
시간이 흐를 수록. 그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어요
18.
처음 만났을 때 그 설레임 기억해?
난 널 처음 봤을 때 날 보고 어색하게 웃었던 그 미소도 기억하고
웃었을 때 오른쪽 보조개가 들어간 것도 기억하고 있어
니가 어색할 때 하늘을 본다는 것도 알고 있고
멋쩍은 듯이 웃으면서 헛기침을 했던 것도 기억해
우리가 계속 만나고 사귀기를 시작했던 날 부터 헤어지는 순간까지
넌 날 질려했겠지만 난 널 만나는 날부터 헤어지는 순간.
그리고 지금까지 앞으로도 쭉 널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보고싶어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쭉 보고싶을 것 같아
19.
너 때문에 많이 울기도 울어봤고 악에 받쳐서 통곡도 해봤어
그런데 내가 그렇게 울어도 넌 돌아오지 않아
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였고 너랑 사랑했던 추억에 아파하면서
헤어지고 나서 내가 느낀건 그거 하나였어
내가 이렇게 아파하고 슬퍼해도 결국 넌 돌아오지 않는 다는 거.
아, 이제 그만 해도 되겠구나
니 생각하면서 밤에 잠을 설치던 날도
너랑 같이 밥을 먹었던 식당을 혼자 찾아가서 울면서 밥을 먹는 일도
같이 찍었던 사진을 비공개로 바꿔놓고 혼자 보면서 웃고 울던 일도
차마 지우지 못했던 문자들을 보면서 슬프게 웃어보이는 일도
우리의 이름이 새겨져있던 그 공원의 의자를 보러 가는일도 이젠 그만해도 될 것 같아
내가 그리워하고 보고싶어 했던건 그 시간의 우리였으니까
다신 돌아갈 수 없는 우리 사랑했던 순간. 안녕 내 사랑
첫댓글 ㅍㄱㅇ~
네~
ㅍㄱ
ㅇ 시크한냔..
아ㅠㅠ.. 뭔가 유노윤호 이야기 찡햇긔!
멋있긔........♡ㅋ
ㅍㄱㅇ ^. ^
네^.^
하......저거 밑에서 두번째사진 그그그 나는펫아닌가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빙고!
퍼가긩~!!!!ㅎㅎ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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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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ㄳㄳ
서녜짝꿍 누구긩?!
ㄳㄳ 모르겠어여..스친소ㅇㅔ 나왔떤 분!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ㄳㄳ
ㄳㄳ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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ㄳㄳ
ㄳㄳ
ㄳㄳ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ㄳㄳ
ㄳㄳㄳ
ㄳㄳ
너무조아!요
ㄳㄳㄳㄳㄳ
ㄳㄳ
퍼갈게여!!
넬 part 2 가사도 있네요^^ 넬 팬으로써 뿌듯..헤헤헤헤헤